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 믿음의 식구들께 문안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평안하신지요?
지난 상반기 사역을 간략히 정리하여 소식을 전합니다.
자주 선교 편지를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지난 1월 14일부터 19일까지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신 10:19)이라는 주제로 그리스 난민 사역을 한인 청년들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난민 선교는 세 가지 목적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 난민들을 통해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 난민 사역을 감당하시는 선교사님과 잘 동역할 수 있도록
- 한인 청년들이 선교 자원으로 잘 훈련될 수 있도록
어린이 사역은 동신교회 Arise Team이 Southall에서 진행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으나, 비 내리는 중에 난민 캠프 주변의 주차장에서 진행되면서 계획만큼 충분히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팀을 통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어르신 사역 (Senior Citizen)
제 아내 우연 선교사와 아들 하영이가 Senior Citizen 협력 사역에 참여하는데, 어르신들을 모시고 스페인 아웃리치(Outreach)에 5월 2일부터 9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어르신 사역을 책임지고 계신 목사님께서 병환 중이셔서, 이번 모임은 제가 인도하였습니다.
노숙자 사역
지방정부의 도움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친구들이 하나 둘씩 길거리에서 벗어나 안락한 숙소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다시 한 번 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케임브리지 한인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성도님들 가정에서 준비해 주신 BBQ 점심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중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푸짐한 식사뿐만 아니라 성도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부른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고, 참석한 이들에게는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Arise 전도 사역
올해에도 대구동신교회 하 사무엘 목사님 부부와 신 주안, 한 서인, 이 지민, 이 선민 자매님, 임재승, 김 건영 형제님이 Southall에서 열정적으로 10일간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일에는 하 목사님께서 오전과 오후 예배에서 말씀을 전해주셨고, 팀원들은 간증과 특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주중에는 어르신 사역(Senior Citizen)과 노숙자 사역을 통해 말씀을 전하고 찬양과 음식 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어린이 사역은 3회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교실에서는 Bible Lesson, 둘째 교실에서는 Art & Craft (복음 팔찌 만들기, JESUS IS GOD 가방 만들기), 셋째 교실에서는 Indoor Game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교실을 돌며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3번의 어린이 사역을 통해 약 186명의 어린이와 부모님 등 약 330여 명이 복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가호호 방문 전도는 408가정을 방문하였고, 그중 38가정과는 복음에 대해 깊이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38가정은 현재 재방문하여 지속적으로 교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 전도에도 많은 젊은 청년들이 참여해주었지만, 아시안 출신 성도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더 철저히 준비하여 교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팀원 모두가 영국인, 인도인, 브라질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각 가정과 음식을 나누고 한국 교회와 Arise 사역에 대해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와싱톤중앙교회 믿음의 식구들에게 영육간에 복을 주시고, 무더위와 위험한 환경에서도 지키시며, 하나님의 얼굴을 여러분들에게 비추시고 향하여 드사 은혜와 평강 주시길 기도합니다.
2025년 7월 29일
인도인 타운 Southall에서
김호정, 이우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