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선교 여행 보고서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가는 길에서
4월 18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가방을 차에 싣고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출국 수속을 마치고 출국심사대를 간단히 통과해서 탑승구로 가서 기다리다가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오후3시 55분(터키 현지 시간)에 도착해서 환승하고 다시 6시 15분에 카메룬 가는 비행기가 출발해서 11시 25분(카메룬 현지 시간)에 수도 야운데 시말랭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시간만 19시간 걸렸습니다.공항에는 트로피카나 교회 로뮈알 담임 목사님과 시말랭 교회 기 전도사님이 함께 마중 나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차에 올라 SIL 게스트 하우스로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간에 잠이 들었습니다.
카메룬에서 첫 날
카메룬에서 첫 날은 세례식을 가지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3개 교회(트로피카나, 은꿀루, 시말랭)에서 10명의 형제 자매들이 세례를 받게 되어서 로뮈알 목사님과 함께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식은 축제와 같습니다. 하늘 새 가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새생명으로 태어 난다는 것은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요? 주께서 지금도 교회를 통해 천국 가족들을 생산해 내시는 모습을 보며 찬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카메룬에서 둘째 날
Tropicana 교회가 2005년 4월 17일 주일에 첫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고 올 해가 만 20주년이 되는 해고 마침 또 부활주일이어서 더욱 뜻 깊은 기념 주일이 되었습니다. 이를 고대하며 기도하던 중 현지에 와서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념식까지 4시간 동안 감사와 기쁨의 넘치는 잔치 시간이었습니다.
Kalos 부 목사님이 사회하고 Romuald 담임 목사님이 설교와 성찬식을 집례하고 저희 내외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념식은 찬양과 20년의 트로피카나 교회의 역사를 영상으로 보고 다섯명의 간증자들이 가장 오래된 순서대로 나와 자신들의 회심, 병 고침받은 내용들로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익을 자르는 순서로 막을 내렸습니다.
카메룬에서 셋째 날
셋째날은 Nkoulou 교회와 Nsimalen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은꿀루 교회는 트로피카나 교회 전임 전도사로 섬기던 Frédéric 전도사가 자신의 집에서 2024년 1월에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여 현재 7,80명의 성도들이 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Frédéric 전도사는 중,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신학을 하고 본 교회 전도사로 섬기던 중 개척하게 되었으며 교회가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배 장소가 협소하여 가까운 곳에 600m2 땅을 두고 온 교회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Nsimalen교회는 본 교회를 함께 섬기던 Guy 전도사가 2024년 7월에 개척한 교회로 야운데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2150m2 부지를 매입하고 나무로 임시 예배당을 지어 사용하는 중 현재 기초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 주일 3,4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며 완공이 되면 45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세워질 것입니다. 신흥 개발지역으로 장래 부흥 성장이 매우 가능한 교회입니다.
Frédéric 전도사와 Guy 전도사는 다음 달 6월 28일에 목사로 장립받게 됩니다. 그러면 트로피카나 교회 출신으로는 5명이 목사로 세워지게 되는 열매가 있습니다. 현재 트로피카나 교회에 3명의 신학생들도 머지 않아 목사로 장립받게 될 것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카메룬에서 넷째 날 (궤피게 교회 방문)
궤피게 교회는 트로피카나 교회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야운데에서 약 100km떨어진 사바나 지역 농촌 마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Romuald 목사의 고향이며 사방 20km안에 교회가 없어서 전략적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현재 Justin 목사님(사랑하는 제자)이 섬기고 있으며 매 주일 7,80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가고 오는데 6시간 걸려 다녀왔습니다.
카메룬에서 다섯째 날 (비봉비둠 마을 방문)
밤새 폭우가 쏟아져 사방 길이 온통 진흙투성이라 걱정을 하며 아미티에 학교와 정든 마을 주민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진입 도로가 도저히 운전할 수 없을 정도여서 마을을 우회하여 들어가려고 하는데 차가 빠지면서 겨우 마을까지는 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어서 학교까지는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비봉비둠 교회를 섬기는 라셀 전도사를 통해 선물만 전달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220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개발이 되고 있어서 학교 발전은 자연적으로 잘 될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비포장 도로가 최악의 상태가 되어 차도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고 사람들도 걸어 다니기도 어려운 지경이라 저희 내외는 멀리서 보고 결국 마음을 접고 주께 의탁하고 돌아왔습니다.
카메룬에서 여섯째 날 (귀국 준비와 공항으로)
3년만에 보는 야운데 시내로 나가 변화된 몇 곳을 둘러보다가 한국 식당(야운데 한인 교회로 섬김)에 들러 점심을 먹은 후 숙소로 와서 쉬다가 로뮈알 목사님 차로 공항에 밤 20시까지 가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역시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에 26일 아침 8시 40분에 도착했습니다.시차 적응이 어려워 피곤이 몰려오는 중에도 다행히 주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건강과 안전을 허락해 주셔서 짧은 일정을 잘 소화하고 귀국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철주야로 카메룬 선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해 주신 선교 가족 여러분들 부디 건강하시기를 두손 모읍니다. 다시 한번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05.28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메룬 선교사 박충석 오경희 올립니다.
기도제목
1.트로피카나 교회가 큰 부흥 성장으로 카메룬 복음화에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2.시말랭교회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확보되어 완공되게 하시고 은꿀루 교회도 180여평의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시기를
3.궤피게 교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마을 복음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4.아미티에 학교를 통해 귀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5.선교사 가족과 한국 사역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생각 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