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신은경 선교사(2/2025)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리라(전7:1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명절을 잘 보내셨어요. 저도 이곳에서 모국을 생각하면 설명절에 보냈는데요 다른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워 우리나라의 어려움을 위해서 기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IMF 경제 위기에도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었던 것처럼 이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가길 기도합니다. 저는 2025년 새해를 맞으면서, 2024년을 뒤돌아 보고 2025년 기도제목을 나누려고 합니다.

졸라어 문맹퇴치
사역 졸라 리딩 클럽을 새롭게 만들어 졸라어 기초 교육을 마친 마을에 읽기와 이해력을 돕기 위한 교실을 시험적으로 진행하였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알파벳 챠트를 새롭게 만들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포하기 위해 교육부 사무실에 함께 선임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와 함께 방문하여 논의하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교회 사역
오랫동안 관계가 어려웠던 성도가 시바노 졸라 펠로우십 교회에 다시 돌아와 새해에 함께 예배를 드리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12월 마지막날, 송구 영신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 역시 목사님 가정과의 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졌고 넉넉해 졌습니다.

어린이 사역
바텐딩 마을 키즈클럽을 5월부터 파브라마 전도사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파브라마 전도사님이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자연스럽게 초등 학년 대상으로 축구 교실을 학령전 아이들을 제가 담당하여 키즈클럽을 진행하였습니다. 12월 아웃리치로 초등학교 아이들 대상으로 바텐딩 마을과 가깝게 위치한 마을과 축구 경기를 시작하였고, 무너졌던 야채 밭에 철조망으로 다시 세우는 것을 기도의 동역자들의 후원으로 도왔습니다.

도전/ 어려움
7월에 졸라 문맹퇴치 사무실에 도둑이 든 것과 어느 선교사와의 관계의 어려움이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도둑이 둔 후 실제적으로 사무실 방범 창 바깥에 등을 세워 보안했고, 제가 혼자 지내고 있기 때문에 9월부터 강아지를 데려다 키우고 있습니다. 기도편지에 나누지 못한 관계의 어려움은 선교회 리더십 중재를 요청하여 올해 1월 초에 미팅을 갖았고 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02년 1월에 안식월을 마치고 감비아로 돌아와 새롭게 인도하시는 주님을 따라 가고자는 마음을 2월 기도편지를 통해 나누었는데 위에 나눈 것처럼 2024년에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초에 새로운 졸라 리딩 클럽을 열심히 준비해서 교회와 문맹퇴치 교실에서 시작하고자 했는데 목사님, 전도사님과 의사소통의 부족과 의견차로 교회에서 시작을 못했습니다(감사하게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바텐딩마을에서 축구 토너먼트를(8개 마을) 준비하며 시작했을 때에는 어떻게 진행될까 흥분하며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하지 못한 크고 작은 문제들로 지금은 축구 토너먼트가 잘 마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2월 말에 졸라 펠로우십교회의 성도가 다시 저희 교회로 돌아오는 일과 저와 목사님 가정의 관계가 좋아지는 코이노니아를 이루는 은혜와 감격이 가시기도 전에 올해 1월에 저와 어느 선교사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로 가슴을 치기도 했습니다.

2025년을 시작하는 이때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리라는 말씀이 저에게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좋은 때도 있게 하시고 나쁜 때도 있게 하시는데 그러기에 저는 제 앞일에 무엇이 일어날지 알지 못합니다. 그것이 인생인 것을요.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그저 기뻐하고, 어려움에는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넉넉하게 문제들을 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담담히 주님의 가르쳐준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길… 그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선한 주님의 뜻을 이루기를 기도합니다. 동역자 한 분, 한 분 삶 가운데 동일한 은혜가 아니 더 한 은혜가 임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시바노 졸라 펠로십 교회(1월 첫째주)
시바노 졸라 펠로십 교회(1월 첫째주)
졸라 알파벳 챠트 배포 유치원
축구 토너먼트 심판(검정 티셔츠)과 함께
축구 토너먼트 시합
축구 토너먼트 시합 준비

감사 제목
• 2024년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
• 졸라 리딩 클럽이 시바노 졸라 펠로우십 교회와 파자라 졸라 펠로우십 교회에서 시작됨에 감사
• 2025년 2월에 8개 마을에서 졸라 문맹퇴치 교실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
• 알파벳 챠트 배포로 교육부와 연결됨에 감사
• 시바노 졸라 펠로우십 교회에 성도들과 목사님 가정과의 관계가 좋아짐에 감사
• 바텐딩마을 야채밭 휀스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기도와 후원에 감사
• 저의 거처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잠을 잘 잘 수 있음에 감사
• 강아지가(망고) 저희 집에서 잘 지냄에 감사

기도 제목
• 주님께 소망을 두며, 주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하도록
• 공동체에서 만나는 형제, 자매를 사랑하여 코이노니아를 이루도록
• 졸라 문맹퇴치 마을의(2025-2026년) 선생님들이 성실히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이 잘 배우도록
• 졸라 알파벳 챠트를 인쇄할 곳을 잘 찾고, 교육부와 협력하여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잘 배포되도록
• 모세와 예수님 이야기 앱의 그림이 잘 완성되고 앱을 기술적으로 돕는 분과 협력하여 잘 만들어 배포되도록
• 바텐딩 마을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축구 토너먼트 아웃리치가 잘 마무리 되도록
• 바텐딩 마을 야채밭과 키즈클럽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바텐딩 영상 https://youtu.be/xmFO9i5LIV4)
• Wec 감비아 지회의 재정을 맡아줄 것을 부탁 받았는데 주의 음성을 듣고 잘 결정하도록
• Wec 감비아 지회의 총회를(2.9-14) 통해 주님의 임재와 선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며, 지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주님의 뜻 가운데 잘 결정되도록. 모슬렘 가정의 새니, 사나 바지가(3학년) 믿음이 자라며, 사나의 피부병이 좋아지도록
함께 일할 현지 동역자를 붙여 주시도록
• 저의 거처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평안과 안정감을 갖고 살아가도록
• 대한민국이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하며, 파송 교회와 가족, 동역자들이 영육 간에 강건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