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뚜게가라오에서 보내는 선교편지
2026년 3월 16일 제89호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37-40)”
안녕하세요, 뚜게가라오에서 인사드립니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완연한 3월,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새 힘과 은혜가 모든 동역자님의 삶에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길었던 태풍의 계절과 우기를 뒤로하고, 이곳 뚜게가라오에도 본격적인 여름의 열기가 찾아왔습니다. 연일 필리핀 전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질 만큼, 이곳의 태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갈등과 분쟁으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이곳 필리핀 또한 유가가 40% 이상 급등하며 관공서가 주 4일 근무제로 전환되는 등,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고통 분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전쟁과 기근, 예고 없는 자연재해의 소식들을 접하며 주님께서 예비하신 그날이 멀지 않았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시대를 분별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명을 더욱 온전하고 신실하게 감당해 나가기를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학교 소식 — 졸업여행, 9학년 인가, TESDA 건축 시작
지난 2월, 우리 학교는 뜻깊은 두 번째 6학년 졸업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두 번째 졸업생들을 배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1회 졸업생들이 대부분 저희 학교에서 하이 스쿨 과정을 시작한 것처럼, 이번 2회 졸업생들 또한 저희 학교에서 배움을 이어갈 예정이라 더욱 기쁘고 든든한 마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놀라운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교육부에서 8학년 오픈 준비를 점검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가, 저희가 신청하지도 않았던 9학년까지 함께 인가해 주겠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주니어 하이 스쿨 개설을 위한 2년의 준비 과정이 1년 앞당겨져 지난주 9학년 정식 인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매일 저희를 만날 때마다 우리 학교에 9학년이 생기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식을 묻던 학생들에게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멀리 바깥 마을로 학교를 다녀야 했던 학생들도 우리 학교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울러 원주민 청년들에게 기술 교육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직업학교(TESDA) 건축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주니어 하이스쿨까지 은혜 속에 건축을 마친데 이어, 이제 직업학교라는 새로운 준비의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이 귀한 과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기술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할 뿐만 아니라, 그 모든 발걸음 속에서 늘 도우시고 은혜 주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기도와 변함없는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비낙 원동 교회 헌당 예배와 파둥솔 세례식
2년여를 함께 기도하며 준비했던 비낙 원주민 교회가 완공이 되었고, 헌당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토지를 구입하고 원동교회를 통해 건축비를 후원받아 지어진 비낙 원동 교회는 원주민 마을에 세워진 교회 중 가장 아름다운 교회일 듯합니다. 새로운 예배당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변함없이 겸손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목회를 하시고 교회를 세우신 로레또 목사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교회를 통해 지역에 많은 영혼들이 우리 주님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이곳에는 요전히 예배당이 없는 원주민 마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비낙교회처럼 아름다운 교회가 계속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헌당예배가 끝나고 파둥솔 교회에서는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중 고등부 학생들과 장년부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성도들이 세례를 받고 파둥솔 교회의 정식 교인이 되었습니다. 말씀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하고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일꾼들이 되어 지기를 바랍니다.




보라욕 원주민 마을 방문
파둥솔 원주민 마을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웃 원주민 마을, 보라욕을 교인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2026년 이웃사랑의 첫 번째로 함께 예배하고 어린이 성경학교와 점심 식사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Mother’s, Father’s 그룹이 함께 준비한 이번 방문을 통해, 보라욕 마을 주일학교 학생들과 중 고등부 학생들이 매 주일 아침 저희 교회로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함께 주 안에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후원계좌
GMS(KEB 하나) 920-982395-494
국민은행(고광민) 457001-01-030180
카카오뱅크(고광민) 3333-12-3545911
미션펀드 링크
일반사역펀드 고광민(필리핀 까가얀 원주민 일반사역)
학교사역펀드 Agta People Mission School fund
장학사역펀드 장학사역
선교사가정지원 펀드 고광민♡이유진 사역 소식

- 늘 주안에서 평안하고, 주어진 사역을 감사합니다. 감당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게 하소서.
- 주일 예배를 통해 어린이, 중 고등부, 청/장년부가 말씀 안에서 견고하게 세워지고 하소서.
- 2026년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진행되고 있는 사역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고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 원주민 마을로 흘러 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