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김재영/이주연 선교사(12/2024)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지난 주, 미국에서는 Thanksgiving Day(감사주일)를 맞이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잠시 쉼을 가지며 그동안 가족끼리 충분히 갖지 못했던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들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동역자님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지난 한 해 동안 동역자님께서도 많은 은혜를 경험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받은 복들을 세어보면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음을 다시금 고백하게 됩니다.

2024년 12월이 시작이 되었네요.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고 한탄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슬퍼하기도 하지만, 우리 믿는 사람들은 주님을 맞이할 날이 더 가까워지기에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 더욱 더 전도와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귀한 12월에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예수님임을 선포하며 지내는 이 한 달이 되기를 소망하며 동역자님도 계시는 그 자리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서시길 축복합니다.

지난 11월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지난 11월은 “풍성한 삶”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네 가지 소주제로 정해 매주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분반 공부 시간에는 해당 주제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더 깊이 대화하며 말씀을 적용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첫째 주는 마약, 담배, 술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 주제는 아이들이 가장 노출되기 쉬운 영역이라 성경이 이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나누고 아이들이 왜 하지 말아야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또한, 실제 복용자들의 간증들을 영상을 통해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둘째 주에는 SNS에 관해서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여러 SNS 계정을 가지고 과도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주님의 자녀로서 SNS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도전을 주었습니다.

셋째 주에는 성에 관한 주제를 다뤘으며, 분반 공부 시간에는 남녀로 나눠서 보다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타깝게도 여자아이들 중 일부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한 사례들을 접하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넷째 주에는 자살과 자학을 주제로 다뤘습니다. 청소년들 중 이미 자살 시도를 했거나 생각해 본 아이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마음을 열고 나누었으면, 이들에게 진심 어린 관심과 도움이 필요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1월 23일, 2024년 방과후 프로그램이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선생님들은 재충전하며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11월 2일에는 공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Bioparque(한국에 산림공원과 비슷한 곳)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예배 후 네 그룹으로 나뉘어서 숲속의 나무, 호수, 동물들을 구경하고 놀이터에서 놀며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 방문한 곳이라 설렘과 기쁨을 표현했고, 이미 방문한 아이들 역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점심 시간에 센터로 돌아와 빵과 주스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2월 1일 주일에는 주일학교에서 예배후 2부 순서로 방과후 프로그램 종강식을 진행했습니다. 1년 동안 배울 리코디언으로 ‘나 같은 죄인 살리신’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연주하며 발표회를 열었고, 각 반별로 우수학생들을 선정해 선물과 상장을 수여하였습니다. 많은 학부모가 참석해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며 함께 교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연방대학 모임은 잠시 2주 동안 휴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학기 제도로 인해 학기 사이에 2-3주 쉬는 구조가 자리 잡으며, 학생들이 학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립대학 금요일 모임은 안타깝게도 11월에는 참석률이 저조했습니다. 실습, 졸업 논문, 학기말 시험으로 학생들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3-4명 모이는 작은 자리에서도 주님의 특별한 은
혜를 경험하며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12월 중순에는 마까파 CCC 모임의 전체 리더였던 Italo형제가 의과대학 인턴 생활을 시작하며 전체 리더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가 선출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이 모임이 더 활발해지고 더 많은 대학캠퍼스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12월호 큐티 책자가 이번에는 쌍파울로에서 제 시간에 인쇄되어 잘 조달되어서 마까파에서도 판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쪽에서 인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마까파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벨렝이라는 도시에서 인쇄소를 찾아 견적을 내보고 쌍파울로에서 인쇄를 받을지 북쪽에서 새롭게 진행할지를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 11월 24일 저희 센터 근교에 있는 Chama Pentecostal이라는 교회에서 가정에 관한 말씀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이 지역의 가정들이 복음으로 새롭게 되어 주님을 기쁘게 하는 가정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 지난 11월 30일에 Reviver이라는 교회에서 진행되는 제자학교에서 강의를 요청받아 진행하였습니다. 작은 숫자였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 다른 복음이 아닌 십자가 복음을 살아내는 가정이 되게 하셔서 이 곳에서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소서.
  •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아이들이나 이주연 선교사 언어의 진보가 있게 하시고 학업이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 금년 2024년을 산상수훈을 통해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삶을 이끌어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도 말씀을 외우며 배운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소서.
  • 12월 22일 성탄 예배로 금년 모든 행사는 끝이나고 내년 2월까지 쉼을 갖는데, 그동안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주님 안에서 안식하며 주님의 은혜를 더욱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학을 지낼 수 있게 하소서.
  • 방학을 한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고 거룩하게 자라며 가정에서 사랑을 받는 아이들이 될 수 있게 하소서.
  • 내년 수능반을 열 계획 가운데 있는데 그 반을 전담할 수 있는 교사들을 보내주시고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하소서.
  • 마까파 근교에 있는 큰 도시에서 좋은 인쇄소를 찾을 수 있게 하소서.
  • 여러 현지 목사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동역하여 큐티 사역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소서.
  • 12월 18-27일까지 미주 순회선교단 중보기도학교 아웃리치팀이 오는데 함께 기도의 성벽을 쌓을 수 있게 하시고 많은 현지인들과 함께 연합할 수 있게 하소서.
  • 1월 20-25일 12기 브라질 복음학교가 열립니다. 이미 신청을 받고 있는데, 주님의 말씀에 목마름이 있는 자들이 주님께로 전심으로 나아와 함께 복음을 영화롭게 하는 시간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