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고성봉/현옥 선교사(8/2024)

샬롬,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마치 한국의 가을 날씨 같은 이곳 아름다운 과테말라 호수에서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많은 사역 가운데 늘 기쁨으로 모든 일을 감당하는 좋은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는데… 늘 저희의 연약함을 봅니다. 기도해주십시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딤후 1:9) ”

이 길을 늘 함께 달려주시며 저희에게 큰 힘을 실어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Bendiciones~~~

<미션 클리닉 사역>

지난 2년 반 동안 내과, 소아과, 한방과, 심리 상담치료과, 치과 등의 진료를 통하여 호수 마을에 자리를 잡은 미션 클리닉이 이제는 주민들이 수시로 찾아와 진료를 받는 장소가 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의대를 갓 졸업한 Ana 의사가 이곳에 피부과가 없어서 고민하는 주민들을 위해 간단한 피부 시술의 장을 열어 인기가 대단했는데, 피부에 트러블이 있는 주민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심리 상담과도 아동들의 방문이 많아지는 추세라 이곳 어린이들도 가정 안의 많은 스트레스로 고민하고 있음을 봅니다. 점점 마야족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게 됨이 감사한 일입니다.

오전에는 공립학교 학생들의 무료 치과 진료와 치위생 교육으로, 그리고 오후에는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치과 진료로 매일의 일정이 바쁜 가운데, 클리닉에 속해 있는 의료인들의 신앙과 사명 그리고 선교 비젼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클리닉을 통하여 모든 이들에게 좋으신 예수님이 전해지기를 소원합니다.

<뉴저지 찬양교회 단기팀과의 합력사역>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희가 예전에 몸담았던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단기선교팀을 보내 주셔서 함께 즐겁고 알찬 선교 일정을 보내었습니다. 5일간 여러 다른 지역에서 이동의료사역과 VBS 전도 사역을 현지 의료인들과 지역 단체들과의 좋은 합력으로 아름답게 치루며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팀이 정성껏 준비해 온 인형극을 보며 아동들이 많은 감동을 받고 눈물도 흘리고 새 희망을 갖게 되며, 또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는 등 감사한 일이 많았고, 이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크래프트와 많은 선물로 행복해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 기뻤습니다. 저희가 평소 사역 때 미처 하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던 사역을 팀이 와서 해줌으로 인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교인 한 분이 9대의 랩탑을 저희에게 도네이션해주셔서 클리닉과 오피스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의료팀은 많은 의료품과 약품들을 준비하여 와서 사역이 참으로 풍성하였으며, 특히 방사선과 전문의가 올해에도 오셔서 많은 환자들에게 초음파 진단을 해주어 환자들이 얼마나 혜택을 많이 보았는지 모릅니다. 또한 현지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릴 때, 팀장님의 한국 선교 역사 간증 설교를 듣고는 이 곳 교인들이 큰 도전을 받고 모두 함께 눈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된 점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귀한 일이었습니다. 합력의 큰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찬양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장애 사역>

이번 달에는 선교팀이 와서 의료사역과 VBS 사역을 진행하는 동안 장애 가정들을 위한 사랑의 사역을 치르게 되어 더욱 감사했습니다. 의료진의 사랑어린 내과, 치과 등의 진료를 거쳐서 개개인의 특수 휠체어를 받게 되고, 팀원들이 한 가정씩 위하여 기도하고 전도하니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양식과 성경도 나누며 잠시나마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는 점은 아마 외롭고 힘든 가정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맛보는 경험이었으리라 믿습니다.

Waiting for medication

이번 달에는 뉴질랜드에 사는 An Family와 엘에이 샬롬 장애인 선교회에서 특수 휠체어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편, 열대 지역 Santa Barbara라는 곳에서 지난 6월에 많은 휠체어를 보급하였었는데, 이번에 방문해보니 마을 시장 부인의 열심으로 드디어 장애아동들을 위한 물리치료가 시작되어서 기뻤습니다. 아직 아동용 매트를 깔고 바닥에서 치료하는 상황이라 많은 기자재가 필요할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이렇게 열심으로 긍휼의 사역을 하려는 곳에는 늘 저희 맘이 함께 뜨거워지고 꼭 후원의 손길이 생긴다는 것을 알기에, 우선 장애가정들을 위한 양식부터 전해주고 앞으로 조금씩 상황 파악을 하려고 합니다.

어려운 많은 장애 가정들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 가장 연약한 곳을 늘 지켜보시는 하나님을 따라가기 원합니다.

<제자 양성 사역>

7월 초NGO 임원들과의 수련회를 감사히 마치고 나니 그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잘 해주는데 왜 못 따라올까…”하는 원망이 사라지게 되면서 오래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읽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희를 향한 훈련입니다. 이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생겨나서 어떤 이는 신학교에 가고파 하고 어떤 이는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려고 하고…. 조금씩 변화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희도 변해야 함을 느낍니다. 저희가 먼저 죄사함의 구원의 감격을 회복해야 모든 일이 제자리로 돌아갈 줄 믿습니다.

한편, 저희를 후원하는 한국/미국의 치과 교수님들의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온라인 치과 교육 재능 기부 계획이 생겼습니다. 저희와 늘 합력하는 국립 치대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터라 기도하며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미래의 의료 선교사가 잘 양성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 모든 사역의 중심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기 원하고, 가난한 주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을 따라가기 원합니다.
  • 치과 의사 루이스의 신앙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빚으시고 예수님을 영접케 하소서.
  • 공부하고픈 임원들의 진로를 열어주소서. 모두 선교의 비젼을 가지고 전진하기를 바랍니다.
  • 도움이 꼭 필요한 장애 가정들을 만나서 사랑을 전하며 전도하게 하소서.
  • 저희에게 붙여주시는 영혼들을 하나님께 잘 올려드리기를 소원합니다.
  • 저희 두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 한국과 미국에 흩어져 있는 양가 가족들이 오직 신앙으로 하나가 되기를 소망하며, 아들 가정(주용/시내/올리비아/콜린/에반젤린)과 딸(주은)을 늘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과테말라에서, 고성봉/현옥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