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김태은/김도희 선교사 (9/2025)

안녕하세요?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California Downey 지역에서 라티노 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김태은, 김도희 선교사입니다. 저희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영육 간에 강건함으로 지켜 주시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그동안 치매를 비롯하여 당뇨, 신장투석, 심부전증 등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고생하시던, 사랑하는 저희 어머니께서 6 월 4 일에 84 세의 일기로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시고, 소천 하셨습니다.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집에서 모시며 병 간호가 쉽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구안와사가 와서 한 달 동안 침을 맞고, 이제는 회복되었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소천 하시고, 일년 만에 어머니까지 떠나시니 육신의 고통이 없는 천국으로 가셨기에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이 땅에서는 더 이상 부모님을 뵐 수 없다는 생각에 상심이 컷 던 것 같습니다.

6 월부터 시작된 ICE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단속으로 인해 교인들 3 분의 2 가 두려움에 휩싸여 교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7 월부터는 조금씩 믿음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나오지 못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교회 예배는 물론이거나 와 일하기도 힘들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심방하고, 위로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교인들에게는 물질로도 조금씩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계속 도울 수 있도록 채워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후원자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술을 많이 마셔 문제가 많던 Fermin 이라는 형제가 저희 교인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말씀을 배우면서 술도 끊고, 아내와의 관계도 좋아져서 8 월 세례식때 아내 Angelina 자매와 함께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8월 3일 세례식 – Fermin, Angelina 부부
8월 3일 세례식 – Fermin, Angelina 부부
8월 3일 세례식 – Jose
8월 3일 세례식 – Jorge
8월 3일 세례식 – Nicol

ICE 단속 때문에 교인들이 강이나 바다로 가기를 두려워해 교회 마당에 휴대용 풀장에서 세례식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 부부가 주님께서 맡겨 주신 라티노 형제, 자매들을 잘 도우며, 그들을 주님께로 잘 인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8 월 11 – 15일까지 멕시코 Chiapas 지역에서 멕시코 장로교 목회자들 70 명에게 “출애굽 기, 하나님의 구원경영” 세미나에서 강의와 통역으로 섬기고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 더 깊이 공부하기를 원하는 19명의 목사님들과 12 주 과정의 강의를 매주 수요일 2 시간씩 Zoom 로 하기로 하고, 수요일에 첫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Chiappas 멕시코 장로교 목회자 세미나
8월 Chiappas 멕시코 장로교 목회자 세미나

또한, 멕시코 Chiapas 세미나에서 알게 된 임 선교사님의 초대로 지난 수요일 9 월 3 일에 멕시코 Mexicali 지역 장로교 신학교에서 새 학기 개강예배 설교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승용차로 편도 4 시간 반, 왕복 9 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를 당일에 다녀 오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그 곳에서도 앞으로 신학교 강의를 부탁 받아 학생들과 교제도 하고, 신학교도 둘러 보고자 다녀왔습니다.

9월 멕시코 Mexicali 신학교 개강 설교

저희 사역은, 현재 섬기고 있는 라티노 교회와, World Mission University 신학교 강의, 일년에 한번씩 El Salvador 에서 하는 선교사 후보생들 집중 강의 그리고, 이번에 연결된 멕시칼리 장로교 신학교 강의, Chiapas 목사님들과 Zoom 성경공부 등으로 넓혀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라티노 교회 사역에만 집중하였으나 점차적으로 라티노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돕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선교방법 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더욱더 라티노 목사님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선교사 후보생들께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을 세워 나가는 일에 힘쓰려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라는 확신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 마다 순종하며 달려가서 주의 종들을 잘 도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더 많은 라티노 목사님들, 신학생들, 선교사 후보생들께 제자훈련 사역이 확장되도록
  2.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 마다 가서, 말씀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건강 지켜 주시기를
  3. ICE 단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을 지켜 주시고, 이 시기를 믿음으로 잘 극복하는 저희 교인들이 되도록
  4. 8월에 세례 받은 5명의 교인들의 믿음이 잘 성장하도록
  5. 저희 부부의 영육 간에 강건함을 위하여

2025년 9월에 김태은, 김도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