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FOR JAPAN
예수, 온 열방에서 찬양을 받으시기 합당하신 우리의 어린 양
기적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솔로몬 군도에서 일본으로 왔습니다. 익숙한 언어와 사람들을 떠나 낯선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거처할 인생이 아닌 나그네 인생을 살아 가기에 부르심에 순종하여 주님을 따라 왔습니다. 부르심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기에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일본을 향한 부르심이 없었 다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오사카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시코쿠 섬에 있는 중소도시 다카마쓰로 왔습니다. 악한 원수들은 복음의 증인들이 자신의 영토에 오는 것을 기뻐하지 않아 수많은 방해로 우리를 공격하였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거처를 구하는데 선교사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려고 인내하게 하시고 주님만 온전히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거처를 구해 짐을 옮겼습니다. 돕는 손길들을 허락 하셔서 가정에 필요한 집기들을 일부 제공해 주셨고, 중고 시장을 다니며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였습니다. 차량이 없이 버스와 전철을 타고 다녔는데 몇 주전 차량도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은행계좌를 개설 하는 것도 일본 이주 6개월 후 부터 만들 수 있다고 하였는데, 기적처럼 은행계좌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공소에서 주민등록신청, 주소지 이전, 의료보험 등록, 가스, 전기, 수도 등을 신청을 마쳤습니다.
소통이 안되면 고통이 온다고 하는데, 들리지 않고 말하지 못하는 일본에서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된 것 같은 고통스러울 때가 있는데, 예의가 가장 중요한 일본인들은 저의 부족한 일본어를 끝까지 들어주고 참으며 인내해줍니다. 그래서 소통은 같은 언어를 사용해서 무조건 소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다르더라도 인내와 존중에서부터 소통은 시작 된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혜은 혜리의 일본인 학교 입학
지난주 월요일부터 (4월7일) 혜은이와 혜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없는 일본인 학교에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로 아이들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부모로서 얼마나 미안하고 걱정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마치 철이 든 것 처럼 괜찮다고 하며 학교를 가는 모습에 자녀를 향한 긍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모습을 바라 보며 지금이 너희들의 믿음이 자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이야기해주며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주님을 굳게 의지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언어훈련
정착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일본어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언어전문 학교에 입학하려고 했지만 비싼 학비 때문에 시청에서 1주일에 한번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고 이가혜 선교사와 함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없는 곳에서 살다 보니 몸으로 부딪혀야 할 일이 많아서 그런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던 일본말이 조금씩 느낌으로 알아지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일본어 성경을 기록하며 한자와 일본어 단어를 해석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야가와 키즈클럽
아야가와 교회는 시코쿠섬의 가장 시골지역에 있는 교회입니다. 불교와 일본전통 미신이 강한 시골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아야가와 교회의 어린이 사역을 통해 믿지 않는 아이들을 초대해 복음을 전하고 어린이 활동을 합니다. 저번에 키즈클럽에서 한번 만났던 케이스케 초등학생이 제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일본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믿음의 용사로 자라기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일본땅에 부흥의 바람을 불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카마쓰 센터교회, 무레 국제교회, 아야가와 교회, 세토치 교회
타카마쓰 커뮤니티 교회는 4개의 교회가 한 지붕 아래 있습니다. 일본인 담임 목사님이 계시고 필리핀계 일본인 선교사님과 미국인 선교사님 그리고 제가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는 한 분 인데 4개의 교회를 돌아본다는 것 은 어려운 일이기에 4명의 사역자가 함께 4개의 교회를 목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 교회의 주일학교 청년부 남선교회 여선교회 등 환우들을 돌봐야 하는 사역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일 오전에는 다카마쓰 센터 일본인 교회에 가서 찬양팀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주일 11시 예배가 끝나면 저희 가정은 4시에 MURE 무레 지역에 있는 무레 국제교회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기독교인이 1퍼센트가 되지 않는 일본땅에서도 보이지 않게 일본에 있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진실하게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있기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부흥의 새바람을 불어 일으키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제목
- 선교사들이 영육 간에 강건하여 값지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 선교사역을 통해 일본땅에 많은 불신 영혼들이 구원을 얻도록
- 우상의 세력들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부흥이 임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예배자들이 세워지도록
- 선교사와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여 흘러 넘치도록
- 악한 원수의 끊임없는 영적 공격에도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승리하도록
- 혜은이 혜리가 학교에서 믿음으로 일본인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며 학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 언어 훈련을 통해 일본어 소통이 원활 해 지도록
- 거리에서 예배하고 전도하는 사역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 일본의 다음 세대들이 거듭나고 양육되어 제자로 세워지도록
- 영어카페에서 전도된 사람들이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양육될 수 있도록
- 한 영혼을 위한 간절한 하나님의 마음이 끊임없이 부어지도록
선교사역을 위해 함께 동참해주신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코쿠 다카마쓰에서
2025년 4월 15일
장욱재 이가혜 장혜은 장혜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