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가장 멋진 선물- 이현애 사모

아침 6시 45분이면 어김없이 전파를 타고 울려 퍼지는 이원상 목사님의 “오늘의 말씀.” 이것은 AM1310 기쁜소리 방송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는 한 모금의 생수요, 축복에 찬 하루를 열게 하는 원동력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바로 곁에서 목사님과 함께할 수 있었던 저에게는 참으로 크나큰 축복이었습니다.

         20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목사님은 방송을 놓치신 적이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6시 30분에 교회를 출발, 6시 40분에 방송국에 도착, 6시 45분에 생방송을 시작하십니다. 다른 주는 물론 혹시라도 외국에 나가게 되시면, 그곳의 시간대가 어떻게 되든 이곳 시간에 맞춰 전화로 방송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가시든, 한국에 가시든, 심지어 터키에 가셨을 때도 목사님의 ‘오늘의 말씀’은 한결같이 생방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작년 8월에 치료를 받기 위해 뉴욕에 머무시는 동안에는 당신의 건강이 그렇게 안 좋은 상황에서도 방송은 꼭 챙겨 주셨습니다.

         특별히 목사님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소망 그리고 용기를 주시는 것은 물론, 방송을 듣는 수많은 청취자들을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말씀을 따라 살게 인도하셨습니다. 이런 목사님에게서 진정한 목자의 모습을 느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님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저희 방송국 직원 한 사람은 대형교회 목사에게는 누구나 권위의식이 있다고 여겼던 자신의 편견이 깨졌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어떤 청취자는 방송 직후, 방송인과 청취자 사이에 서로를 챙겨 주는 흐뭇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시는 목사님을 직접 뵙고 싶어 방송국까지 달려오기도 했습니다. 방송을 하며 목사님께 있었던 여러 일화들은 밤을 새워 이야기해도 모자랄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