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고광민/이유진 선교사(11/2025)

필리핀 뚜게가라오에서 보내는 선교편지

2025년 11월 3일 제87호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히브리서 11:6)

안녕하세요, 뚜게가라오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이곳 필리핀도 무더운 날씨가 지나고 제법 선선해 졌습니다. 매주 태풍 소식이 있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졌지만 그래도 큰 피해 없이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온 홍성경 단기선교사님의 합류로 선교지에서 더 힘을 내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역들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말 바쁜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 해가 갈 때까지 진행되는 사역들로 인해 바쁜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날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사역이 진행되고 세워지고 있습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관심,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주 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시는 동역자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파둥솔 교회는 중고등부 예배를 새롭게 시작하여 매주 20여 명이 주일 오전 9시 교육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 오전 9시가 되면 예배당에서는 주일학교가 시작되고 교육관에서는 중고등부 예배가 시작됩니다. 동시에 찬양과 율동, 기도로 시작되는 예배로 교회 주변은 찬양소리로 가득해집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 장년부 예배와 예배 후 런치 펠로십으로 이어지고 이후 성경공부와 각종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연령별 예배와 식사 교제, 성경공부와 각종 모임으로 이어지는 주일 풍경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지난달 청년부 모임도 시작을 했습니다. 새로 합류한 홍성경 선교사로 인해 청년부 모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청년부 모임을 통해서 청년부가 활성화되고, 청년의 때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청년 공동체가 세워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요저녁예배는 리더 성경공부와 기도회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이끌어갈 영적으로 건강한 리더들이 세워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 시작된 파둥솔 사역을 통해 교회와 학교, 원주민 마을 개발이 시작되었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 많은 변화들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들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됩니다.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이끌어 가시는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파둥솔 원주민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학교는 2학기를 시작합니다. 1학기 과정을 잘 마치고 일주일 중간 방학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부터 다시 2학기를 시작합니다. 하이스쿨이 시작되면서 과학실이 생기고 과학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컴퓨터실을 준비 중입니다. 100여 명의 학생들이 매일매일 즐겁게 뛰어놀며 수업을 듣고 있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학교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교실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학교 정문과 울타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문 공사와 울타리 공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책정된 재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재정안에서 조금씩 절약하여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재정이 채워지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마무리되어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울타리 안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학교 운영을 위한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저희 학교는 미션 펀드를 통해 모금된 학교 펀드 재정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재정을 통해 교사 급여와 행정비, 세금 등을 충당하고 있는데 현재 펀드를 통해 조성된 재정으로는 매월 고정 비용의 50% 정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50% 는 다른 일반 사역비에서 충당되고 있어서 교회 사역과 개척 사역, 구제사역 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학교 운영에 대한 재정이 더 채워질 수 있도록, 또한 학교 운영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주변 분들에게 선교지 학교를 많이 알려주셔서 더 많은 분들이 학교 사역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진주교회를 통해 파둥솔 마을에 두 번째 우물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처음 50여 가정이었던 파둥솔 마을은 이제 120여 가정으로 늘었고 이에 식수로 사용할 우물도 부족한 상황이 되어 기도하던 중 진주교회를 통해 우물공사가 진행될 수 있었고 마을 중앙에 우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20년 전통에 빛나는 진주교회의 관심과 기도,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몇 년 전 제가 현지 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 제목과 함께 후원 요청을 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기도제목이 이번에 응답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연락을 받았고, 비낙교회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헌금을 모아 교회 부지를 구입하고, 이후 건축을 위해 몇 년을 기도하며 건축을 준비했던 비낙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의 응답으로 저희는 비낙교회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로 건축될 수 있도록, 교회 건축이 끝날 때까지 재정이 풍족하게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매월 전달되고 있는 장학금이 지난달에도 은혜 중에 전달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7명의 학생들이 새롭게 선정되어 1년간 매월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학 사역에 많은 관심과 함께 이 사역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지속적인 학업을 이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갑작스러운 한파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11월 그리고 12월을 통해 2025년을 감사함으로 마무리하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2026년을 하나님과 함께 열어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고광민/이유진/고결/고은채 선교사 가정

    1. 선교사 가정이 늘 주 안에서 평안하고 행복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워주소서.
    2. 학교가 한 학기를 마치고 2학기를 시작합니다.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가르칠 수 있는 마음을 더 하여 주시고, 학생들이 주의 말씀과 함께 학문을 익히고 주의 일꾼들로 세워지게 하소서.
    3. 교회가 말씀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온 성도들이 예배와 말씀, 기도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며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게 하소서.
    4. 2025년 사역을 돌아보고 2026년 사역을 주의 뜻을 따라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 가운데 사역을 준비하고 세워가는 선교사가 되게 하소서.
    5. 결이가 한국에서 군 입대를 준비하며, 입대 전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 가운데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들이 되게 하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주어진 시간을 누리게 하소서.
    6. 은채가 대학 입시를 준비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학교를 만나게 하시고, 고3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게 하소서.

    홈페이지
    미션펀드(일반사역 펀드)
    http://go.missionfund.org/Kowangmin/
    미션펀드(학교사역 펀드)
    https://go.missionfund.org/agtapeople
    미션펀드(장학사역 펀드)
    https://go.missionfund.org/scholarship2021

    후원계좌
    GMS(KEB하나은행)
    920-982395-494
    국민은행 (고광민)
    457001-01-030180
    카카오뱅크(고광민)
    3333-12-3545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