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1일)
지난 12주 동안 하나님의 기쁨이란 주제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보고 기뻐하시며 어떤 일에 기뻐하시는가? 많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타락한 아담이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은 이후로 죄인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피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 노래는 한번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인간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을 보시고 심히 기뻐하신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보시고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때 우린 비로소 진정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가면증후군이라는 증상이 있습니다. 높은 성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뛰어나거나 창의적이지 않다고 믿는 심리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을 성취해도 쌓아온 노력이 아니라 운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스스로 불안해 하는 심리입니다. 이런 강박증에 시달리기 시작하면 삶의 평안과 기쁨을 상실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의 시각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의 소중함은 존재 자체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시고 미소 지으신다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기뻐해야 할 사람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기쁨의 존재다운 삶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땅 위에서 호흡하는 동안 모두가 불완전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우리는 주님의 아들, 딸 다운 찬란한 광채를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까지 땅 위에서도 하나님 자녀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사랑 받기에 사랑스러운 것이다. 사랑스럽기에 사랑 받는 것이 아니다. 사랑 받기에 사랑스러운 것이다. 기뻐할 만한 존재이기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다. 기쁜 마음으로 볼 때 기쁨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내가 그를 찾아 나섰기에 만난 것이 아니다. 그 분이 나를 찾아오셨기에 비로소 그를 만난 것이다. 아, 사랑 받은 자의 기쁨이여 평안이여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내 주님과 한 순간도 바꾸지 않으리.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