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이영규 선교사(4/2024)

류응렬 담임목사님과 와싱톤중앙장로 교회 동역자님들께,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추운 겨울철에 움츠렸던 온대지가 소생하고 푸릇푸릇 생명력으로 피어난 완연한 봄날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아름다운 봄꽃이 만개한 새 생명과 부활의 계절을 맞아 주님의 평안과 성령님의 능력으로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사랑의 후원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류응렬 담임목사님과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선교 동역자님들을 늘 기억하고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최근 사역 소식과 기도제목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한국이 출산율 저하와 더불어 이제 다문화 사회를 넘어 더욱 다민족 국가로 빠르게 바뀌어 가는 것을 방송이나 뉴스를 통해 종종 듣습니다. 이러한 추세의 변화를 한국 사회의 여러 분야와 일상 생활에서 실감하게 됩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는 250만에 이르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190여 개국에서 온 15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대학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더욱 많이 유치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30만 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 가운데 많은 학생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즉 제3세계 국가 출신들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나라들은 선교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그곳 선교 현지로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하거나 선교 활동을 하는데 제한을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나라 출신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으로 보내주신다고 믿으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사역들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매 주일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예배 모임에서 하나님 말씀과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예배에는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힌두교와 이슬람교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참석합니다. 주일 예배 모임과 하나님 말씀을 통해 종종 복음 메시지를 전했는데 여러 학생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고백하며 영접 기도를 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 말씀과 믿음 가운데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바른 신앙 교육과 훈련을 통해 영적으로 잘 양육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부분 석사 과정, 박사 과정을 고 있으며, 대학에서 연구직이나 교환 교수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한국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마치고 자신들의 본국으로 돌아가면 사회 각 분야에서 지도자들이 될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자국 복음화와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 리더로 훈련하고 양육하고 필요한 멘토링으로 도와 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봄학기부터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의 글로벌 리더십 학부에서 영어 과정으로 리더십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 봄 학기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리더십의 기초’ 과목을 15주 동안 강의하게 됩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아시아(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미얀마, 몽골)과 아프리카(부룬디, 르완다, 카메룬, 케냐, 수단, 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 리온)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들 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하면서 학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게 리더십 과목을 가르치면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성경적 리더십 모델, 예수님의 리더십을 가르치고자 하는데 주님의 지혜와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한 학기 동안 외국인 수강생들과 개인적인 관계와 멘토링을 통해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매년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실시하는 인도와 네팔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한 연장 교육이 지난 3월 4 ~ 8일에 인천 송월교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목회적 멘토링 리더십’을 강의했으며, 이번 가을 학기 일정은 10월 초에 다시 실시할 예정입니다. 3월 초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온라인 과정으로 서남 아시아 지역(파키스탄, 인도, 네팔 등)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위해 ‘성경적 리더십’과목을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들 수강생들은 각 나라에서 목회 활동과 선교 사역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현지인 사역자들입니다. 4월 29일 ~ 5월 3일에는 중앙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의 연장 교육을 위한 집중 강의 일정이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시간 차이와 선교지의 열악한 인터넷 사정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의 사역에 필요하고 유익한 강의가 되고 성령님의 지혜와 역사를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J. 로버트 클린턴 리더십 & 멘토링 시리즈 (전5권) 가운데 제 3권 [멘토링의 핵심 원리와 기법] 의 번역 작업을 마무리 하였으며 5월 말에 출판할 예정입니다. 요즘 출판사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차질없이 출판되어 멘토링 사역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고난주간과 부활절 을 보내면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우리 주님을 더 깊이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계 각처와 나라 안팎에서 계속 들려오는 여러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믿음이 흔들리고 절망감이 생길 때도 있지만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19~20)는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부활 신앙으로 계속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과 형편에 있든지 선교 동역자님들께 예수 님의 십자가 사랑과 더불어 우리 주님의 부활의 능력과 세상이 줄 수 없는 놀라운 평안으로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24년 봄 기도 제목

  1. 서남 아시아 지역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위한 봄학기 온라인 강의 일정을 위해
  2.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봄학기 리더십 강의 일정과 교수 사역을 위해
  3. 한인 선교사들을 위한 봄학기 집중 강의 일정(4월 29일 ~ 5월 3일) 을 위해
  4.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복음 전도와 영어 예배 설교 사역을 위해
  5. 5월 말 출판 예정인 [멘토링의 핵심원리와 기법] 출판 일정과 멘토링 사역을 위해

2024년 4월 3일
이영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