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2025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나 지났네요. 그동안 미국과 한국에서 일어나 사건사고들을 돌아보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가 있는 브라질에서도 다른 곳 못지않게 사고들이 잇따랐습니다.
그런 일들 속에서 동역자님과 저희를 지켜주시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마까파의 창립 기념일이라 이 기도 편지를 작성하는 것이 더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사역과 소식들을 잠시 나누려고 합니다.
가정
동역자님의 끊임없는 기도로 저희 맞 아들인 갈렙이가 1월에 세 군데에 입학통지서를 받았는데 기도 가운데 Dallas Baptist University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갈렙이가 마지막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기도로 유학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이 처음으로 부모를 떠나 홀로 삶을 이끌어가야 하는 과정에서 오직 예수님만 붙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갈렙이가 2025년도에 받은 약속의 말씀인 이사야 41장 10절처럼 함 께 하시고 굳세게 하실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아가 주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갈렙이의 삶을 붙드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데 여름 선교가 시작이 되면 사실상 공부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상반기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하여 팀들이 오기 전에 상반기 커리큘럼을 잘 마무리하여 마음껏 팀들과 함께 마까파 곳곳을 누비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라질 복음학교
지난 1월 20-25일, 훈련생 34명과 섬김이 23명이 저희 선교센터에서 복음 앞에 서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이번 12기 복음학교를 위해 주님께서 갈라디아서 4장 19절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해산하는 수고”를 하신다는 말씀을 약속으로 받아 처음부터 기대가 많이 되는 학교였습니다.
처음 이 말씀을 받았을 때는 주님이 하신다는 걸로만 이해를 했었는데, 섬김이 모임을 위해 말씀을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그 해산하는 수고를 하는 일에 함께 하자는 주님의 초청으로 받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하기로 했던 훈련생들도 하나둘씩 개인 사정으로 인해 포기한다는 의사를 연락받기도 하고 무엇보다 섬김이들 가운데 쉽게 포기하는 것들을 보면서 인간적으로 참 좌절되기도 하고 막막해지는 상황들이 있었지만, 주님께서 계속 약속의 말씀을 붙들게 하셨고, 훈련생들 안에뿐만 아니라 내 안에서 주님께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일’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결국에는 복음학교를 섬기면서 처음으로 주방장이 학교 시작하기 며칠 전에 참석 못 하겠다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미 다른 주방장을 준비해 두셨었고 급하게 믿음으로 결정하여 학교를 섬길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브라질 복음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오기로 한 훈련생들이 100% 참석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통 40명이 참석하기로 하면 4-8명이 불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주로 하루 전날인 주일 저녁에 센터에 와서 하룻밤을 미리 자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일 저녁에 들어온 인원이 10명이 채 안 되어서 정말 많이 불안하고 기도를 더 할 수밖에 없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이틀 동안 너무 신나게 말씀을 전하고 학교가 진행되었으나, 셋 째 날에는 저의 체력이 바닥나고 강의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면 완전 녹초가 되어 버렸습니다. 중간에 내가 쓰러지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도 했었으나 강의하러 갈 때 마다 주님께서 한 강의를 마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그렇게 해서 마지막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주님은 각 참석자들의 삶에서 십자가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고 계심을 보게 하셨고 그들 가운데 복음의 증인들이 더 세워져 도시, 나라, 더 나아가 세계에 여러 복음의 증인들이 서는 그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가정
- 다른 복음이 아닌 십자가 복음을 살아내는 가정이 되게 하셔서 이 곳에서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소서.
-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날마다 말씀을 통해 분별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이들이 되며 저희 부부 또한 믿음 안에서 양육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주일학교
- 2월 둘째 주에 다시 시작하게 되는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주님의 뜻을 따라 믿음 안에서 말씀으로 세워져 가는 하나님의 가정들 을 축복하셔서 죄악이 많고 죽음 앞에 놓인 자들이 이 가정들을 통해 새 소망을 얻고 주님을 만날 수 있게 하소서.
복음학교
- 12기 복음학교를 은혜 중에 잘 마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이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한 모든 자들이 날마다 더욱더 주님을 닮아가며 그리스도의 형상이 온전히 이루기까지 쉬지 않고 주님께로 달려가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기타 사역들
- 2월 동안에도 적극적으로 큐티를 소개하며 말씀을 묵상을 통한 하나님과의 친밀함의 중요성을 많은 교회들에게 알리게 하소서.
- 2월 중으로 새로운 캠퍼스에서 예배 모임을 열려고 합니다. 주님께서 담당자들과 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시고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셔서 대학생들 복음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