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52주년,영광스러운 주님의 교회

(2025년 11월 2일)

하나님께서 우리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52년 전 1973년 11월 4일에 영광스럽게 설립해 주셨습니다. 오늘까지 신실하게 교회를 지켜주시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게 하신 하나님, 오랜 세월의 역경 속에서도 복음의 향기를 전하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십 년 동안 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땀으로 섬겨오신 모든 성도님들의 수고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교회로 세워주셨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가운데 하나님이 가장 영광스럽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거룩한 당신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진정한 가르침과 부활의 숭고한 복음이 바르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요,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진실한 삶이 일상에 나타나야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상에 살아가는 성도의 가장 영광스러운 기쁨이 있다면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이 거룩한 사명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멋지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교회 설립 52주년을 맞이하여 지난주에는 다양하고 특별한 기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한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성숙한 신앙인의 삶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부흥회를 마친 후,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지역과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을 모시고 설교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힘겨운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목회자들을 모시고 목회와 설교에 대한 가르침뿐 아니라 목회자들과 성도님들이 참석자 한 분 한 분을 지극한 정성으로 섬겼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한 목사님이 보내온 메시지에 참석한 분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크신 은혜와 교회로부터 받은 큰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회복이라는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깊이와 넓이로 저의 목회자로서의 여정에 큰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바로 우리 교회를 거쳐간 담임목사님들을 모시고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함께 홈커밍데이를 가졌습니다. 쉐난도어에서 이틀을 함께 보내는 자체가 기쁨을 넘어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기쁨과 아픔을 나누고 지난날 우리 교회에서 섬겼던 소중한 날들을 회상하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다시 일어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우리 교회에서 섬기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역지에서 훌륭하게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을 보면서 참 고마웠습니다. 이런 귀한 분들을 따스한 마음과 깊은 사랑으로 세워주시고 한 시대 거룩한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어 오신 우리 성도님들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나온 우리 삶도, 우리 교회의 모든 걸음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이루어 가실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이루실 역사를 함께 기대하기를 바랍니다. 성도님들 가정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깊이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삶과 교회를 통해 주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귀한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참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