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단기 선교를 다녀온 후 타슈켄트에 사는 조선족(고려족)에게 부름을 받고 1991년 교회파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느 고려족 할머니 집에 들어가 살면서 화투치는 할머니들에게 요한복음 3장 16절을 가르치고 잔치 때마다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를 부르면서 모두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다 우리 교회 단기팀과 쁠라따델과 레닌스키쁘찌 문화회관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보고를 할 때마다 온 교회가 미션 마인드로 가득차고, 환한 미소로 기뻐하시던 목사님과 성도님들! 이 모든 일들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뜨거운 후원과 비엔나 성전에서 제가 기도하던 자리만 보면 생각난다고 하시며 끊임없이 기도해 주신 목사님의 기도의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한 후 와사풍(안면마비)으로 쓰러져 있을 때 김요한 목사님을 장기 선교사로 급히 파송해 주시고 여러 분을 중단기 선교사로 파송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기도로 선교지에서는 택자 구원의 완성을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동원하시고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였고, 하나님이 하시는 기이한 일에 늘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