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김도경/김혜린 선교사 (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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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26년 새해 첫 평안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6년 한 해도 기도로 저희와 함께 동역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이곳 와라스(HUARAZ) 지역에 복의 근원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름을 붙이고 준비하고 있는 아브라함 학원이 건물 및 시설 허가 문제로 오픈이 많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미 센터에 건물과 교실들이 갖추어져 있었지만, 18세 미만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학원이기에 시설 허가를 받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지붕에서 물이 새는 부분, 벽에 생긴 작은 균열, 고르지 못한 바닥, 모든 교실의 유리가 강화유리가 아닌 점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보완해야 했습니다. 이미 정해진 교회와 센터의 일정까지 병행하다 보니 일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1월에 예정했던 학원 오픈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공립학교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6일에 맞추어 개원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가능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은 결점 없이 완성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시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순리대로 일이 진행되기를 기다리며, 공립학교를 방문하여 학부모 총회때 학원을 소개하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학부모들과 상담하는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녀들에 대한 특별한 사명을 품고, 가르치는 일에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함께 동역하게 되기를 기도하며 모집 공고를 내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학원의 모든 행정업무와 스페인어 수업을 담당할 분을 보내주셔서 2월부터 함께 일하며 학원 행정절차와 시설허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과목마다 믿음의 교사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매년 참여하는 연합 수련회에 올해도 IMA 교회 중·고등부 학생 25명이 참여했습니다. 작년에 귀한 헌금으로 구입한 미니버스에 학생들을 태우고, 김도경 선교사가 직접 운전하여 교육부 목사님의 인솔 아래 와라스에서 11시간 떨어진 카네테(CAÑETE) 지역으로 2월 9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수련회 참석이 목적이지만, 젊은이들이 갈 곳이 많지 않은 와라스의 친구들에게 매년 이 시간은 도시를 체험하는 즐거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에도 한 장로님의 귀한 헌금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김없이 프랜차이즈 음식을 맛보고, 도시를 구경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와서 드린 첫 주일 예배에서는 수련회 참석한 중·고등부 학생들의 간증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난 예수님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고 수련회에 다녀온 학생들이 교회에서 더욱 열심히 봉사하며, 수련회 가운데 받은 은혜를 나누고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만났다면 우리의 삶이 변화되고, 그 변화를 주변 사람들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 학생들을 보며 먼저 믿은 저희들에게 큰 도전을 되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며, 그들의 믿음과 신앙이 더욱 자라가고 그 믿음을 놓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바랍니다.

페루의 방학은 한국과 같이 연간 두 번 있습니다. 12월부터 3월까지의 긴 여름방학과, 7월부터 8월까지 약 3주간의 겨울방학으로 구분됩니다. VBS를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은 주일학교 아이들이 가장 많이 참 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입니다. 그러나 와라스 지역은 이 시기가 우기와 겹칩니다. 더욱이 올해는 VBS 를 시작하기 며칠 전부터 폭우 경보가 내려 많은 비가 쏟아졌고, 잔디가 망가지며 땅이 진흙으로 질퍽 거려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주일학교 교사들 대부분이 대학생과 청년들인데, 긴 방학 기간 동안 대부분의 청년들이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합니다. 그로 인해 VBS를 도와줄 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기도하며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름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VBS가 시작되는 날부터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고, 마지막 날에는 더할 나위 없이 맑은 날씨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한 교사들의 빈자리는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돌아온 학생들로 채워졌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단지 부족한 교사의 자리를 메워 준 것에 그치지 않고, 주일학교 아이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인지 더욱 쉽게 하나가 되어 함께 춤추고 소리 지르며 기뻐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단체 GOOD SAMARITAN에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귀한 선물 상자를 준비해 주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귀하게 뿌려진 믿음의 씨앗이 잘 가꾸어져 아름답게 자라나, 언젠가 열매를 맺고 꽃이 피어, 또 다른 씨앗을 뿌리는 복된 축복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저희와 오랜 시간 함께 동역하고 계신 빅토르(VICTOR) 목사님의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 드리고 말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에 방문해 주셨던 미국 동양선교교회에서 귀한 마음을 품어 주셔서, 빅토르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교회의 건물 임대료를 지원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작년까지 예배 드리던 처소는 창문도 없는 한 가정집의 차고였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갑자기 임대료를 인상하여,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목사님과 성도들이 걱정과 염려 가운데 저희에게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마치 기다리셨다는 듯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동양선교교회를 통해 그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2026년 1월부터 빅토르 목사님이 섬기시는 교회가 새로운 건물에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귀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빅토르 목사님의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제는 마이크 없이도 성전을 울리는 힘찬 목소리로 찬양하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한 교회를 다시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귀한 예배 처소로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 일을 통해 모든 성도가 영적으로 새롭게 일어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ABRAHAM LEARNING CENTER가 축복의 통로가 되어, 이곳에서 배운 모든 학생이 복의 근원이 되는 은혜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자녀들을 향한 귀한 마음을 품은,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교사들을 보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1.김도경/혜린 선교사의 영혼과 육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고산병으로 인해 연약해진 몸을 새롭게 하시고, 건강함 가운데 기쁨과 감사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두 아들, 하민이와 정민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민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예상하지 못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4년간의 대학 생활과 ROTC 과정을 잘 마치고 올해 5월 졸업과 임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려운 순간뿐 아니라 평안한 때에도 늘 주님을 굳게 붙들고 믿음을 지키는 삶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정민이는 기다리던 ROTC 장학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장학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더이상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작년 봄 학기를 마친 후 휴학하였습니다. 그리고 3월 17일 미육군 사병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담대한 마음으로 모든 훈련 과정 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함께 동역하는 모든 현지 사역자들의 건강과 가정의 필요를 채워 주시고, 자녀들의 삶을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4.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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