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이제 65세 Medicare 보험이 나오게 되어 11월에 엘에이에서 여러 건강 검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간 몸을 돌보지 않고 뛰다보니 성인병과 가족력도 드러나고 또 여러 부분들이 고장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앞으로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잘 조절하겠노라고 굳게 다짐하는 귀한 시간을 갖고 왔습니다. 상황은 늘 어렵지만 앞으로의 건강한 사역을 위하여 잘 실천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해주십시요.
올 한 해도 저희와 함께 열심히 달려오신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큰 복으로 갚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Muchas Gracias & Bendiciones~~~

1. 미션 클리닉 사역: 산 뻬드로 호수지역 클리닉 공중보건의 크리스티나는 무사히 8 개월 간의 사역을 마치고 10월에 떠났고, 저희는 내년 2월에 새로운 공중보건의를 다시 맞이하게 됩니다. 함께 호흡을 잘 할 수 있는 귀한 치과의사가 오도록 기도해주십시요. 지금은 저희와 오랜동안 이동사역을 함께 한 디아나 치과의사가 겨울 방학 중 와서 급한 주민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고, 이 마을 출신 치대 학생인 로날드가 shadow를 하고 있으며, 의대 합격자인 빠울리노가 assistant 일을 보고 있습니다.

그간 보조로 수고하던 멜초라는 재시 끝에 드디어 의대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시골에서 도회지로 유학가는 경사인데 학비가 안 드는 국립 의대이지만 기타 경비가 있어서 매달 드는 경비 일부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려 합니다. 모두 미래의 의료선교사 재목들입니다. 한편, 저희 클리닉 건물 안에 임대 자리 하나가 어렵게 나게 되어 이를 위해 기도한 후, <그룹 상담 치료 및 전도용 장소>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렌트비가 추가되지만, 마야 주민들의 아픔을 안타까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산타 바르바라 클리닉에 있는 공중보건의 마리아 호세는 방학 중에도 진료를 하는 열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간 아동들의 치아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한 명 당 너무 많은 치료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매달 대학에 내는 보고서에 미처 채우지 못했던 <치료 완료 환자수>를 채우는 동시에, 아동들의 무료 진료에 밀려 손을 못 대던 주민 치료에도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요즈음 보기 드문 젊은이의 모습이라 포상을 하면서 잘 관찰하고 있는데, 먼저 그 심령에 예수님이 들어가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번 째 클리닉은 수도에서 한 시간 떨어진 산타 루시아 밀빠스 알따스라는 인구 12,000명의 작은 마을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젊고 신실한 크리스찬 시장을 처음 만났습니다. 마침 마을 중학교가 12월 말에 새 건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이 중학교 구 건물의 방들을 제공받았습니다. 치과 진료실/예배 및 교육실/장애 재활센타/컴퓨터 교실 등으로 1월 초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감사한 일은 심리치료과와 일반 내과와 병리 실험실은 이미 시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모두 함께 모여 한 건물 안에 어우러지면 주민 의료센타 같은 개념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클리닉에서는 무료진료 뿐 아니라 전도와 예배에 집중을 하려 하는데, 이를 위해 열심있는 현지인 전도자를 만나기를 원하며, 저희도 담대히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요.


2. 장애 사역: 10월 한 달은 휠체어 보급에만 집중하였는데, 시청과 연합된 장애 단체 단위로 보급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마을은 시청과 장애단체 간의 갈등으로 인하여 서로 합력치 않으려고 해서 합력하지 않으면 보급하지 않겠노라고 협박(?)까지 한 결과 아름답게 보급 잔치가 이루어진 일도 있습니다. 나라에서 장애우를 위한 복지혜택이 전혀 없다 보니 장애 단체들이 너무 열악한 상황인데다가 각 시청에는 부정부패가 많아 양측 모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른 한 마을에서는 시장이 장애 재활 센타가 돈이 안된다고 센타를 없애려고 해서 장애 가정들이 일주일 간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린 끝에 존속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시청 홀을 이용치 못하고 재활실 앞에서 훨체어를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장애우들이 혜택을 보았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전국에서 계속적으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일일이 환자를 확인하는 작업과 수송 작업이 있어서 보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만, 소중한 컨테이너를 보내주신 샬롬 장애인선교회에 감사하며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한편, 3년 전부터 건축을 시작한 ASOJEF 장애센타가 이제 드디어 완공이 되었습니다. 이 건축을 위해 도움을 주신 God Bless Mission Korea/샬롬 장애인 선교회/뉴저지 찬양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지만 이 센타가 세워짐으로써 인근 가난한 마을에 흩어져 있는 여러 상황에 있는 장애우들이 교육과 재활 치료를 받게 되므로 큰 축복입니다.
3. 제자 양성 사역: 저희가 아끼는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를 업데이트하오니 계속적인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꾸준히 성장하여 모두 <선교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NGO 회장 데보라 : 그룹 상담심리 대학원 과정을 12월 초에 잘 마치고 1월에 시작될 그룹 상담 치료와 전도 상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음(목사님 자녀/주일학교 부장임)
- 부회장 알반 : 방사선과 레지던시를 준비하기 위해 다른 마을 보건소 의사로 취직하였음(주일학교 청년부장임)
- 회계 마리솔 : 과테말라 월드비젼 신학교에서 온라인 신학 과정 중 1년을 마침(social work 전공이었음)
- 서기 사라 : 변호사 시험과 논문을 준비 중임(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 맘임)
- 임원 아나 : 외과 레지던시 1년 차를 무사히 마침
- 임원 안드레아 : 치대를 졸업하고 다른 의사의 치과에서 일하면서 교정전문의 대학원 준비 중임 기도로 임원회의를 마치며
- 임원 조셀린 : 타지역에서 공중 보건의로 근무 중인데, 선교 정신이 남달라서 다른 미국 의료 선교 단체들과도 많은 치과 사역을 하면서 엘살바도르 국경지역과 페루를 다니고 있음
- 공중 보건의 크리스티나 : 8개월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서 수도지역에서 개인 클리닉을 운영함
- 공중 보건의 마리아 호세 : 클리닉 훈련을 열심히 받으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중임(내년에 NGO 임원으로 합류할 욕심이 있음)
- 덴탈 어시스턴트 멜초라 : 12월에 의대 final 시험에 합격하여 1월부터 의대에 진학함 (장학금 수혜자)
- 덴탈 어시스턴트 브리타니 : 치대 입학을 소원하나 가정 형편으로 인하여 dialysis tech로 목표를 바꿈
- 덴탈 어시스턴트 빠울리노 : 의대 입학을 앞두고 있으나 가정 형편을 고려하여 산 뻬드로 클리닉에서 1년 간 일하면서 생활비를 모으려 함
- 공중 보건의 디아나 : 다른 지역에서 공중 보건의로 근무 중인데 방학기간 중 산 뻬드로 클리닉에 와서 봉사하고 있음(카톨릭 신자임)
- 새로 합류하여 shadow 하고 있는 로날드 : 1년 더 치대 실습 과정을 마치면 공중보건의로 나가는데, 지역 주민을 위한 봉사 정신이 있어서 동료들과 무료 봉사를 다니고 있음



기도제목
- 2026 년에도 주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이 연약한 저희와 늘 함께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새해에도 계속되는 클리닉 사역/이동의료사역/장애사역 중심에 주님을 모시기를 원합니다.
- 산타 루시아 밀빠스 알따스 클리닉 개설과 예배실 리모델링 작업을 1 월부터 시작합니다. 시청과의 아름다운 합력을 인도해주옵소서.
- 2월에 파견받는 두 명(산 뻬드로/산타 루시아 밀빠스 알따스)의 공중보건의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믿음의 훈련장에 들어오는 젊은이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 꼭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마야족 거주지인 호수 지역을 떠나 안티구아 옆 마을인 호꼬떼낭고로 이사를 했습니다. 위치로는 과테말라 중심 지역이라 여러 곳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많이 단축되어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큰 그림이 있다는 믿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육신을 돌보는 일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면서 보다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한국과 미국에 있는 온 집안 식구들을 지켜주소서. 저들의 신앙과 사명과 건강을 지켜주소서.





하나님의 사랑 과테말라에서 2025 년을 마무리하며, 고 성봉/현옥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