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겨울 한가운데서 드리는 2026년 1월 우크라이나 선교편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우크라이나의 겨울은 유난히 길고 깊습니다.
요즘 이곳에는 거의 하루 건너 한 번씩 눈이 내립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거리와 지붕은 잠시 평온해 보이지만,
그 고요함 뒤에는 영하 17도를 오르내리는 혹독한 추위와
언제 울릴지 모르는 공습 경보의 긴장이 함께 존재합니다.

밤이 되면, 미사일과 드론의 소리가 하늘을 가릅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폭음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총사령관 발표에 따르 러시아가 그 동안 날린 마사일이 만 3천여개 그리고 14만여개의 드론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전은 일상이 되었고, 난방이 없는 방에서 두꺼운 이불을 부여잡고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빛이 사라진 도시 한가운데서 주님께 묻게 됩니다.
주님, 이 전쟁은 언제 끝날까요?
그 질문 앞에서 자주 침묵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땅에서 분명히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전쟁은 여전히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무너뜨리고 있지만,
소망까지 무너뜨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에는 피난처가 필요하고,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을 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는 3월 중순 우크라이나 선교센터 건축 시공을 시작하려
합니다.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이
사람의 눈에는 무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전쟁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전쟁 이후를 준비하는 순종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2월 한 달 동안 미국을 방문하여 선교센터 건축과 이 땅의 사역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후원을 요청드릴 계획입니다.이 방문은 단순한 모금 일정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아픔과 소망을 직접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 편지를 읽고 계신 지금,
우크라이나에는 추위와 싸우며, 또 어딘가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두신
회복의 씨앗도 조용히 자라고 있음을 믿습니다.

부디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추위와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이 보호받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선교센터가 이 땅의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따뜻함을 전하는 통로가 되도록
말입니다.
또한 가능하시다면,
이 사역에 재정으로도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건축에 필요한 각 공간과 비품을
여러분의 헌정명으로 헌정할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문의바랍니다).
여러분의 헌신은
벽돌 하나, 방 하나를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다시 세우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전쟁의 겨울 한가운데서,
여러분과 함께 봄을 준비하며 이 편지를 마칩니다.
감사와 기도로,
우크라이나에서
방대식/박형엽 선교사 드림
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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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서 드리는 모든 후원은 세금공제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