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저희는 여전히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이곳 아마존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루어진 아마존 선교 현장의 구체적인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손길이 가까이 느껴졌던 시간을 함께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학교 사역 소식
8월에 신학교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마존 정글 곳곳에서 학생들이 배를 타고 3일에서 7일간의 긴 여정을 거쳐 신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의 하루는 아침 6시 30분에 시작하는 큐티와 기도로 시작되며, 성경 읽기와 오전 강의(9시~12시), 저녁 강의(19시~22시)를 통해 깊이 있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훈련은 미래에 아마존 정글의 마을로 들어가 제자 훈련과 목회자 양성을 위해 헌신할 사역자들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새로운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해, 각자의 사역지를 위해 열심히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통해 행하실 일들이 기대됩니다. 주님의 지혜와 능력이 이들에게 충만히 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회 사역 소식
1. 에스페란싸 교회 (빈민촌 교회)
최근 에스페란싸 교회는 찬양과 예배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며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무더위 속에서 예배드리는 환경은 쉽지 않습니다. 예배 중 실내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르기 때문에, 교우들이 땀으로 목욕을 하듯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에어컨 설치를 위해 기도 중입니다.에어컨 6대 구입과 설치비용을 포함 총 6천 달러(한화 약 840만 원)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 헤노브 교회 (빈민촌 교회)
헤노브 교회는 최근 어린이들이 부흥하고 있습니다. 화요일 오후와 저녁에는 어린이 사역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사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지아(Nadia) 사모님과 여러 교사들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가운데, 어린이들은 말씀을 배우며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에서 온 난민들이 교회에 많이 정착해 그들의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첫째 주에는 교회 생일을 맞이하여 전도 집회와 축하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난민 교우들이 신실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자라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꾸에이라 교회 (강변마을 교회)
꾸에이라 강변에 노바 에스페란싸 교회는(Ig. Nova Esperança) 마르코 목사님의 헌신으로 예배가 부흥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복음이 전해지면서 교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교회의 확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의 지원 덕분에 교회의 증축이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이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교회가 마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4. 수덩 교회 (강변마을 교회)
수덩 교회는 지난달 교회 생일을 맞아 전도 집회를열었습니다. 집회 기간에 세례식과 성찬식 그리고 저녁에는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이 집회는 교인들의 헌신과 사역자 꼰스턴찌노(Constantino) 목사님의 리더십 덕분에 은혜롭게 진행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일학교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고 있으며, 이들이 주님의 자녀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건축 사역 소식
1. 이나자(Inaja) 마을 교회 건축 (와이와이 부족)
이나자 인디오 마을에서는 예배당 건축이 진행 중입니다. 이곳 교회는 열방선교회(청주)의 씨앗헌금으로 시작하여 상파울로 연합교회 그리고 무명으로 섬기신 여러 성도님들의 후원 덕분에 60%가량 완성된 상태입니다. 남은 건축 작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신학교 졸업생 이스마엘(Ismael) 형제가 이 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의 헌신으로 이 마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2. 봉까밍요(bom caminho) 마을 교회 건축
저희 마나우스에서 배로 7일 거리에 있는 인디오 마을의 봉까밍요(bomcaminho) 인디오(찌꾸나 부족) 마을 교회는 기존의 나무와 양철지붕 허름한 교회를 벽돌로 다시 짓고 있습니다. 상파울로 연합교회의 일부 지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학교 졸업생 니우승(Nilson) 형제가 교회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예배당 건축이 아름답게 진행되고 니우송 형제를 통하여 이 마을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대일(만나며 사랑하며) 양육 소식
작년 10월과 올해 2월에 진행된 ‘만나며 사랑하며’ 일대일 양육 세미나를 통해 여러 교회에서 제자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에스페란싸 교회에서 여러 자매들이 양육을 섬기고 있고, 헤노브 교회에서는 까를로스 목사님과 학게오 사모님이 형제와 자매들을 섬기며 양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마존 잘징교회에서도 루시아노 목사님을 통해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성결교 교단 소속 교회에서도 여러 지체들이 일대일 양육으로 섬기고 섬김받고 있습니다. 배로 3일 거리에 있는 떼페(Tefé) 지역에서는 호벨라니(Robelane) 형제가 이끄는 양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제자가 제자를 낳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양육을 통해 아마존에서 제자가 또 다른 제자를 낳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디오 마을방문 말씀 사역 계획
9월 5일부터 8일까지 나데브(Nadeb) 부족이 사는 오지 마을에서 말씀 사역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마을의 이름은 Aldeia São Joaquim 이며 , Paraná do Buabua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나우스에서 6인용 경비행기를 타고 Japura 강가에 내린 후, 배를 타고 파라나 미빔 피라자우아나(parana mibim pirajauana)강을 따라 마을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 여정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그리고 말씀을 전할 때 성령님의 역사가 강력히 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 소식
아내 김미경 선교사는 신학교 여학생 영성훈련과 현지 교회 자매들과의 일대일 양육을 지속하고 있으며, 빈민촌 교회의 주일 어린이 말씀 사역도 맡고 있습니다. 큰아들 예광이는 대학원에 입학하여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자 문제로 인해 아직도 상황이 불안정합니다. 군대 문제 해결과 향후 계획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딸 예랑이는 방학을 마치고 시카고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가족 모두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각자의 미래 준비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도 제목
- 신학교 사역: 학생들이 신실한 목회자, 전도자, 선교사로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 에스페란싸 교회: 무더위에 어른은 물론 아이들이 예배시간에 땀으로 목욕하듯합니다. 에어컨 설치가 필요합니다.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고, 더 나은 예배 환경이 조성되도록 기도해 주세요.(에어컨 6대+설치비용포함 1대당 140만원=총840만원)
- 헤노브 교회: 빈민촌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 말씀으로 자라나고, 베네수엘라 난민 교우들이 어려운 삶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꾸에이라 교회와 수덩 교회: 복음이 마을 전역에 전파되고, 교회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계획된 꾸에이라 노바 에스페란싸 교회 증축도 순조로이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이나자 마을 교회와 봉까밍요 마을 교회 건축: 남은 건축 작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재정이 채워지고, 마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인디오 마을 말씀 사역: 9월 5일부터 8일까지 나데브 부족 마을에서 진행되는 말씀 사역이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선교사의 안전한 여정과 성령 충만한 사역을 위해서 기도
해주세요 - 가족: 이성로 김미경 선교사의 제자 양육 사역과 자녀들인 예광이와 예랑이의 학업과 진로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 모든 사역들을 인도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선교현장의 사역과 교회들을 위해, 그리고 선교사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섬기는 교회와 선교의 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넘치길 기도드립니다.
마나우스에서, 이성로, 김미경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