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새해를 맞으며…
경애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한 해를 정리함과 동시에 저에게 주어진 이 땅의 삶과 사역도 돌아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는 시골교회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공군장교로, 대학원에서 교수를 목표로 열정을 바칠 때 선교사로 불러 주셨습니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35여년을 오직 선교사역으로 한 길만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2025년은 2000년부터 시작한 SEED 선교사 25년을 맞게 됩니다. 온두라스 렌카 인디언 마을 교회 개척 사역은 저의 삶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었으며, 정말 “남김없이” “후퇴 없이” “후회 없이” 살았던 시간들이었습니다.
2024년 한해는 저에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국제이사회 이후부터 시작된 사랑하는 SEED Korea 식구 들과의 해어짐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었습니다. 이 또한 제가 짊어져야 하겠지요. 여러가지 연유로 2023년 말로 본부의 직책을 내려놓았으며 온두라스 현장 사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2025년 말 저의 SEED 선교사로 은퇴를 기도하면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 새로운 타이어를 신고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할 일들을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기 그지 없지만 “우리 인생이 그리스도를 닮은 한 편의 설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의 설교를 잘 마무리 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35년 동안 함께 하셨던 동역자님들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해 주시기를 청원 드립니다.
2025년 1/2월 기도제목
- “선교트렌드”와 “선교적 성경읽기”를 잘 공부할 수 있도록
- 온두라스에 세워진 렌카 마을 교회 (센트로교회, 아자꾸알파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셀롬교회, 세이비타교회. 뿌에블로비에호교회, 라스브리사교회, 비예다 모랄레스교회, 니스페랄레스 교회/ 산타바바라, 야마랑길라교회, 리오콜로라도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하여
- 2000년부터 시작한 렌카 인디언 선교역사를 잘 정리할 수 있도록
- 렌카인디언 성경학교와 겨자씨학교와 학사를 세워서 좋은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세울 수 있도록
감사드리며,
장세균 최은경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