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역자 여러분께,
샬롬! 캄보디아에서 6월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여기 6월은 한 학기를 마치며, 새로운 가을 학기를 위하여 재정비와 준비, 시작이 겹치는 달입니다. 망고 시즌은 지나고, 과일의 황제라는 두리안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학기는 왜 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많은 영적싸움으로 많이 고단하고,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크다는 약속의 말씀이 우리에게 위안으로 다가옵니다.
1. 소풍
학생들의 모든 기말고사가 끝나고 하루 45인승 버스를 빌려 관광객들이 찾는, 아주 큰 아시안푸전식의 뷔페식당에서 배가 부르도록 식사한 후 유로 공원이라고 하는 유럽의 유명한 명소의 모형을 작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즐길수 있게 만들 공원입니다. 공부에 힘들었던 학생들에 쉼을 바랬으나, 별로 즐기지를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늘 오토바이를 이용하던 학생들 대부분이 차멀미에 힘들어 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차 타고 어딜 가려면 차 멀미 때문에 차멀미약 먹고 난리를 치던 생각이 납니다. 여기서 살면 살 수록 한국의 1960-70년도의 삶의 모습이 이곳 사람들의 삶에서 보입니다. 마치 우리가 타임 머신을 타고 50년을 과거로 온 것 같아 낯설지가 않습니다. 때론 아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2. 제12회 졸업식
하나님의 은혜로 6월9일, 12회 졸업식을 치루었습니다. 4명의 학생들이 졸업을 했는데, 그 중에 맥심목사가 그 동안 쓰던 ThM 논문이 통과되어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ThM 논문 제목: A Covenantal, Redemptive-Historical, and Theological Interpretation of Scripture: A Distinct Reformed Hermeneutics) 미국 Faith 신학교 교수님이신 전정구 박사님이 지도 교수로 잘 지도해 주셨고, 박사까지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고 칭찬하며, 앞으로 박사과정까지 준비하여 학교 교수요원으로 준비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인도 학생인 케비 자매가 이번에 졸업, 앞으로 ThM 공부하며 교수 요원으로 키울 예정입니다. 케비 자매는 학구적 소질이 있고, 성품도 사역자로 준비되어 있어 학교 안에서도 자매들을 아주 잘 돌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귀한 학생들을 보내 주셔서 미래를 준비히게 하시니, 우리가 이들을 섬기는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겸손하게 섬기기를 원합니다.
3. 학교 방문자
1) 이금희 교수님: 봄학기때 학부 학생들 영어를 미국에서 비대면으로 가르치시다, 학생들이 보고싶어 학교를 방문하셔서, 가르치시던 학생들을 만나고, 공부하는데 어려운 문제를 파악하시며 많은 정보를 주고 가셨습니다. 특히, 우리 영어 교재 재정비와 신학공부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알려 주며, 우리 학교 영어 프로그램 컬리큐럼을 준비해 주시고 계십니다. 참고로 이금희 교수님은 영어학 박사로 외국인이 영어공부하는 프로그램에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2) 게렛 선생님: 텍사스에서 오신 초등학교 3학년 교사로 이번 여름방학 동안 우리 학교 ELP 학생들을 위하여, 봉사하러 오신 청년 선생님입니다. 처음에는 외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셨는데, 아주 우리 학교로 들어 오셔서, 에어컨도 없는 학생들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젊은이들의 헌신이 보기 드문데, 이런 귀한 젊은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앞으로 게렛선생님을 하나님이 어떻게 그 마음을 감동시켜, 어떤 모양으로 사용하실지 기대가 되며 우리를 감동시킨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이끌어 오신 것처럼 그 선생님을 위해 축북의 기도를 더해 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학교를 친히 운영하고 계십니다. 반면에 영적싸움도 대단합니다. 영적싸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에 하나님의 은혜도 크다는 것을 알기에 모든 것에 믿음을 더하고 순종으로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실 것을 기대되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매일을 지냅니다.
<기도제목>
1.여름 방학동안에 인턴쉽하는 학생들이 은혜가운데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2.가을학기에 소명받은 동남아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3.상주하며 동역할 수 있는 선교사 가정이 올 수 있도록
4.항상 십자가의 은혜로 끊임없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여러분들은 늘 저희와 함께 동역하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관심과 격려 늘 감사를 드립니다.
총장 김석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