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크신 일을 기대하라

(2023년 10월 29일)

가을 깊어가는 날에 하나님께서 부흥회를 통해 시간마다 넘치는 은혜로 찾아와 주셨습니다. 산천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가듯 우리 영혼을 하늘의 기쁨으로 물들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버지니아 시월 말의 가을답지 않게 따스한 날씨를 주신 하나님, 온 하늘 가득하게 채운 보름달로 우리에게 기쁨을 더해주신 하나님,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해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이번 부흥회 주제는 “하나님의 크신 일을 기대하라”입니다. 이찬수 목사님은 특별히 토요일 새벽에 우리가 기대해야 할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샛강을 바다로 알고 살아가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거대한 대양을 품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나아가기를 촉구하셨습니다. 새벽을 깨우고 가슴에 파고 든 그 한 마디는 하나님의 고결한 창조물의 품격을 일깨우는 주님의 음성이었고, 연약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넘어 땅 끝을 품으라고 외치는 예수님의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두 가지 자세를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과 기대하는 일입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며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을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 교회를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역사를 생각하면 진심어린 감사와 찬양이 터져나옵니다. 힘겨운 이민생활 가운데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오늘날까지 건강한 교회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놀라운 역사를 찬양하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자랑할 것입니다. 아무리 찬란한 과거라 해도 지난 역사는 영광스러운 미래를 위한 전주곡입니다. 우리를 통해 새로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위대한 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그 기대가 우리 일상의 꿈이 되는 사람입니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목사님이 우리 심장 깊숙하게 심어준 단어는 ‘꿈너머 꿈’이라는 말입니다. ‘꿈너머 꿈’은 꿈을 이루었다는 일차원적인 만족이 아니라 그 꿈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에 눈을 뜬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좋은 교회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이 꿈을 우리의 꿈으로 받아들이는 곳입니다. 좋은 성도란 하나님의 이 꿈이 우리 삶의 목적이 된 사람이요, 기쁨과 보람의 이유가 된 사람입니다. 가나안이 꿈인 사람은 그곳에 정착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꿈너머 꿈을 품은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서 진정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목적인 사람입니다. 땅 위에서 구원 받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꿈이 될 수는 없습니다. 구원 받은 백성답게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세상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물들이며 살아가는 인생, 이것이 진정한 신앙인이 추구해야할 삶입니다.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꿈너머 꿈을 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드러나는 최고의 삶, 그 삶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