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04일)
우리는 무엇을 잘 해야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합당한 삶을 살든지,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멋지게 성취하든지, 남들보다 뛰어난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좋은 재능을 부여 받았다면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모습 이대로, 나라는 존재 자체를 좋아하신다고,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실망하고, 포기하고, 아파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잠잠히 바라보십니다. 우리를 보시고 즐거움의 노래를 부르시며 기쁨을 이기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온전해서도 아니요, 우리의 마음이 정결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우리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요, 은혜의 고백입니다. 마치 세상이 변하고 내 인생이 무너져도 그렇게 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굳은 결심처럼 들려옵니다. 하나님이 그렇다고 말씀하실 때, 우리가 할 일은 그대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 존재에 대한 영적인 눈이 열리고, 하나님 기쁨의 존재다운 삶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최고의 걸작품은 지금 거울 앞에 서 있는 나 자신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다 남들이 부러워할 재능이 없어도 괜찮다 역사가 나를 기억해주지 않는대도 괜찮다 우리가 심장 속에 간직할 것 한 가지 있으니 나를 지으신 분, 그 분이 나를 사랑하셨다는 것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고 나를 살리셨다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며 바라시는 것 한 가지 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보는 것 너그럽고 따스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 내 생애 주님 앞에 갈망하는 것 한 가지 있으니 순간마다 하나님의 미소 짓는 얼굴 바라보다가 영광스러운 날 대양 같은 사랑의 품에 안기는 것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