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노래한다

(2024년 4월 7일)

긴 겨울 얼어붙은 땅에서
파릇한 새싹을 틔우는 것은
봄빛이 아니라 당신의 사랑입니다
사계절은 주님이 보내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절망의 늪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소망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밝은 내일이 아니라 당신의 임재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이 진정한 소망입니다

길가에 하찮은 풀포기 하나에도
자연의 신비를 발견하듯 감탄하는 것은
당신의 손길이 스며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은 만물의 창조주입니다

하루의 삶이 지나고 어둠이 내릴 때
여전히 빛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어둠 속에서 더 깊이 다가오시는 당신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은 세상을 밝히는 빛입니다

언젠가 인생의 황혼이 내릴 때
하늘 향해 고요히 미소 지을 수 있는 것은
죽음 후에 시작되는 영원한 생명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은 우리를 살리시는 구원자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주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즐거움입니다
주님을 경배하는 것이 최고의 의미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