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러빙지저스, 리빙지저스

(2026년 1월 25일)

지난 한 주 동안 참 많은 성도님이 ‘리딩 지저스’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을 이메일과 문자로 보내 오셨습니다. 평소에도 읽는 성경이지만 이렇게 매일 아침을 말씀으로 열고, 온 성도님이 한 본문으로 묵상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겁고 감동적인 일이라고, 특히 다음 세대와 영어회중, 청장년 세대가 함께 성경을 읽는 것은 평생 간직할 영적 추억이라는 고백도 있었습니다. 어떤 성도님은 시력이 좋지 않은 남편은 오디오로 듣고 자신은 책으로 함께 읽으신다면서, 남편과 이렇게 같이 성경을 읽을 줄은 몰랐다며 고마움을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올해 우리 교회에 마치 요시아왕 때처럼 말씀으로 말미암은 부흥이 일어날 것 같다고 기쁘게 외친 성도님도 있었습니다. 저도 아침에 차분히 시간을 내어 주어진 말씀을 평소와 조금 다른 자세로 묵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시는 은혜도 있지만, 우리 성도님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을 많이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말씀을 읽는 ‘리딩 지저스’ 운동을 벌이지만, 이를 통해 예수님을 깊이 만나면 예수님을 사랑하는 ‘러빙 지저스’가 일어날 것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모습을 비춰주는 동시에 우리 자신이 누군지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말씀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되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죄악의 길로 빠진 인류를 애타게 기다리는 주님의 마음을 만나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하나님을 멀리하는 인간에게 여전히 긍휼의 눈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행동은 우리를 향한 지극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최고의 반응은 우리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말씀 묵상이 깊어질수록 예수님을 더 깊이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은 성경을 문자로 읽지 않고 나를 향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편지로 읽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읽고 사랑하게 되면 결국 우리 모든 삶을 통해 예수님을 살아내는 ‘리빙 지저스’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자로 믿고 주님으로 따라가는 예수님을 보여주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변화된 삶 자체입니다. 매일 읽는 말씀의 은혜를 문자 메시지로 서로 나누고 주일에 들은 말씀을 삶 속에 어떻게 실천했는지 순모임에서 나누다 보면 우리 삶은 조금씩 더 예수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함께 예수님을 읽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예수님을 살아내는 길 위에 서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묵상이 쌓일수록 예수님의 성품을 따라 우리의 생각과 태도가 바뀌고, 따스한 언어를 품으며, 인생의 방향이 바뀌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성도님이 한마음으로 말씀 앞에 서게 되면 하나님께서 초대교회의 거룩한 부흥의 열매를 맛보게 하실 것입니다. ‘Reading Jesus’가 ‘Loving Jesus’로, ‘Loving Jesus’가 ‘Living Jesus’로 이어지는 이 거룩한 여정 속에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마다 예수님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