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선교 2025년 12월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행12:24)
언제나 변함없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신 귀한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2025년도를 멋지게 인도해주시고 필요를 채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값진 사역으로 풍성한 나눔을 소망합니다.
노회 목회자 귀납적 성경연구 첫 모임

지난 3년 전부터 필리핀 목회자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 귀납적 성경연구를 준비해 왔습니다. 장소가 잘 구해지지 않았고 또 신학교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에 이사를 했는데 집이 성경공부 모임장소에 적합한 공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 모임을 위해서 탁자도 필요했고 에어컨도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두 가지를 다채워 주셨습니다.

10월, 한국 방문을 마치고 노회에 “연구에서 설교까지”라는 타이틀로 본문을 귀납적으로 연구해서 설교까지 이어지게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드디어 첫모임이 12월 11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이 모이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두 명 정도 생각했는데 3명이나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연구의 첫 본문은 내러티브 중 룻기를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목회자들에게는 이 방법이 너무 생소한 것이어서 잘 따라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도 신대원에서 배웠던 방법들을 현지 목회자들에게 맞게 최대한 쉽게 form 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모이기로 하고 연구한 것은 절차에 따라 메신저에 올리고 만났을 때는 이 본문으로 설교를 한다면 어떤 포인트로 할 것인가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니만큼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25/26학년도 1학기 시작

2025/26년 1학기는 8월말에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년간 성경 전체를 책별로 다 다루었기 때문에 첫 학기는 신약부터 시작했습니다. 첫 과목은 바요고스 목사가 “신구약 중간사 및 신약입문”을 가르쳤습니다. 두번째 과목으로는 학교에서 1시간 20분 정도 떨어진 이바에서 사역하시는 문권익 선교사가 “바울의 교리편지들(Romans, 1.2 Corinthians, Galatians)”을 따갈로그어로 잘 가르쳤습니다.
세번째 과목은 엘윈 목사가 “복음서I(Matthew & Mark)”를 가르쳤습니다. 네번째 과목은 다시 바요고스 목사가 “조직신학 I”을 가르쳤습니다. 4과목의 수업을 마치고 학교는 크리스마스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2026년 1월 3일부터 사도행전으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서부루손노회 성탄절 파티와 교수 회의

지난 12월 11일에는 노회 소속 현지 목회자 가족들과 선교사 가족들이 함께 모여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식사와 게임과 함께 귀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몇 명의 총회 임원이 마닐라에서 선물을 가져와 더 풍성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방문한 총회 임원중 한 명은 제가 1994년 필리핀 단기선교여행 때 현지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가 교회를 처음 개척한 전도사였습니다.
수년 전부터 서로의 얼굴은 잘 알고 있었지만 사진 속의 현지인의 얼굴이 그였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당시 찍었던 사진을 통해 서로를 확인하고 많이 반가워했습니다. 파티 후에는 신학교 교수회의를 가졌습니다. 감사한 것은 얼마전 노회에 가입하신 이상덕 선교사님께서 교수로 합류해 주셨습니다.
그전부터 우리 신학교에도 헬라어를 가르쳤으면 했는데 마침 이 선교사님께서 헬라어를 가르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계셨습니다.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막내 예지의 마한아 졸업

2013년 8월, 대륙을 떠나 필리핀에 올 때만 해도 세 자녀의 학교문제는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학교를 보낼지 몰라 막막했던 차에 선교사 자녀 학교인 마닐라 한국아카데미를 만났습니다. 첫째가 2021년에, 둘째가 2023년에, 셋째가 2025년에 졸업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세 자녀 모두 어릴 때 떠났던 한국에서 어엿한 대학생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부모 없는 한국에 ‘REENTRY’하여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MK로서의 삶에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가득 채워지길 축복해 봅니다.
기도해 주세요
1.2025년에도 저희 성경학교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26년 첫 수업인 사도행전을 제가 가르치는데 현지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침의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2.성경에 관심있는 현지인들과 잘 연결되고 성경학교를 통해 지역교회에 말씀이 왕성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첫 모임을 시작한 귀납적 성경연구에 서부루손 목회자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차분히 성경연구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건강과 체력관리에도 힘을 기울이게 하시고 아내 박소연 선교사도 마한아의 겨울방학동안 영육간에 잘 충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세 자녀가 믿음을 잃지 않고 주어진 학업을 성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필리핀 잠발레스에서 신요한 박소연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