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고성봉 선교사 (3/2026)

산페드로 클리닉 식구들

샬롬.
모든 분들 평안하신지요. 새해 소식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도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내리실 줄 믿고 믿음으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번 기도편지에는 지난 9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갖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의 열매이고 하나님의 은혜이었습니다. 늘 변함없이 물심양면으로 합력해 주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많은 중보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축복합니다 !!

*** 지난 9 년 동안의 의료 사역을 돌아 보면서

보람된 일들부족했거나 아쉬웠던 것들
비영리단체 NGO 설립영혼구원과 삶의 변화(영성 훈련) 부족
두 곳의 미션 클리닉 설립구조화된 차별(계급 간 인종 차별)의 간극 해소 부족
장애사역과 장애센터 설립협력사역의 문서화 부족
지방 시청들과 협력사역 시스템 구축사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부족
지역과 문화에 기반을 둔 사역 모델 개발과도한 체력 소모
NGO 멤버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 수여현지 의료인들에 대한 지나친 신뢰
클리닉에 예배 처소 마련NGO 차량 및 선교센타(오피스 공간) 부재
이양 훈련 시작

*** 새로운 방향 설정과 결심

  1. 통합적인 이양준비와 추진 : 과테말라인 중심으로 운영이 되는 NGO 시스템 구축
  2. 영혼구원과 삶의 변화에 중점 : 의료 및 장애사역이 보다 더 영혼구원에 촛점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
  3. 사역시스템 조정 : 3 군데의 클리닉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의료 및 장애사역 진행

미션 클리닉 사역: 너무 잘 운영되던 제2 클리닉 산타 바르바라에 예상치 못한 일이 2월에 생겼는데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긴급 중보기도가 요청됩니다. 칭찬받던 공중보건의 마리아 호세가 시골 주민들에게 인종차별을 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중보건의에게 저희가 숙식과 약간의 수고비를 매달 지급하게 되어 있었는데, 다섯 째 달부터 주인 행세를 하며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생겼고, 대학교에는 저희에게서 받은 돈에 대하여 거짓말하는 일이 드러나게 되어, 저희가 대학 측에 사건을 보고하니 보건의를 훈계하지 않고 오히려 저희에게 여러 문제를 떠넘기면서 곧바로 이 의사를 다른 곳으로 옮겨 버렸고, 다른 한 명을 파견 했다가 아무런 통보없이 하루 만에 빼내어 다른 곳으로 배치시켜 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져서, 현재 제 2 클리닉은 진료를 받던 마을 주민들과 학교 아동들이 치료 중간에 멈춰져 있는 황당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치과가 없는 시골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모두 무료로 치료해 주는 좋은 시스템이라서 저희가 최선을 다하여 서포트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여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요청을 해도 대학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지 벌써 한 달이 지났기 떄문에 저희는 이 시스템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였고, 오랜동안 저희와 이동 사역을 하는 치과의사 까를로스에게 도움을 부탁하였더니, 1주일에 하루만 올 수 있다 하여서 일단 3월 18일부터 1주일에 하루만 진료를 하는 시스템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월부터는 저희와 함께 늘 이동 사역을 하고 있는 저희 NGO 임원 중 한 사람인 조셀린 치과의사가 고맙게도 full time 으로 맡아서 진료해주기로 하였습니다만, 6월 전까지 주중에 진료할 수 있는 일반 치과의를 추가적으로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1주일 중 하루 진료로는 그 많은 아동들을 보살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테말라는 오랜 식민지 생활로 인하여 계급이 나뉘어져 있어서 계층 간/지역 간 인종 차별이 실재하는 곳이고, 또한 사회의 발전과 함께 이 곳에도 물질주의가 팽배해지는 상황이라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일을 잘한다고 너무 신뢰했던 저희들의 불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산따 루시아에 준비하고 있는 제 3 미션 클리닉을 위하여는 국립치대 공중보건의가 아닌 라이센스가 있는 일반 치과의사를 구하기로 하였고, 저희와 함께 오랜동안 이동의료사역을 하고 있는 잉그리드 술레따라는 치과의사가 마침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어서 부탁하였더니 전적으로 맡아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공립 초등학교 아동들을 모두 무료로 진료해주고 주민들은 재료비만 받고 진료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계획 중인데, 의사와 어시스턴트의 월급으로 인하여 저희에게 재정적인 부담이 있지만, 머지않아 지역 사회에 잘 자리잡게 되어 장래에 마을 시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6월 개원을 목표로 크리스챤 시장 루이스의 지휘 하에 <치과 클리닉/예배 처소/물리 치료실>을 위한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장애 사역: 샬롬 장애인 선교회에서 기증한 컨테이너 안에 실려 있던 많은 휠체어를 계속 여러 지역에 보급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경찰청 소속 경찰과 가족들을 위해서 한인교회에 모여 보급 행사를 가졌는데, 담임목사님과 함께 일일이 기도를 하면서 들으니 슬픈 사연들이 너무 많아 맘이 아팠고, 하반신을 전혀 못 쓰는 너무 예쁜 소녀들에게 일반 휠체어를 줄 때에는 맘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한편, 일반 휠체어로 가용치 않은 아동들은 따로 GOD BLESS MISSION KOREA에서 후원해 주신 특수 휠체어를 주문 제작하여 후에 공장에서 다시 만나 보급하였고, 제3클리닉이 들어가는 산타 루시아 마을에도 사고로, 혹은 당뇨로 다리를 잃은 환자들이 너무 많아 시청에서 단체로 보급하였는데, 시장과 지역 대표 목사님이 오셔서 함께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당뇨로 인하여 다리 절단 환자가 유난히 많은 열대 지역 산타 바르바라에는 더 필요가 넘쳐나서 일반 휠체어를 또다시 단체로 보급했습니다. 그리고 제작년에 8 명으로 재활 치료를 시작한 이 곳 장애센타를 현재 작은 가게 터를 빌려 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제 회원이 60 명이 넘게 되어서 시청이 장애센타 독립 건물 건축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장소가 비좁게 되었습니다. 부지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고, 현재 시청에서 펀드를 구하고 있습니다.

예배 처소 사역: 미션 클리닉이 하나씩 늘어남에 따라 전도와 예배를 위한 공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샬롬 선교회를 통한 텍사스 김동웅장로님의 후원으로 첫 번 째 예배 처소가 1월에 산뻬드로 클리닉에 마련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름은 <까페 꼬라손>이며, 임원들의 회의 및 직원 예배, 환자들 교육과 전도 공간 등으로 쓰여지는데, 저희가 장학금으로 서포트하며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회계 담당 마리솔이 전도 사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간 저희에게 부족했던 점이 바로 전도와 영성훈련이었음을 절감하고 있어서 이 방면으로 더욱 힘을 기울이려 합니다. 또한 제3클리닉 산타 루시아에도 치과 클리닉 옆에 방 하나 더 추가 공간을 시청에 요청하여 김장로님 후원으로 두 번째 예배 처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면적이 넓어서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한방 사역: 수 년 간 한방으로 사역하고 있는 중국교회에서의 사역을 점검해보니 그동안 한방 사역을 통하여 전도를 받아 중국인 교인이 10 명이 늘어났다는 교회 측의 보고를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현재 30 명 정도의 중국인과 현지인이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과테말라에 새로운 현상이 생겼습니다. 유럽에서 사업을 하던 만다린을 쓰는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이주하여 대형 도매 매장들을 짓고 사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이 중국교회에는 만다린을 쓰는 교인들이 거의 없다보니 이 이민자들을 교회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번에 사역할 때에는 마침 캐나다에서 방문 중인 중국인 목사님이 만다린을 하는 분이라서 그 분의 통역을 받아 한 중국 여자 사업가를 치료하였는데, 하나님을 전하니 맘 문이 활짝 열려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그 중국 목사님과 합력하여 한방 사역을 통한 1일 전도 행사를 계획했는데, 어두운 영에 눌려있는 듯한 환자가 와서 치료 받고 기도를 받고 나서 환한 얼굴로 바뀌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지난 번에 치료 받은 후 교회로 인도 받은 다른 한 자매가 불신 자매 친구 두 사람을 더 데리고 와서 함께 치료를 받고 목사님의 인도도 받게 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전도하기가 참으로 힘든 중국인들에게 아무쪼록 한방 사역을 통하여 귀한 영혼의 열매가 맺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동의료 사역: 세 곳의 미션 클리닉 사역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줄어든 이동의료 사역의 현재 예정된 계획은 다음과 같사오니 기도해 주십시오.

  • 4월 날짜 미정 우따뜰란 시골 마을 교회에서의 <의료> 사역
  • 6월 08 – 14일 처음 맞이하는 텍사스 뉴송 교회 <치과팀>과의 합력 사역
  • 8월 01 – 07일 해마다 방문하는 뉴저지 찬양교회 단기 선교팀과의 <의료/VBS> 합력 사역

(두 미국팀과의 합력 사역 장소는 의료 혜택이 전무한 산타 바르바라 소재 외딴 시골 마을들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미국에 있는 자손들의 믿음/건강/사명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2. 5월 말까지 두 달 반 동안 산타 바르바라에 와서 진료할 수 있는 치과 의사를 급히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한 주민들을 돌아보시고 귀한 의사를 보내 주소서.
  3. 제3클리닉 리모델링이 5월 중에 완성되어 6월부터 사역을 시작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4. 예배 처소를 통하여 많은 영혼 구원을 이루소서.
  5. NGO 임원들의 선출이 있습니다(법에 따라 2년마다 교체해야 함). 임원들을 잘 훈련시키는 영성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혜를 주옵소서.
  6. 저희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만성 피로/위장 기능 저하/근육 관절 염증/콜레스테롤 등).
산타 루시아 마을
산타 바르바라 마을
까페 꼬라손에서 임원들을 위한 축복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