새벽을 깨워 생명나눔을 위해 기도의 화살을 쏘다

(2023년 01월 08일)

생명나눔이라는 주제로 가진 한 주간의 새벽기도는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은혜의 소나기가 흐르고 기쁨의 강물이 터진 감격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이 영광스러운 모습을 새해 첫 날에 주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베푼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날 강단을 가득하게 채운 프라미스랜드 아이들의 특송을 들으면서 모든 성도님은 찬양과 율동에 받은 은혜로 크지만 새벽 5시에 하나님의 강단에 서서 두 손을 들고 경배하는 모습 그 자체에 멈출 수 없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의 찬양에 눈물을 쏟았다는 성도님, 강단에 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고백하는 성도님, 아이들과 청소년을 보면서 우리 교회의 소망을 보았다는 성도님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새벽기도가 처음이었을 텐데 하루 종일 새벽에 불렀던 찬양을 흥얼거리기도 하고 주여! 하며 목사님을 따라 하기도 하고, 계속 새벽예배에 참석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조른 아이도 있습니다. 프라미스랜드에서 매일 출석한 57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행복해 하셨을까 생각하면서, 주님께서 부디 우리 모든 아이들의 삶을 지키시고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예배당을 가득 채워 하나님 앞에 삶을 맡기며 한 해를 시작하는 성도님들, 생후 한달 된 아기를 데리고 나온 부모, 투병 중에 힘겨운 몸을 이끌고 주님께 나온 분들 그리고 보기만 해도 희망이 솟는 청소년과 청년들, 지긋한 연세에도 흰머리카락을 날리며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새벽기도란 이름도 모르는 영어권 성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들 위에 특별한 은혜 베푸시길 간절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매일 특송으로 섬겨준 분들, 보이지 않게 수고하신 여러 봉사자들, 교회 로비를 향기로 가득 채운 더 센트 커피팀, 한결같이 주님의 공동체를 위해 즐겁게 섬겨 주셨습니다. 4시 30분에 먼저 기도로 준비한 목회자들은 예배를 마치면 간절하게 안수기도를 하고 강단에 올라 성도님들의 기도 제목으로 간곡하게 기도했습니다. 올 한해 우리의 기도 제목과 마음의 소원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깊이 찾아오셔서 이루실 위대한 역사를 기대합니다. 

목사님들의 말씀마다 생명나눔의 의미와 주님의 마음을 생생하게 확인했습니다. 특별히 모든 시간마다 영어로 요약한 설교나 통역을 통해 어린아이부터 모든 회중이 함께 예배할 수 있어 새해 온 공동체가 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 밤에 하늘의 소리를 들려준 The Presence Trio의 연주는 곡조로 드린 최고의 찬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겨울의 차가운 하늘을 잠시 닫으시고 포근한 봄 바람을 보내셔서 우리 생에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날씨로 새해 기도회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온 교회가 기도의 무릎으로 생명나눔이 매일의 호흡이 되게 하소서. 삶 속에 그리고 예배마다 영혼탄생의 울음소리를 듣게 하시고 우리 교회 울타리를 넘어 한인교회를 깨우는 생명나눔의 거룩한 바람을 일으켜 주소서. 올해 우리 생에 가장 행복하고 보람있는 멋진 해가 되게 하소서. 아멘.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