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요즘 ‘주님, 제가 어디로 가야하나요?’ 라는 질문을 주님께 자주 합니다. 시바노에서 살던 집에 도둑이 든 후 선교회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시 지낼 것을 생각하며 내려왔는데, 선교회 재정업무를 맡으면서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내는 것이 일을 하기에 용이하고, 다른 한편으로 또한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는 중에 위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님은 나와 함께 이곳에 계신가? 아니라면, 주님이 가시려는 땅은 어딘가?’ 질문하며,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실 때 자연스럽게 인도함 받게 될 것을 믿으며 주님을 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아웃리치
2023년에 어린이 사역을 도왔던 단기 선교사 조안나가 7월에 다시 방문했고, 어린이 대상 아웃리치를 세 마을에서 함께 했습니다. 2023년에 조안나와 함께 아웃리치를 했던 시타와 바텐딩 마을에 다시 방문해 게임을 하고, 찬양을 가르치고 부르며, 씨뿌리는 비유와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직접적으로 나누며 도전을 했었습니다. 말씀의 도전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 밭에 뿌려진 씨앗이 잘 자라 열매 맺길 기도합니다.
다른 한 마을, 먄자이(코투 지역)에서 아이들을 초대해서 게임을 하고 막달라 마리아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를 마치고 질문하고 답을 하는 시간을 통해 부활절 영화 상영했을 때 보다 몇몇 아이들의 마음이 좀 더 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이들의 마음에 임하길 기도하며, 또한 먄쟈이 지역의 아이다 바지(문맹퇴치 선생님)와 함께 어떻게 사역을 이어갈지 주의 인도하심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사역
처음으로 시바노 졸라 펠로우십 교회에서 졸라교회 연합예배를 8월 마지막 주일에 드렸습니다.(졸라부족 교회는 시바노 졸라 펠로우십 교회와 파자라 졸라 펠로우십 교회가 있습니다.) 파자라와 시바노 졸라 펠로우십 교인들과 다른 지역에 사는 기독교인들이 시바노 교회에서 한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며, 서로의 간증을 나누며, 맛난 점심과 함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연합예배는 선교사가 아닌 파자라교회 젊은 알파 목사님이 계획해서 시바노의 바카리 목사님과 함께 진행한 것이라 졸라 기독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세워가 고자 하는 마음을 볼수있어 감사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인 제가 어떻게 교회를 섬겨할지 좀 더 고민하며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회 재정
7월 중순경에 재정 담당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가 그 일들을 제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선교회 재정 업무는 저뿐 아니라 감비아에 있지 않지만 본국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하는 덕 선교사와(Doug)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재정을 담당했던 덕 선교사에게 모르는 것을 물으며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재정 업무를 잘 파악하여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내년에 안식월을 할 예정이었으나, 교회의 선교대회에 참석을 위해 9월 중순에 한국에 입국해 12월에 출국합니다. 저희 선교회 부대표가 제가 맡은 재정업무를 한국에 머무는 기간에 대신 맡게 되는데 지혜와 힘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지난 어려운 시간을 다시 돌아보는 쉼과 충전의 시간이 되길, 다음 걸음을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제목
- 조안나 단기 선교사가 다시 방문하여 아웃리치를 함께 함에 감사
- 조안나의 방문으로 위로를 받게 하심에 감사
- 집앞에 큰 불꽃 나무가 넘어졌으나 아무도 다치지 않고, 피해가 없음에 감사
- 시바노의 집 정리, 이사, 마무리를 잘 하게 하심에 감사
- 8월 마지막 주에 시바노 교회에서 졸라 펠로우십 연합예배를 드림에 감사
- 하나님의 이야기 앱이 완성됨에 감사
- 게스트 하우스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음에 감사
기도제목
- 주님께 소망을 두며, 주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하도록
- 공동체에서 만나는 형제, 자매를 사랑하여 코이노니아를 이루도록
- 내년 2월에 시작될 졸라어 문맹퇴치 교실의 준비가 잘 되도록
- 졸라어 알파벳 챠트를 배포한 유치원의 졸라어 교실이 잘 정착되고, 좀 더 많은 유치원이 연결되고, 꾸준한 모니터링 방문으로 유치원과 관계를 잘 맺도록
- 선교회 재정업무를 잘 파악하고 업무를 잘 감당하길
- 안식월 동안 재정 업무를 대신 담당할 부대표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길
- 모슬렘 가정의 새니, 사나 바지(3학년)의 믿음이 자라가도록
- 하나님의 이야기 앱이 마무리 되었는데 많은 졸라 사람들에게 배포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읽혀지도록
- 함께 살며, 일할 동역자를 붙여주시도록
- 40주년 선교대회를 준비하는 교회, 성도 그리고 선교사가 하나되어 하나님 선교의 부르심에 다시금 헌신되고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 안식월을 통해 쉼과 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음 걸음을 위한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시간이 되길
- 파송교회와 가족, 동역자들이 영육 간에 강건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