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이영규 선교사(7/2024)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님과 선교 동역자님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리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로 충만하시길 빕니다. 중보기도와 귀한 사랑의 후원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최근 사역 소식과 기도제목을 전해드립니다.

선교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봄학기 강의와 교수 사역을 주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이번 봄학기부터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 리더십 과목을 가르쳤으며, 학생들은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미얀마, 몽골, 부룬디, 르완다, 카메룬, 케냐, 수단, 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지의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대부분 이슬람과 힌두교를 믿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가을학기에도 만나게 될 이 학생들에게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고전 9:23)의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인내심으로 복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교육부는 2027년까지 30만 명까지 유치하고 유학생 수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사역은 선교적 목적과 전략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학위 과정을 마치고 자신들의 본국으로 돌아가면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들이 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자국 복음화와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며 개인적인 멘토링으로 잘 도와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과정으로 남부 아시아 지역 (파키스탄, 인도, 네팔)에서 사역하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위해 ‘성경적 리더십’을 강의했습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교회 개척과 제자훈련을 통해 왕성하게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들입니다. 네팔의 산악 지역에서는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아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고 아름답게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영어 예배 사역으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힌두교와 이슬람교 배경을 가진 인하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조금씩 자리 잡고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모임과 식사 교제 등을 통해 그들 중에 마음 문을 열고 예수님을 믿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학생들을 소그룹 리더로 세워 나가며 주일 예배 후에 소그룹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 읽기와 묵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 묵상과 소그룹 나눔을 위해 일용할 양식(Our Daily Bread) 묵상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은혜 가운데 믿음의 공동체로 계속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월 28일~30일에는 강원도 속초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캠프 겸 여름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서울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믿지 않는 불신자 유학생들을 초청하여 함께 여행하며 서로 우정을 쌓고 관계 전도를 하면서 저는 멘토링 세미나로 섬겼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이슬람교를 믿는 이란 출신 여학생들이 마음 문을 열고 복음에 관심을 많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수련회 참가자들 마음 가운데 심어진 복음의 씨앗이 아름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월 29일~5월 3일 한 주간 동안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키즈스탄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리더십 집중 강의로 섬겼습니다. 선교사들이 자신의 삶을 평생 관점으로 바라보고, 지난 삶과 사역을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비전을 확인하고 새롭게 헌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론적인 배움과 더불어 그룹 토의를 통해 사역 경험과 삶의 간증을 진솔하게 나누며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6월 1일~8월 20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서 경상남도 산청 민들레 공동체에서 실시하는 현지인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7월 8일~13일에는 리더십 특강으로 섬겼습니다. 이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빈곤 극복과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참가자들이 크리스천 리더로서 현지 지역 사회와 공동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적인 교육과 더불어 한국 사회의 발전된 여러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참가자들은 인도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온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이며 저는 리더십 강의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공동체와 현장 견학에도 함께 참석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날 세계화, 지구촌화의 가속화로 인해 전 세계적 상호의존성이 더욱 커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가 이제 다문화 다민족 국가로 급속하게 변화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과 이주민들을 위한 사역은 이제 한국교회 앞에 놓인 주어진 시대적 기회이고 중대한 선교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비전을 품고 함께 적극 동참하며 이를 통해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순종하며 실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습니다.

J. 로버트 클린턴 리더십 & 멘토링 시리즈(전5권) 가운데 제 3권 [멘토링의 핵심 원리와 기법]의 번역 작업을 마쳤는데 출판사 사정으로 연기되어 8월 말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베다니 출판사 편집팀과 함께 최종 편집 작업을 잘 마무리 하고 멘토링 사역에 유익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여름의 무더위 날씨에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영육 간에 늘 강건 하시길 빕니다.

여름날의 푸르른 숲과 수목처럼 주님 안에서 감사와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이 되길 소망하며, 주님과 항상 동행하며 승리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2024년 7월 25일 이영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