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2024년도 다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선교지 소식을 올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2024년 한 해의 기쁨과 슬픔의 순간들이 합력하여 다가오는 2025년 새해에는 하나님의 선이 여러분들의 가정과 하시는 일과 섬기시는 교회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저희들에게 있어서 지난 2024년 한 해는 쉼과 기쁨의 한 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선교사로 헌신한 지 올해로 13년이 되었지만 처음으로 안식년을 가지게 되어 6개월 동안 한국에 가족들과 함께 쉼의 시간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안식년 기간 가운데 아버님께서 갑자기 소천 하셨는데 짧지만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 보내며 임종의 순간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부름 받아 살아가는 삶이라 그 어느 한 순간도 자식 된 도리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에 육신의 이별 앞에 그저 마음 아파 한 없이 눈물만 흘렸지만 그러나 오히려 한 평생을 믿음으로 살아오신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믿음의 모습을 온 가족에게 보여주시며 주님에 대한 소망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 주셨기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둘째 아들인 김정민 군도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셔서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수 있게 해 주셨기에 모든 것이 감사한 한 해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사역적으로는 해마다 성장하는 사역으로 인하여 더 큰 내일을 바라보게 하셨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곳에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센터의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내년부터는 리더급 제자 훈련반과 더 많은 반주자 반을 통하여 더 많은 일군들을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7월에 있었던 단기선교 사역을 통하여 기대보다 더 큰 결실과 비전을 보게 하셨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다양한 한국 문화를 통한 젊은 청년들 사역이었습니다. 이번 7월 단기선교 사역 가운데 센터에서 개최된 K-Day(Korean-Day)라 하여 한국의 다양한 음식(라면, 떡볶이, 잡채, 제육볶음, 달고나 등)과 문화 체험(재기차기, 태권도, 공기놀이, 줄넘기, 투호, 켈리그래피한글이름 써주기, 한복 체험 등)의 행사를 통하여 수백명의 현지 청년들이 모였고, 또 이들에게 한국이 복음화 된 과정 설명과 함께 찬양과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이곳 청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으며 또 이들의 관심사들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사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앞으로 센터에서는 한글학교 운영 및 한국음식 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예산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어린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After School) 사역은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일부분의 예산이 확보되었기에 어린이 방과 후 학교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이 모든 계획들은 저희가 하지만 그러나 그 걸음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 센터교회에는 현재 장년, 청년, 중고등부, 초등부 그리고 유아부가 성장 가운데 있으며 이들을 위한 각자의 예배와 담당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예배가 부흥하며 또 성도들이 날마다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들이 앞으로 이 지역 사회의 복음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 각 부서마다 필요한 반주자가 양성되며, 리더급 제자훈련을 통하여 성숙한 리더들이 양육될 수 있도록.
- 앞으로 시작될 방과 후 학교, 한글학교를 통하여 많은 청년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위한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 현재 보유한 Mini Van으로는 부흥하는 교회의 사역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또한 앞으로 주중에 시작될 방과 후 학교와 청년 사역을 위하여 중고 Mini Bus가 필요로 합니다. 현재로는 한 분의 도움의 손길로 1만 불이 확보되었지만 마땅한 중고 Mini Bus를 구입하려면 약 4만 불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필요한 부분이 채워질 수 있도록.
- 하나님의 은혜로 큰아들 김하민 군과 작은 아들 김정민 군이 미국에서 같은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 올해는 안식년으로 한국에서 가족들과의 시간도 보내고 육신의 연약한 부분들을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초 이곳 고산 사역지로 복귀한 후로 또 다시 고산과의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고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고산병이 잘 치료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