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지난 주는 권단열 목사님이 섬기는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에서 사흘동안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권단열 목사님은 우리 교회 EM (Salt and Light) 목회자로 부임하여,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영어예배를 장년과 다민족을 품는 영어회중 (EC)으로 전환하여 섬기던 중 KCPC DC를 개척하여 담당목사로 섬겼습니다. 저는 목사님을 총신대학원에서 학생으로 만났고 수업시간에 그가 전했던 메시지를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신학교 재학 중에도 열정적인 사역자요 탁월한 설교자로 제 가슴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제가 목회를 시작하면서 함께 사역하기 위해 연락했을 때 그는 다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의 한 교회에서 영어회중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셔서 부탁드린 지 1년 정도 지나 우리 교회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10년 가까운 동역을 마치고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부흥회는 특별히 데이브레이크 찬양팀과 장로중창단과 함께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흘 동안 찬양팀은 전심을 다해 예배를 인도했고 장로중창단은 우리 목사님들과 함께 은혜로운 찬양으로 섬겼습니다. 10명이나 되는 청년들이 그 소중한 사흘의 시간을 내고 그 먼 거리를 장로님들이 목회자들과 함께 찾아온 것은 목사님을 향한 애정과 존경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사님과 교회를 향한 특별한 기대와 기도가 스며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는 56년의 역사를 가진 필라델피아의 모판 같은 교회입니다. 오랫동안 지역을 위해 여러 면에서 아버지 같은 역할을 감당해 온 교회입니다. 최근에 교회는 계속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들의 숫자도 급감하고 점점 고령화 현상을 겪게 되었습니다. 권단열 목사님이 이 교회를 두고 기도할 때 저는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한 교회를 새롭게 할 뿐 아니라 한인 1세를 넘어 2세 그리고 다민족을 포함하여 필라델피아 도시전역의 영적변화를 위해 하나님이 그를 부르신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찬양팀과 장로님들이 애틋한 마음으로 부흥회를 섬긴 것은 이러한 엄청난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권단열 목사님이 교회에 부임한 지 1년이 되어가면서 교회는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출석하던 성도님의 평균 연령이 77에서 71세로 줄어들고, 어린 아이 소리가 나지 않았던 교회에 점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떠난 성도님이 다시 찾아오고 젊은이들도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목사님이 전하는 강력한 복음에 주님의 음성을 듣고 진심으로 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영어회중이 사라져버린 교회에서 영어회중을 위해 신설한 3부 예배에 점점 많은 성도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한 교회 울타리를 넘어 필라델피아 지역을 위한 하나님의 비전을 가슴에 품고 하나씩 성취하기 위해 성도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거룩한 꿈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목사님을 통해 이루시는 놀라운 역사를 찬양하며, 앞으로 행하실 생명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