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년 7월 선교편지
-ELGEYO-MARAKWET, NORTH & WEST POKOT, KENYA, AFRICA-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 37:5–6)
하나님 나라와 아프리카 케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샬롬! 한량없는 은혜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분들께 문안 드립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복음과 예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땅 끝까지 선포하는 것은 교회의 영광된 사명이요 주님의 뜻 입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땅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저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와 같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을 선포하며 나아갈 때 생명이 없는 그 곳에, 마른 뼈가 가득한 그 곳에, 성령께서 역사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이 죽었던 영혼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살아나게 하십니다. 그 영광된 생명 나눔의 사명을 이 편지를 받으시는 여러분과 함께 감당할 수 있음이 참 감사하고 저희 선교사에게 큰 기쁨 입니다. 지난 선교 편지 이후 땅 끝에서 누렸던 생명 나눔의 소식을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여러분과 나눕니다.
또 하나의 열매를 기대하며
지난 4월 21일에는 5명의 신학생들과 10명의 목회 카운슬링 전공 학생들이 감사함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졸업식을 할 때마다 그동안 정들었던 학생들을 떠나보내는 이별의 아쉬움이 늘 크지만 그러나 이들을 각자의 고향과 마을로 다시 파송한다고 생각할 때 기쁨과 기대감이 넘칩니다. 이들은 열악한 목회 환경과 도전이 많은 아프리카 시골과 선교 현장에 예수님의 증인으로 나아가 복음을 선포할 주님의 종들이요 선교사 입니다. 15명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또 하나의 열매를 기쁨으로 거두며 증인으로서의 삶을 아낌없이 살아내는 모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신실하고 충성된 주님의 종들을 더 많이 훈련시키고 배출하는 저희 신학교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포콧 부족 마솔 아쿨로 마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며
2024년이 새로이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은 즈음에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저에게 복음이 닿지 않은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급하게 느껴졌기에 그에 순종하여 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포콧 부족 지역 교회 지도자에게 아직 교회가 없고 선교사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을 알려달라고 부탁 하였고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처음 듣게 된 마을 이름이 바로 지난 기도편지에 간증으로 소개드렸던 마솔 지역의 아쿨로 입니다.
처음 마솔 아쿨로 마을에 정탐을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주님께서는 그 곳의 사람들을 향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견딜 수 없이 넘치도록 제 마음에 부어주셨습니다. 그토록 안타까운 마음에 그곳을 개척할 것을 결심하고, 선교편지를 받으시는 사랑하는 분들께 기도를 부탁드림과 동시에 사역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나아갈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물 붓듯이 부어주시고 마치 그 순간을 너무나 오래 기다리고 계셨다는 듯이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물을 팔 수 있는 재정의 필요를 채워주셨고, 시공에 필요한 중장비들이 속히 준비되도록 해주셨으며, 마솔 아쿨로 마을 주민들의 마음 또한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현지인들조차 들어가기 쉽지 않은 그 지역에 드디어 6월 4일에 우물 시공이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지하 115미터 깊이에서 물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할렐루야!
이제 펌핑 테스트와 수질 검사를 마치면 솔라 파워를 통해 물을 끌어올리는 시설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과 동물들까지도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열심으로 개척된 교회가 지역의 중심이 될 것이고 예배가 없던 이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배가 드려질 것입니다. 지난번 마을에 방문하였을 때는 주님의 선하신 일을 통해 마음이 열린 지역 주민들이 40에이커 이상 되는 땅을 선교 사역을 위해 써달라고 주님께 드렸고, 최근에 개교한 지역 초등학교도 저희 선교사가 마음껏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찬양하며 예배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제 이 땅에는 교회가 세워질 것이며, 앞으로 선교 베이스를 구축하여 주변 지역에 계속해서 선교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며, 선교 보건소를 시작하여 아프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부족 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솔 아쿨로 마을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선포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하심과 구원하심이 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처음 케냐에 파송 받아 갈 때 기쁨 (첫째 딸)이는 10살이었습니다. 새로운 환경, 문화, 사람들, 처음 5년 동안은 물과 전기가 없는 곳에서 생활하며 선교사 자녀로서 특별한 삶을 경험했던 딸이 어느새 24살 숙녀가 되어 이번 달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님께 삶을 헌신한 참 신실한 전도사를 만나 한참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기쁨이를 보며 부모이자 선교사인 저희 부부는 다시 한번 참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올려드리게 됩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어린 자녀들을 돌보시고 지켜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프리카 광야가 학교였고, 광야의 외로움이 가족의 사랑을 더 강하게 했습니다. 거친 환경이 자녀들을 강하게 만들었고 아프리카에서 경험했던 눈물이 앞으로 사람들을 품는 눈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결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막을 시작하는 하나님의 아들 임대현 (Chris Lim)과 하나님의 딸 윤기쁨 (Grace Yoon)이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하나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시는 주님의 종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 편지를 받으시는 한 분 한 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다음 선교 편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15일 윤진수, 윤미숙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 케냐에 시위와 폭력이 그치고 사회가 안정되도록
- 신학교육과 제자훈련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 차세대 선교사를 보내주셔서 팀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 포콧 마솔 아쿨로 모든 주민들이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도록 또한 앞으로 진행될 모든 사역을 위해
- 선교사의 두 어머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 선교사와 자녀들의 성령충만과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특별히 결혼을 통해 새로 가정을 이루는 대현이와 기쁨이를 축복해 주시도록
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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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윤진수 케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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