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종교개혁 507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하고 오늘 순서에 따라 묵상하는 본문 중 갈라디아서 6장 14 절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는 말씀이 저의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선교지나 사역지랑 비교했을 때 마치 내가 뭔가 한 것처럼 자랑거리를 찾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옛사람에 대하여서는 나는 죽었고 오직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자답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자로 서기를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동역자님과 나눌 사역 내용은 결코 나의 자랑이 아니라 주님이 얼마나 신실하게 일하시고 계시는지 나누고자 합니다.
주일학교
브라질은 어린이날이 10월 12일입니다. 그래서 보통 10월 둘째 주에 교회마다 어린이날 행사를 하면서 온갖 선물들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저희 선교센터 주위에 있는 교회들 가운데 보통 주일학교가 없는데 이때만큼은 특별한 날로 정하여 행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선교센터에 많이들 나오지 않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역에서는 10월 마지막 주에 특별한 시간을 갖고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예전과 같이 많은 아이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는 자주 나오지 않는 아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70여 명이 함께 예배하고 게임을 통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저희 스탭 중 한 교사가 말씀을 전했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과 같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닌 사무엘과 같이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종하는 아이들처럼 살라는 말씀으로 어린이들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나온 아이들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다니엘 세대” (Geração Daniel- GD) 방과후 프로그램
이제 한 해가 저무는 때에 아이들이 조금 지쳐있고 간혹 일부러 빠지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주연 선교사와 동역자인 빠뜨리시아 자매가 함께 심방을 하면서 다시금 아이들을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수업 후 지금까지 특별 프로그램으로 리코디언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2학기에 들어와서 잘 따라오지 못한 아이들에게는(주로 남자 아이들) 체스(chess) 반을 따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아이들 모두가 리코디언반은 열심히 연습하고 체스 반도 열심히 배워서 자신들 안에서 매번마다 대회를 엽니다.
리코더 반은 연초에 과연 이 아이들이 리코더를 배울 수 있을까? 과연 일 년 동안 이 아이들이 잘 배워서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 때 연주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있었고 사실상 반신반의한 마음이었습니다. 다소 힘겹게 왔지만 놀랍게도 ‘기쁘다 구주 오셨네’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두 찬송가를 터득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과연 할 수 있을지 스스로 믿지 못했었는데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볼 때 본인들도 놀라고 수업이 다 끝나고 차 안에서 흥얼거리면서 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주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번 주 토요일은 방과 후 아이들 데리고 피크닉을 가게 됩니다. 아무 사고 없이 좋은 시간을 갖고 함께 주님이 주신 시간을 통해 서로 사랑하며 서로 섬기며 그 자유 안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캠퍼스 사역
지난 10월 18일에 CRU(대학 기독교 단체) 학생들의 주도하에 철야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금요일 저녁 10시부터 시작하여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말씀을 전하게 되었는데, 준 비하면서 내내 마음속에서 미국 선교에 큰 영향을 끼쳤던 건초더미 기도회(Haystack Prayer Movement)을 계속 생각이 나면서 이곳에서도 그런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도전을 하였습니다.
여기 학생들과 지내다 보니 각자 자기개발과 자기발전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복음 안에 거한다면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도전을 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졸업 이전에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자 하는 개인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청년들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기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Tempo com Deus 큐티사역
안타깝게도 큐티집을 인쇄하던 업체가 문제가 있어서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까파에서는 조금씩 관심을 갖고 큐티를 시작하려는 교회들이 있으나 큐티 책이 조달이 되지 않아 사역에 조금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정말 갈급해 하는 이들은 두란노 사이트로 들어가서 전자책을 구입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쌍파울로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브라질 북쪽에서 좋은 인쇄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이미 큐티를 시작한 교회들이나 교인들은 책자 없더라도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던지 따로 말씀을 묵상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가정
- 다른 복음이 아닌 십자가 복음을 살아내는 가정이 되게 하셔서 이곳에서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더욱더 기대 하게 하소서.
-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아이들이나 이주연 선교사 언어의 진보가 있게 하시고 학업이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어린이 주일학교
-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1월 한 달을 ‘예방하는 달'(마약, 자해/자살, 성 이데올로기,가정폭력, 등)로 삼아 선교센터에 오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성경적 가치관을 심는 기회로 계획했습니다.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볼 때 세계관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전진해 나갈 수 있게 하소서.
- 소망이 없어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일학교 이름 “피난처 프로젝트”(Projeto Refugio)처럼, 참석하는 모든 이들에게 피난처이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게 하소서.
GD 방과후 program
-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이 오르듯 주님을 사랑하는 것에 전심으로 나아가 다니엘과 같이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되게 하소서.
- 더 많은 봉사자들을 보내주시고 학부모님들도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에 동참할 수 있게 하소서.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 부모님들이 먼저 주님 말씀 앞에 설 수 있게 하소서.
큐티 사역 프로잭트
- 쌍파울로 담당자이신 깔로스 목사님이 하루 속히 좋은 인쇄소를 만나 책자를 보급하는 일에 어려움 없게 하소서.
- 마까파 근교에 있는 큰 도시에서 좋은 인쇄소를 찾을 수 있게 하소서.
- 여러 현지 목사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동역하여 큐티 사역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소서.
선교센터
- 선교센터 담장 보수 공사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칠 수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전기세가 너무 많이 올라서 주님께서 허락하시면 태양광을 설치하려 합니다. 좋은 업체와 재정을 채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