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고광민/이유진 선교사(2/2025)

필리핀 뚜게가라오에서 보내는 선교편지

2025년 2월 13일 제83호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히브리서 11:6)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2025년 시작되고 벌써 두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눈도 많이 온 것 같습니다. 독감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얘기도 종종 듣게 됩니다. 모든 분들이 영육 간에 건강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이곳은 예년과 다르게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창한 날보다 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오는 날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작년 10월 태풍 시즌을 지나 지금까지 흐리고 비가 오는 날들이 많아 예년의 화창하고 밝은 날들이 그러워지곤 합니다.

2025년을 시작하면서 단기선교팀을 맞이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단기팀을 보낸 아름빛교회와 작년 구정에 이어 올 구정에도 의료선교팀을 보낸 남서울은혜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빛교회는 중 고등부와 청년부 그리고 장년부가 함께한 연합 단기팀으로, 의료선교팀은 청년 중심의 청년 의료팀으로 파둥솔 마을과 까땀뭉안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특히 새로 개척을 진행하고 있는 까땀뭉안에 단기팀이 방문하면서 그곳 원주민 마을 분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학교 건축은 궂은 날씨로 인해 진행이 더디기만 합니다. 지붕공사를 끝내야 실내 전기공사, 바닥공사, 페인트 작업등이 진행이 되는데 잦은 비로 인해 지붕공사를 하지 못해서 다른 작업들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 건축이 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5년 파둥솔 교회는 리더 훈련을 시작합니다. 기초반부터 시작되는 훈련을 위해 다른 지역 선교사님들이 진행하고 있는 제자훈련 교회들을 방문하였고, 그곳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파둥솔 교회도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하고 성실한 리더들이 세워지고, 리더들과 함께 교회를 세워 나가고 개척해 가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이 사역들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5년도에도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과 파송교회, 협력교회와 협력기관들에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파둥솔 교회/학교사역/마을개발사역

단기팀 사역과 함께 2025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여느 단기팀 사역과는 다른 모습의 단기팀 사역이 펼쳐졌습니다. 이전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그리고 청년부를 중심으로 한 단기팀이 방문하여 전통적인 단기팀 사역 즉 교회 사역과 학교 사역 중심으로 진행하였다면 2025년 시작과 함께 펼쳐진 모습은 개인으로 방문하여 준비해온 사역을 진행하고, 중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가 한 팀이 되어 사역을 진행한 단기팀, 청년 중심의 의료선교팀 등, 팀 구성이 다양화되고 또한 팀이 아닌 개인이 사역을 준비해서 방문하는 모습도 생겼습니다. 또한 방문 일정이 잡혀 있는 단기팀도 커플 팀, 부부 팀 등의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선교지 방문이 이루어고 있는 모습을 통해 선교지에 더 다양한 사역의 모습들이 세워지고 있는 듯하여 감사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모습의 단기팀을 통해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모두가 선교의 열정과 그 부름심에 응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기팀원으로 다녀갔다가 이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가지고 한국에서 준비해서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고 찾아온 자매는 홀로 파둥솔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고 그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고, 주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중 고등부, 청년부, 장년부가 한 팀으로 온 아름빛교회는 한 가정이 모두 참여하기도 했고, 엄마와 딸, 형과 동생이 같이 팀원으로 오기도 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형이 동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진행하는 선교사역을 보면서 이보다 더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구정 연휴를 반납하고 선교지로 달려온 의료팀은 그 구성원들이 목회자와 외과의사이신 집사님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가 청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청년들답게 원주민 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진료를 보고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히려 그 상황들을 즐기며 감사함으로 사역을 감당하는 청년들을 보았습니다.

몇몇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세 아이를 둔 아빠 집사님은 까땀뭉안 마을에 갓난아이를 안고 마치 집사님의 자녀를 돌보듯이 한참을 안아주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해 주었습니다. 의료사역이 진행되는 동안 단기팀 인솔 목사님은 대기 중인 사람들에게 계속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까땀뭉안 마을에 하루 먼저 올라갔던 집사님들은 다음날 까땀뭉안에 올라갈 중 고등부 학생들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꼭 다녀오라고 격려해 주시고, 힘들지만 꼭 가봐야 한다며 신발, 옷, 팔 토시 등 꼼꼼하게 챙겨 주시는 모습… 힘들지만 모두가 꼭 가서 선교지를 봐야 한다며 위로하시는 모습, 그리고 힘든 여정을 가게 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된 가정, 참된 부모, 참된 교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선교를 가슴에 품고 홀로 휴가를 내서 선교지를 찾은 자매, 온 가정이 함께 선교지에 와서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격려하며 복음을 전하는 교회, 자신의 달란트를 아낌없이 내어 주고 마을마다 다니며 진료를 하고 복음을 전한 열정 넘치는 청년들… 이들로 인해 너무 감사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11월과 2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요? 무엇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의 믿음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믿는 것, 그 믿음을 따라 오늘도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의 2025년에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2025년이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고광민/이유진/고결/고은채 선교사 가정

    1. 새롭게 시작한 2025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이어가는 한 해가 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선교사의 가정과 선교지가 되게 하소서.
    3. 진행 중인 사역들(교회사역, 교회개척, 학교사역, 학교건축, 장학사역 등)을 통해 복음이 흘러가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믿음 안에서 세워져 가게 하소서.
    4. 단기팀 사역 이후 교회와 학교가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단기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교회와 학교가 되게 하소서.
    5. 교회의 리더들을 세우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건강하고 신실한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시고, 훈련을 받은 성도님들이 끝까지 훈련을 마칠 수 있는 은혜를 더 하여 주소서.
    6. 학업 중에 있는 결이와 은채가 학업을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영육 간에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자신들의 비전을 찾아가는 시간들이 되어,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준비되는 하나님 자녀들이 되게 하소서.

    홈페이지
    미션펀드(일반사역 펀드)
    http://go.missionfund.org/Kowangmin/
    미션펀드(학교사역 펀드)
    https://go.missionfund.org/agtapeople
    미션펀드(장학사역 펀드)
    https://go.missionfund.org/scholarship2021

    후원계좌
    GMS(KEB하나은행)
    920-982395-494
    국민은행 (고광민)
    457001-01-030180
    카카오뱅크(고광민)
    3333-12-354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