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세상의 여러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참담해지지만, 헤롯의 핍박과 그의 죽음 이후에도 주님의 말씀 이 계속해서 흥왕 하였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주님의 복음을 위해 수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팀을 파송 하여 선교지마다 큰 은혜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지난 기도편지에서 전해드렸듯이,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마까파에도 복음을 들고 달려온 아름다운 발걸음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역을 위해 귀한 무릎으로 함께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지난 단기팀들과 함께한 사역과 그 가운데 부어 주신 은혜의 순간들을 잠시 나누고자 합니다.
단기선교
이번 단기선교팀들을 맞이하기 전,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요한계시록 14장 4절의 말씀을 통해 “어린양이 인도하 는 대로 따라가는 자가 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에 모든 팀과의 오리엔테이션 시간마다 이 말씀을 나누기로 했 습니다. 선교는 단순히 일하거나 어떤 사역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임을 나누며 진정한 예배자 의 삶은 결국 어린양의 인도심을 따르는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선교’라 하면 많은 사람을 전도하 고 가시적인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는 내가 원하는 어떤 사역이 아니라 주님이 친히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선교라는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IN2 온누리교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대학캠퍼스들을 돌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올해는 더 잘 짜인 프로그램과 단합된 팀워크, 그리고 현지 CRU (대학생 선교회) 학생들의 연합으로 더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팀이 도착하는 날, 현지 학생들이 공항에 피켓을 들고 마중 나와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첫날에는 별도의 사역 없이 단기팀과 CRU팀이 서로를 소개하고 친목을 나누며 앞으로의 사역을 브리핑하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작년에 사역했던 주립대학 UEAP 캠퍼스에서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생수는 많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전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워십댄스, 스킷, 부채춤 등을 통해 분위기를 이끌고, 한국적인 스티커를 붙이는 부채 만들기 체험공간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맥심 아이스커피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세개의 캠퍼스에서 사역을 진행했으며, 특히 연방대학에서의 전도는 팀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거부하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영적으로 더욱 깨어나게 되었고 뉴욕으로 돌아가서도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역파송의 시간을 가지며, 브라질에서 참된 예배자로 섰다면 삶의 자리에서도 예배를 드리며, 그 예배가 선교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니 뉴욕에서도 동일하게 참된 예배자요 참된 선교사의 삶을 살라는 도전을 주며 축복하며 기도 했습니다.
얼바인 온누리교회
짧은 일정이었지만 얼바인 온누리교회 팀은 큰 감동을 주고 떠났습니다. 성인들로 구성 된 이 팀은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학부모를 섬기는 사역을 중심으로 호사역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이들이 여러 팀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얼바인 팀을 가장 기억에 남는 팀으로 꼽았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좋은 선물을 주셔서 그런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팀원들이 두 달전부터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상황을 미리 전달받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 방문할 때에도 아이들의 이름과 가족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처음 만나는 것 같지 않게 따뜻하게 안아주고 기도해 주는 모습에 아이들이 큰 감동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가정방문을 통해 사춘기 자녀와 부모간의 갈등 이야기를 듣고, 김진한 목사님의 적절한 스토리 텔 링 말씀 선포와 함께 기도를 통해 가정가정마다 은혜가 있었습니다. 학부모 가정세미나에서는 부모님들이 자녀의 장점을 10가지씩 적어보게 했고, 다음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모여 부모가 자녀에게 그 장점을 읽어주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망했다는 아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부모님의 따뜻한 칭찬을 들으며 관 계가 회복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복음을 통해 가능했음을 고백합니다. 할렐루야!
성현교회
작년 미국 방문중 멜릴랜드에 위치한 성현교회를 방문하게 되었고, 차원호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많은 사 랑과 섬김을 받았습니다. 이주연 선교사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터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기 회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기도 하고 사역보고도 하였는데, 교회측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을 후원하고자 하여 지금까지 재정적으로 후원하시다가 6월 중순에 11명의 팀원이 마까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얼바인 팀이 학부 중심의 사역이었다면, 성현교회는 아이들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5년 1학기 동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스스로 자기소개 할 수 있게 했지만, 막상 팀을 만났을 때는 아이들이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영어 찬양, 영어 말씀, 영어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물론 통역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점점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어캠프 이후에는 아이들이 배운 찬양을 계속 부르며 심지어 외우기까지 하고, 다른 팀이 왔을 때는 영어로 자기소개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 침례교회에서 드린 연합 예배에서 차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현지 목회자가 큰 위로와 격려를 받고 다시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고백하는 은혜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세미한교회 (마까파팀)
금년에도 어김없이 세미한교회를 통해 주님께서 강변 사역에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Rio Flexal에 위치 한 교회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VBS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전도집회가 이틀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첫 날은 선장님의 부친 소천 소식으로 인해 일정이 지체되며 예정보다 늦게 도착했고, 기다리던 많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 가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에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찬양하고 뛰어놀면 함께 식사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몸이 좋지 않아 첫날부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 가운데서 친히 일하시고 영 광 받으셨음을 믿습니다. 주일에는 센터의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VBS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마까파에서 가장 큰 교회(하 나님의 성회)에서 스킷과 합창, 성찬식을 통해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쇼핑몰에서는 3인 1조로 노방전도를 하고 저녁시간에는 공원에서 버스킹을 진행했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염려되었지만, 주님께서 구름으로 그늘을 허락하셔서 큰 부담 없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한 후 마무리 찬양 때에는 많은 이들의 반응 속에서 사역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팅 동호회 젊은이들이 공연을 보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영접하는 일이 있어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매년 같은 장소에서 사역하면서도 해마다 새로운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깊이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팀들을 통해 일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까파에서는 2025년 단기선교 사역이 마무리되었고 현재 세미 한교회와 페루에서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그 은혜의 시간들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가정:
- 다른 복음이 아닌 십자가 복음을 살아내는 가정이 되게 하셔서 이 땅에서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소서.
- 저희 장남 갈렙이가 이번 8월에 미국 대학 Dallas Baptist University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제 부모를 떠나 홀로서기 해야 하 는 시점에서 그 동안 배웠던 대로 말씀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아 믿음으로 신앙을 지키고 모든 상황속에서 주님만 예배하는 귀한 아들이 되게 하소서.
- 남은 아이들이 오빠, 형을 떠나 보내며 잘 적응하고 자신들의 자리에서 더 전심으로 주님의 길을 따르는 아이들이 되게 하소서
주일학교:
- 7월 둘째주부터 2주동안 방학을 하고 8월 첫째부터 다시 개강을 하는데 아이들이나 교사들이 더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이게 하소서.
- 방학동안에 첫 학기 때 배운 말씀들을 기억나게 하시고 스스로 하나님을 찾는 아이들이 되게 하소서.
방과 후 프로그램:
- 선교팀의 사역이 마친 후 방학으로 도입했는데 8월 둘째 주까지 잘 쉬고 돌아올 수 있게 하시고 첫 학기 때 등록하지 못한 아이들 도 다시 돌아와 학업 성적도 올리고 영적으로도 성장하는 귀한 학기가 시작되게 하소서.
기타 사역들:
- 현재 세미한교회와 페루에서 사역 중에 있습니다. 7월 29일까지 사역이 이어지는데 추운 날씨에도 아무도 아프지 않고 모든 사 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시고 만나는 모든 현지인들에게 소망과 사랑의 메세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껏 전할 수 있게 하소 서.
- 캠퍼스 사역이 계속 이어질수록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우지게 하시고 캠퍼스마다 그리스도의 계절이 피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