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
세속화의 바람이 세상과 교회를 휘감고 있는 상황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 A.W. 토저의 책이 있습니다. 제목은 <세상과 충돌하라>이고, 부제목은 “세상과 동행하는가, 성령님과 동행하는가”입니다. 토저 목사가 하는 말입니다. “적당히 타협하며 편하게 살고 있는가? 하나님은 그 편한 길을 철저히 반대하신다! 세상과 불화하라, 겁먹지 말고 당당히 맞서라! 그리스도인들이여, 무릎 꿇고 세상을 흉내 내지 말라!” 동성애 세력도 반기독교 세력도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데 기독교인은 너무나 조용히 지켜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시대는 새로운 종교개혁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도 미국도 온 세상도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종교개혁, 오직 성경을 절대 진리로 믿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시대정신을 거슬러 성경정신으로 무장하고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영적인 어둠을 박차고 일어나 생명을 걸고 진리를 외칠 하나님의 사람을 기다립니다.
한국의 많은 주요 교단이 오는 10월 27일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연합예배 참석을 결의했습니다. 전국의 성도들이 성경적 가치관 위에 나라가 세워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되도록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 여러 교단이 이토록 한 마음으로 연합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한 마음으로 동참하게 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영적 위기요, 무너져가는 한국사회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경을 하나님 진리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나의 구원자로 믿는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진실로 복된 나라임을 믿는 사람이라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어둠을 뚫고 반드시 영적 비상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오랜 세월 주변국의 침략을 받았고 6.25 전쟁 후에 잿더미로 변한 나라에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넘어 그토록 찬란한 이름, Korea라는 자랑스러운 기적을 이룬 민족입니다.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이를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시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필요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구별을 무너뜨리는 성혁명은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가치관입니다. 다음 세대가 꿈을 상실하고 신앙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조롱을 당하는 비정상적 사회로 치닫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애국가의 한 소절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 가사처럼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으로 오늘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두 손을 들 때 하나님은 보좌에서 일어나서 우리를 향해 은혜의 두 팔을 펼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이곳에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오, 자비하신 하나님, 주님 앞에 엎드리오니 한국교회를 통해 주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소서. 대한민국 위에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한국교회를 통해 열방이 주님을 경배하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 아멘.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