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신요한/박소연 선교사(3/2025)

신실한 선교

언제나 변함없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귀한 교회와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선선했던 1,2월이 지나고 더위가 시작되는 3월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4,5월은 작년과 같이 불타오르는 더위가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알려주는 데는 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을 마치고 1월 4일에는 두 번째 개강 수련회를 작년과 같은 장소에서 가졌습니다. 주강사로는 이바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문권익 선교사님께서 “일어나라 리더들이여(Rise up, Leaders)”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는데 참석한 학생들의 영성을 깨우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선교사님은 오랫동안 한 지역에서 한 교회를 중심으로 목회를 해 오신 터라 현지 리더들의 영적 필요가 무엇인지를 잘 터치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영어와 따갈로그어를 함께 사용하셔서 그런지 강의 내용이 학생들의 마음에 선명하게 잘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올해부터 저희 신학교를 후원주실 1호 이사님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위촉장도 드리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식사 후 활동으로는 성경퀴즈대회를 열었습니다. 24년 한 해 동안 배운 과목에서 O, X 문제와 개인전 그리고 단체전을 벌였습니다. 작년보다 정답을 맞히는 속도가 빨랐고 어려운 문제도 척척 잘 맞히었습니다. 행운권 추첨 후 마지막으로는 함께 손을 잡고 올 한 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채워주심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첫 과목은 레위기였습니다. 작년에 모세오경 중 창세기와 출애굽기 그리고 민수기를 차례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레위기는 누구나 다 어려워하는 책이지만 저는 최대한 필리핀 신학생들이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단어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면서 제일 감동적이었던 것은 레위기와 히브리서를 비교하면서 그리스도의 단번에 이루어진 피흘림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지를 현지인들이 깨달을 때였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는 로마 카톨릭 교회를 다니다가 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카톨릭교회에서 전혀 배우지 못했던 구약과 신약이 연결되는 부분을 보면서 이들은 말씀의 유익을 체험했습니다. 저희 학교는 성경전체를 공부하는데 2~3년의 커리큘럼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소선지서를 마치면 지난 3년동안 신구약 전체를 공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륙에서 파송받아 온 선교사가 잠발레스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 현장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저희 노회 신학교 WayLight를 방문했고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짧은 교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세운 현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리나신 장로교회에서 하루를 묵으며 최세형 선교사와도 선교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주일 예배 때에는 성도님들 앞에서 특송도 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본 현장을 통해 본인의 선교의 비전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나욱솔 교회 4주년 창립예배(2월2일) 때 “Stand firm, Christ has set us free”(갈5:1)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3월 11일 방가시난 주 우다네따 시 정자연 조안나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Jesus Salvation 교회에서 열린 루손북부 정기모임에서 “모든 교회는 연결된다”(행11:19-22)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지부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1. 3월에서 5월까지 소선지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준비하는 저에게 지혜를 주셔서 현지인들이 쉽게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안을 잘 만들고 쉬운 단어로 설명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장거리 운전에 졸음운전, 접촉사고 등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무사히 다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신학교를 도울 2호 재정후원이사가 생기고, 먼거리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렌트할 집(기숙사)도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부부 모두 꾸준한 건강관리, 강건한 영성관리로 이제 시작되는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첫째 찬민이의 복학과 군복무 6개월째가 된 둘째 찬영이의 군생활, 예지의 고3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필리핀 잠발레스에서 신요한 박소연 선교사 드림

    “Things you have heard me say in the presence of many witnesses entrust to reliable people who will also be qualified to teach others”(2 Timothy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