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2일)
지난 주부터 우리는 리딩 지저스에서 집중적으로 다윗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윗 인생의 수많은 사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면 골리앗과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거인 골리앗은 보기만 해도 기가 죽을 정도의 거대한 전사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사울 왕을 비롯한 모두가 숨죽이고 있을 때 상황을 전혀 다르게 본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어린 소년이었던 다윗입니다. 다윗도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싸움에는 긴 칼이 필요하고 단단한 갑옷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고, 그 믿음은 머리 속에 머무는 관념이 아니라 그의 삶을 움직이는 실제적인 능력이 되었습니다. 골리앗을 향해 달려가면서 외친 다윗의 한마디에 그가 승리할 수 밖에 없었던 비결이 나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사무엘상 17:45).
다윗이 가진 것은 작은 물맷돌 다섯 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적장 골리앗을 무너뜨리는데 필요한 것은 이 물맷돌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물맷돌이란 바위 앞에 계란 같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연약한 계란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손에 올려지기만 하면 바위를 박살내는 능력이 나가는 겁니다. 다윗이 던진 것은 물맷돌이지만 그 작은 돌을 통해 역사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언제나 마찬가집니다. 모세가 든 것은 마른 지팡이였지만 그 지팡이를 통해 홍해를 가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 믿음을 통해 당신의 역사를 나타내십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보는 눈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실 너머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인생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은 더욱 중요합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수많은 골리앗을 만날 것입니다. 때론 큰 위기나 역경이 찾아올 때 쉽게 낙심하거나 그 상황을 회피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이란 그 위기의 순간에 눈을 들어 주님과 함께 눈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함께 하시는 그 주님과 함께 담대한 믿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눈을 가진 사람들은,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 모두가 우리는 메뚜기 같다고 주저 앉을 때 담대히 일어나서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저 땅을 정복할 것이라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수많은 인생 골리앗을 만날 때 더 큰 무기를 찾으려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손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할지라도 물맷돌 하나 가지고 담대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이 바라본 하나님을 우리가 바라볼 때, 다윗을 지켜주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