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14일)
팬데믹으로 인하여 지난 4년 동안 갖지 못한 KCPC 한국모임을 서울 방주교회에서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반가운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며 천국 같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영자 사모님과 박신욱 시드 선교회 국제대표 선교사님과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에 잠시 방문한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많이 참석했습니다.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오늘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걸어온 길에는 수많은 성도님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40년 전에 교회를 다니신 분들도 10가정이 훨씬 넘었고, 30년, 20년, 10년 전에 우리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신 가정과 최근 몇 년 동안 교회를 함께 신앙생활 하신 분도 많이 오셔서 한국모임 역사상 가장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한국모임을 가질 때면 반드시 참석하는 분들 가운데 주님의 품 안에 안기신 분들도 계시고, 육신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10년이든 40년이든 한 시대 우리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했다는 아름다운 흔적 하나 가지고 그렇게 긴 세월 동안 모임에 참석해서 교회의 소식을 묻고 정겨운 교우들을 만나 기뻐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교회에서 준비한 조그만 선물과 현재 우리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지만 활기차게 성도들과 지역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달려가는 우리 교회의 모습에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며 눈물을 짓는 성도님들도 계셨습니다. 최근에 한국으로 들어간 성도님들 가운데 주일만 되면 KCPC에 가자고 부모님을 조르는 아이들, 은퇴를 하면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가고 싶다는 성도님들, 주님 품 안에 안기기 전에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분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고마운 마음을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