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고성봉 고현옥 선교사 (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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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모든 분들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 6월을 참으로 바쁘게 지내면서, 하나님이 아끼시는 백성들을 위한 많은 사역 가운데 늘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선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그러나 열매를 바라며 달리기 보다는 하루 하루의 사역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참 예배가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새롭게 다짐하며 힘내어 전진합니다. 변함없는 여러분들의 동행에 감사드리며, 축복 기도 올려 드립니다 ~~~

1. 미션 클리닉 사역 : 10월까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는 크리스티나는 무료 아동 치과 진료와 위생교육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보조사 맬초라는 3차에 걸쳐 의대 시험을 치루고 있으며, 의대 진학 전 실습생 뼤뜨로나도 열심히 일을 거들고 있고, 행정을 보는 두 NGO임원들도 이제 자리를 잡고 자급자족 경영을 위해 애쓰고 있으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또 다른 일도 있습니다. 무료 치과 진료 중 몇 몇 아동들의 심리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고 치과의사가 저희 심리치료사 데보라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관찰 후 현재 상담 심리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아동 학대이거나 부모가 버리고 미국으로 간 경우들인데, 상담을 통하여 중요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또 하나의 귀한 사역입니다.

** 제2의 미션클리닉 오프닝 행사를 산타바르바라 시청에서 얼마나 성대하게 치루어주었는지 모릅니다. 마침 방문 중이신 에브리데이 교회 최홍주 목사님 내외분께서 참석하여 스페니쉬로 축복 기도해주시고 기쁘고 활기차게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청은 건물을 준비하고 저희는 모든 장비와 재료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협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뉴저지에서 두 가정(정명숙, 박철준/김경아)이 헌신해주셨습니다. 파견받은 공중보건의 마리아 호세는 하나님과 지금은 소원한 상태이오니 기도해주십시요. 무난하게 일을 잘 시작하였고, 사무원과 보조사도 모두 순수한 시골 주민이라서 가르치는대로 잘 따르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훈련장이 되고, 보내주시는 환자들에게는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 전해지는 귀한 <예배처소>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곳은 가족계획이 없는 지역이라 공립학교 아동수가 엄청나서 더 많은 환자들을 섬겨야 합니다. 큰 수고가 들지만 또한 큰 축복입니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미션클리닉을 또 다른 가난한 지역에 세우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요청하는 시골 시청들이 있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2. 이동 의료 사역 : 6월 호숫가 지역에서의 이동의료사역은 과테말라 한인교회와 그 지역 교회 연합회에서 합력하여 이틀간 이루어졌는데, 8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이제는 하나님께서 곳곳에 심어놓은신 리더들이 자기 지역의 가난한 백성을 위하여 열심히 협조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제 많은 장비들과 약을 운반하는데 힘이 부쳐서 도와 줄 젊은 남자 직원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함께 하는 의료진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대상자로 저희 집주인인 <아도니야>를 생각하고 있사오니 기도해주십시요.

** 온두라스 출신 의료선교사 미리오 닥터가 기쁜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미국 의사 친구가 와서 무료로 수술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외딴 시골 지역에 살면서 수술을 엄두도 못 내던18명의 대상자들을 마리오 닥터가 일일이 체크한 후 해당되는4명의 주민들을 무료로 수술 받게 하였습니다. 탈장, 췌장 절제 수술 등을 받는 과정에 드는 피검사/초음파 검사비는 고현옥 선교사가 근무하던 엘에이 미래병원 정희수 원장님이 후원해주셨습니다. 가난한 백성들에게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 한 달에 한 번 가는 중국교회에서의 한방사역에는 점점 더 심각한 질병을 가진 환자들(암, 면역계 질환 등)이 오고 있어서 치료를 위해 더 정성을 쏟고 있으나, 너무 먼 거리라서 더 자주 갈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호전되는 환자들을 보면 기쁘고, 친구 집사님의 열정적인 전도로 마음 문이 열리는 모습이 또한 감사합니다. 

3. 장애 사역 : 산타바르바라 부녀회원들이 지역 시각 장애우 몇 분을 찾아내어 교사를 초대하여 점자를 가르치는데, 그들의 생계가 너무 어려워서 무언가 판매를 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 하여 들어보니 비누와 향수 원료를 사서 함께 제조하여 방문 판매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엘에이 샬롬 장애인 선교회에 말씀드리니 흔쾌히 SEED MONEY로 도와주셨습니다.

** 5월에는 수도 아동병원, 6월에는 동부 국경 지역 싸까빠에서 많은 휠체어를 보급하였습니다. 치수를 재기 위해 싸까빠 지역 가정 방문을 하는데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얼마나 고립된 지역에 장애 아동들이 살고 있는지요. 한 명을 방문하기 위해 산을 넘고 넘어 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다시 계곡 아래로 내려가고… 어두운 훍담 집에 사는 아동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보급하는 당일에는 시청에서 산 정상까지 차량을 보내어줘서 모두들 마을 회관에 잘 모였습니다. 5월 보급에는 샬롬 선교회와 GOD BLESS MISSION KOREA에서, 6월에는 샬롬 선교회와 백성익/박정현/김도일 /안정식 장로님들과 고현옥 선교사 형제들이 합력하였습니다.

**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간 저희 장애사역을 위하여 휠체어, 양식, 장학금, 성경 등 물심양면으로 매 달 헌신적으로 도우시는 엘에이 샬롬 장애인 선교회에서 이 곳 과테말라로 종합 의료 기구(휠체어, 워커, 클러치, 지팡이, 베드 팬 등) 한 컨테이너를 보내주시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요즘 더욱 까다로워진 세관을 잘 통과하기 위해 한 크리스챤 에이젼시와 접촉하여 정확하고 빠른 수속을 위해 여러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장애우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무사히 무관세로 잘 통과 시켜주옵소서… 기도 드립니다. 

4. 제자 양성 사역 : 오랜 동안 준비해 온 국립 치대와 미국 치대와의 zoom conference가 이틀 간 은혜롭게 치루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기획과 기도와 강의로 수고해주신 로마린다 치대 고석훈 / 권소란박사님, 아이오와 치대 신경섭 / 김종화 / 조석환 교수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수강 대상은 대학원생들과 교수진이었는데 저들이 많은 도전을 받았고, 최근 치대 졸업식 연설 때 학장이 이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현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립 치대의 수준을 향상시켜 백성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하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편, 미국 의대 진학을 앞두고 있는 디모데 청년이 와서 2주 간 저희의 여러 다양한 사역을 도왔습니다. 기도합니다. 그의 순수한 신앙을 통하여 의사로서의 사명을 잘 발견하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진실한 의료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 5-6년 간 함께 이동의료사역을 하며 수고한 2명의 치대생들이 판데믹과 폐교 사태를 지나 드디어 10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되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요. 저들이 미래의 선교 리더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전문인으로서 더 지속하게 될 학업을 서포트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NGO 임원들을 위한 수련회가 에브리데이 교회 최홍주 목사님을 모시고 감사히 치루어졌습니다. 모두 훌륭한 모태신앙인들이지만 헌신과 섬김이 부족하여 늘 안타까웠었는데, 예수님의 제자로서 실제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우게 되어 기쁩니다. 잠시 들른 시골 교회 청년부들을 위한 말씀 나눔 시간에도 크리스찬의 성공적인 삶을 위한 보다 실제적인 자세를 말씀으로 가르쳐주셔서 귀한 도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장래에 선교의 주역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

• 하반기 모든 사역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여 주옵소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7월 중순에 선적하는 샬롬 장애인선교회의 휠체어 컨테이너 도네이션을 여기서 무관세로 잘 받기를 원합니다.

•새로 오픈한 제2 미션 클리닉의 운영체계를 잘 잡기 위하여 폭우와 위험 지역 산길 운전이 더 많아질 예정입니다 차량과 저희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8월 9-15일 뉴저지 찬양교회 단기팀(17명)과의 사역 가운데 전도 폭발의 은혜가 있게 하시고, 이 사역을 통하여 단기팀 뿐 아니라 현지 의료인들도 제자도의 훈련을 받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명의 공중 보건 치과의사 크리스티나와 마리아 호세가 가난한 백성을 돕는 미션클리닉 사역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계기를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3의 미션 클리닉 장소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NGO 회장인 데보라가 그간 클리닉 사무를 보았는데 학업을 위해 그만 두게 되었고, 그 대신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생 사라가 맡게 되었습니다. 사라도 저희 NGO 임원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65세에 막 접어든 두 사람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요. 사역을 도울 남자 임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미국에 있는 자손들을 지켜주소서. – 신앙과 건강 그리고 사명을 위해, 딸 주은이의 결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과테말라에서, 고성봉/현옥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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