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져 가는 마나도 사역 이야기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그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인도네시아 마나도에서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역의 소식들을 나누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곳 마나도는 지난 4 개월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산불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여러 마을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마나도에서는 가정마다 쓰레기를 태우는 풍습이 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람에 불씨가 날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속히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되고, 더 이상의 화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11 월부터 올해 3 월까지 건강에 어려움을 겪으며 체중이 한때 48kg 까지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체중도 55kg 까지 늘었습니다. 이 모든 회복이 동역자님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라고 믿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7 월에는 워싱턴 중앙장로교회(KCPC) 영어 회중 단기선교팀이 2 주간 마나도를 방문했습니다. 단기선교팀과 Acts 29 현지 사역팀이 아름답게 협력하면서 마나도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귀한 열매를 맺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저희가 후원하는 신학생 7 명이 졸업하게 되어 졸업식에 참석하고 함께 기뻐하며 축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 앞으로도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을 기대합니다.
현재 저희가 살고 있는 마나도는 한국에서도 다이빙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직 관광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지지는 않았지만, 한국 관광회사들이 진출하여 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반가운 소식은 마나도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첫 한국 식당도 문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변화하는 마나도 가운데서도 복음의 문이 더욱 활짝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마나도 신학교 사역
마나도 침례신학교에서 강의하다 보면 교회에 방문하여 설교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습니다. 특별히 제가 가르치는 신학생들이나 장학금 지원을 받으며 공부와 목회를 병행하는 젊은 목회자들의 교회를 방문하는 일은 매우 귀한 사역입니다.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젊은 목회자 부부를 격려하고 함께 사역의 방향을 나누는 시간은 저희에게도 큰 기쁨이 됩니다.
지난 9 월에는 조슈아 목사가 섬기는 믿음 침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조슈아 목사는 지난 9 월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아내 앤젤리나 사모는 지난 4 월 유산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슈아 목사는 생계를 위해 주중에는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말씀과 제자훈련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함께 예배를 드리며 말씀으로 교회를 격려하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비타민과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젊은 목회자 가정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굳게 서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 가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골에서 사역하는 아론 전도사의 워리사 침례교회를 방문하여 몇 명 되지 않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록 작은 교회이지만, 함께 예배하며 말씀을 나누는 시간은 아론 전도사와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아론 전도사는 신학교 학부 과정을 마치고 현재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생계를 위해 오토바이 택시 운전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컴퓨터 수리 일을 하며 목회와 학업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을 붙들고 헌신하는 젊은 사역자들이 지치지 않고 끝까지 충성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9 월 27 일에는 신학교에서 함께 섬기는 스펜서 교수님이 목회하시는 워네아 믿음 침례교회의 창립 64 주년 감사예배에 초청받아 말씀을 전했습니다. 저희 Acts 29 현지 사역팀도 함께 참여하여 ‘당신을 사랑받기 위해’라는 찬양을 준비하고 한국어로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어 주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지난 7 월에는 300 명 이상이 참석한 침례교 청소년 집회에 초청받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마나도에서 처음으로 신학교 주최 침례교단 어린이 캠프가 열렸습니다. 저희 Acts 29 사역팀도 캠프 마지막 날 함께 섬겼습니다. 에어컨도 없는 무더운 신학교 강당에서 약 150 명의 어린이가 일주일 동안 함께하며 말씀과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에 심긴 복음의 씨앗이 앞으로 아름다운 열매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Acts 29 사역: 어린이 사역과 교회사역
이번 여름에도 워싱턴 중앙장로교회(KCPC) 영어 회중 단기선교팀이 마나도를 방문했습니다. 무려 47 시간에 이르는 긴 비행으로 피곤했을 텐데도, 선교팀은 12 일 동안 마나도 곳곳의 소외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했습니다.
여름성경학교, 무슬림 어린이 사역, 청소년 사역, 영어예배, 축구 캠프 등 다양한 사역을 통해 여러 연령층을 섬기며 마나도 지역 복음화를 위해 귀하게 헌신했습니다. 특별히 무슬림 어린이 140 명이 참여한 사역과 청소년 간증집회는 저희에게도 큰 감동과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간증집회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오는 은혜로운 일이 있었습니다.
축구 캠프는 예상했던 20 명 정도를 훨씬 뛰어넘어, 온 동네와 이웃 마을의 어린이들까지 찾아오면서 이틀 동안 무려 260 명의 어린이를 섬기는 놀라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만남과 기회를 통해 복음의 문을 넓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희가 정기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무슬림 마을에서는 구약의 요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소개하고 영어 찬양을 함께 부르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역은 무슬림 어린이 사역의 문을 더욱 넓히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지난 4 년 동안 Acts 29 현지 사역팀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 꾸준히 쌓아 온 신뢰와 관계가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관계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축구 캠프가 열렸던 지역은 무슬림 어린이들과 기독교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입니다. 운동장을 둘러싸고 이슬람 회당과 교회가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Acts 29 사역을 어떻게 사용하시고 복음의 길을 열어 가실지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팀이 돌아간 후에도 사역의 열매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교팀이 남겨 준 공작 및 만들기 재료들을 어린이 사역에 활용하고 있으며, 함께 배우고 준비했던 인형극과 선교 드라마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형극은 어린이들의 집중을 이끌어 내고 성경 이야기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 Acts 29 현지 사역팀은 2 주마다 사역 센터에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앞으로의 사역을 함께 준비합니다. 현지 사역자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앞으로도 팀원들이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서로 사랑하며 한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나도 장학재단(MSF): 다음 세대 영적 지도자 양성
지난 9 월에는 저희가 후원하는 신학생 7 명이 졸업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5 명은 목회자로 헌신했고, 한 명은 학교 교사로 섬기게 되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저와 함께 Acts 29 사역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게 된 졸업생들을 보며 큰 감사와 기쁨을 느낍니다.
마나도 장학재단(Manado Scholarship Foundation, MSF)을 세운 이후 지난 3 년 동안 총 17 명의 졸업생 사역자를 배출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6 명은 현지에서 선교사로 섬기고 있으며, 9 명은 전임 목회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졸업생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20 명의 신학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20 명 이상의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기를소망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신학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준비된 목회자와 선교사로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재단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저는 졸업한 목회자들뿐 아니라 장학금 지원을 받으며 학업과 목회를 병행하는 사역자들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멘토링과 목회 상담을 제공하고, Acts 29 팀과 함께 이들이 섬기는 교회를 찾아가 말씀을 전하며 성도들과 교제합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현지 교회와 목회자들이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고,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희의 소망은 단순히 신학교 졸업생의 수를 늘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하고 겸손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신실한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의 약 2 억 4 천만 무슬림 이웃들에게 담대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랑을 삶으로 나타내는 지도자들이 계속 배출되기를 기도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 귀한 사역을 시작하게 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아울러 마나도 장학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세워 가는 일에 여러 모양으로 동참해 주시는 교회와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었기에 이 사역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이 이 땅에 복음의 열매를 맺는 귀한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마나도에서의 11 년, 그리고 새로운 헌신
저희가 마나도에 헌신하여 사역한 지도 어느덧 11 년째가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기쁨과 감사의 순간도 있었고, 건강과 사역의 어려움 속에서 기도하며 견뎌야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붙드시고,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을 통해 힘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을 향한 첫사랑과 처음 품었던 선교의 열정을 잃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맡기신 이 땅에서 주님의 부르심에 끝까지 순종하며, 저희의 삶과 시간과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 다음 세대의 영적 지도자들을 세워 가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기도하고 동역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마나도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다음 세대의 영적 지도자들을 세우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나도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고,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마나도 장학재단과 신학생들을 위해
마나도 장학재단을 통해 배출된 17 명의 졸업생 사역자들과 현재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20 명의 장학생들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주님의 종으로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들이 각자의 사역 현장에서 말씀과 기도로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도록 기도해 주세요.
2.안식월과 가족의 중요한 일정들을 위해
3 개월간의 안식월 동안 백내장 수술(이성철), 여권 갱신, 병원 진료 일정, 산후조리(11~12 월, 첫째딸), 내년 3 월 출산 준비(둘째딸), 교회 방문 사역 등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러 일정 가운데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이 함께하고, 필요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3.Acts 29 사역팀과 어린이 사역을 위해
Acts 29 현지 사역팀이 성령 안에서 더욱 하나 되고, 마나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통로로 쓰임 받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무슬림 어린이들과 지속적으로 신뢰와 사랑의 관계를 쌓아 가며, 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복음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저희 부부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이혜정 선교사의 혈소판 수치가 안정되고 건강이 잘 유지되도록, 또한 이성철 선교사의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어 맡겨진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신 사명 최선을 다해 충성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