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원상 목사님을 처음 뵌 것은 1995년 2월 제 아내와 결혼을 앞두고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방문을 열었지만 겸손과 온화함으로 가득한 목사님께서 저희의 결혼을 기뻐하며 기도해 주시던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후 이 목사님은 부족한 저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아가페와 대학부 전도사로 사역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2000년 목사 안수와 함께 본 교회에서 이스라엘 선교사로 파송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민족을 섬길 수 있도록 항상 지켜봐 주고 후원해 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은 늘 기도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시며 영적인 가르침을 주시고 언어와 사역에 필요한 연구 등에 열심을 낼 수 있도록 항상 깨우쳐 주셨기에 지금 제가 이 곳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1년 동안 목사님의 기도를 통해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저희 첫째 딸 주영이가 태어나서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그 이후 오랫동안 둘째가 생기지 않았던 저희를 위해 목사님께서는 이미 둘째가 태어나서 자라서 결혼하는 것까지 기도해 주셨습니다. 주영이가 15살이 되기까지 두 번의 유산도 있었고 아내의 나이도 많아 이제 그만 기도해 주셔도 되겠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목사님께서는 쉬지 않고 기도해 주셨고 결국 아내는 44세에 둘째 주은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낙망하지 않고 쉬지 않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된다는 목사님의 가르치심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유대인을 향한 복음 전도자로서 목사님을 본받아 낙망치 않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사역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