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윤진수 윤미숙 선교사(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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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년 5 월 선교편지-

-ELGEYO-MARAKWET, WEST & CENTRAL POKOT, KENYA, AFRICA –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요한복음 21:15)

아프리카 케냐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부르셔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아프리카 땅 끝까지 전하게 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케냐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기쁨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사랑과 기도로 저희와 동역해 주심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지난 선교편지 이후의 소식을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딸들을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십니다

조그마한 것에도 까르르 웃고 하얀 이를 마음껏 보여주는 어린이들과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비에밋 마을의 고아 12 명, 캅체세웨스 마을의 고아 38 명, 총 50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저희 선교 베이스이자 신학교로 초대하여,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며, 그림도 그리면서 KCPC Kingdom 전문인 선교팀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년에 한번씩 이 청소년들이 고등학교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너희들을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단다” 라고만나서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정기적으로 초청하는데, 이번에는 단기선교팀이 함께 섬길 수 있어서 그 은혜가 더욱 컸습니다. 어린이들을 섬기면서 저에게는 끊어지지 않는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 딸들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의 아버지라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이 세상을 믿음으로 당당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라는 간절함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먼저 받은 우리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이 귀한 어린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 깊이 알아 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제 4 회 AIC 캅시고리아 신학교 졸업식


졸업식이 비가 많이 오는 우기철에 있어서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4 년째 올려드리는 정기적인 기도가 되었는데, 졸업식날 구름이 적당히 있는 참 좋은 날씨를 허락해주셨습니다. 기도에 응답해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참 은혜롭게 졸업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졸업생 수가 예년보다 작았지만,



졸업생 한명 한명의 삶의 이야기와 사역, 노력, 도전을 이겨낸 발자취를 보면 세상에 작은 졸업식은 있을수 없다는 생각에 기쁨의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스틴 전도사, 카렌 전도사, 매튜 전도사, 그레이스 전도사의 삶과 사역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선교지에서 한 영혼이 구원 받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데, 한 제자가 배출되고, 한 사역자가 준비되어 이 세상으로 파송되어 나가는 것 또한 너무나 중요하고 귀한 일임을 믿습니다. 저희 캅시고리아 신학교가 주님 주신 모든 민족으로 제자삼는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나갈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4 월 26 일 막내 온유가 18 살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케냐를 떠나 곧 미국 대학으로 갈 생각에 걱정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케냐 시골길을 차를 타고 달리며 참 평안하다고 하는 온유, 현대 사회의 소음 보다는 마을에서 들리는 양 소리, 소 우는 소리, 새 소리가 더 친숙한 온유. 이제 곧 대학생이 되어 새로운 문화 속으로 들
어가게 되는 온유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가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케냐가 온유에게는 집이나 마찬가지니 저는 온유가 보내심 받은자로 미국에 선교의 길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국에 있는 기쁨이와 사랑이, 그리고 앞으로 그 땅으로 갈 온유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매일의 삶 가운데 선포하며 담대히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편지를 마무리하며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신 주님. 그 주님의 음성이 저의 마음에 계속해서 울립니다. The Good Shepherd 께서 그렇게도 사랑하시는 양들을 그 분의 종으로 부르심 받은 우리에게 돌보라 하십니다. 그 분의 양들인데, 그 분의 피를 흘리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양들인데, 주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를 부르셔서 그 분의 양을 돌보라 하십니다. 그 양들이 너무나
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 귀한 생명입니다. 그 생명을 위해 저 또한 저의 삶을 온전히 드리기 원합니다.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 아름답고 감사한 여정에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 선교편지의 글에서 또한 사진에서 보신 하나님의 아들, 딸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젠가 천국에서 “케냐팀 모이세요”할 때 함께 모여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 뵈올 그날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다음 편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