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간구하며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문안 드립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주님이 시작하신 구원의 사역들에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저희들은 사역 현장에서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능력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한 기도의 동력의 힘이 아니면 이 사역을 하루도 연장할 수 없다는 것을 매일매일 절감하게 됩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동역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8월 5기생들은 석 달 동안 말씀으로 양육을 마치고 파송 예배드리고 이민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5기생들을 보내는 일정과 6기생들을 받는 일정이 겹치는 상황으로 인하여, 5기생들은 밴을 태워서 이민국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민국으로 가는 도중 다른 도시에서 밴 운전수가 검문에 걸리는 바람에 5기생들 모두 잡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도 무서워서 저에게 전화를 했지만, 저는 6기생들을 받는 현장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려움으로 마음이 너무 조급했습니다.
그러나 5기생들은 이민국에서 간단한 조사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고 한국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큰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지인 운전기사가 불법 체류자들을 태우고 이동했다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운전수는 벌금으로 10만바트(한화 4백만원)를 물었으니, 5만바트(한화2백만원)는 주어야 한다고 협박하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6기생들을 구출하는 작업은 예상보다 일찍 움직이게 되었고, 늘 그랬듯이 항상 초조한 마음과, 두려움 속에서 새로운 6기생들을 무사히 구출하게 되었습니다. 6기생들은 모두 8명입니다. 20대가 2명 30대가 3명 40대 이후가 3명입니다. 현재 6기생들의 생활과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던 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중국에서 불교에 심취하던 자매가 밤에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귀신을 보았다고 간질병자처럼 뒹굴다가, 몸이 굳는 기이한 모습에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그를 붙잡고 기도하면서 자매를 진정시키고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충심이라는 자매인데 나이는 35살입니다.
그가 정신병에 걸려서 성경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고, 공동체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충심이는 북한에서 두 남자와 철길을 걷고 있었는데, 남자들이 뭔가 건네 준 것을 먹고, 일어나 보니 중국에 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신상태가 정상은 아닙니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생리대를 갈고 문제는 생리를 하지도 않는데, 생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하고, 밤마다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며, 달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화를 내고 욕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자매들과 매일같이 싸우고, 틈만 나면 주방에 나가서 냉장고 음식들을 다 꺼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계란을 까서 휴지통에 다 버리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손에 들고 다니면서 던지고 풀고 등, 하는 행동들이 정말로 저희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 때문에 매일같이 마음을 쓸어 내리며 숨을 죽이고 살아갑니다.
제 정신이 있는 사람들도 데리고 교육하기 힘든데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사람을 데리고 어떻게 훈련을 하냐는 문제를 가지고 많은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 영혼을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이 들었고, 충심이를 붙잡고 저의 아내는 통곡하듯이 목놓아 울면서 기도하곤 했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긍휼로 치유되고 회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입니다.
9월 잠시 한국으로 들어가서 1기생부터 3기생 모두가 함께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나와서 정착하여서 잘 살고 있는 1기, 2기생 그리고 하나원을 바로 수료해서 나온 3기생들도 함께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배와 모임을 통해서 그들이 신앙생활을 한국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교회를 연결하면서, 한국에서의 첫 삶을 시작하는 시간을 교제와 격려로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신앙생활을 시작이 하는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현장의 현재 일들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 교회의 연결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 시간을 내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3기생 전원이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다시 현장으로 급히 복귀해서 구출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명의 자매들을 급히 받아야 하는 일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6기생들을 보내고 단 며칠이라도 잠시나마 숨을 돌리고 싶었지만, 급히 7기생들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며칠이라도 쉬고 싶었지만, 주님이 보내주신 영혼들이라 믿으며 저희들의 쉼 보다 2명을 말씀으로 훈련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태국의 여러 지역은 물에 잠기고, 도로마다 침수되고, 비로 인한 홍수 피해는 구출하는 곳에서도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강변의 길가가 물로 가득 차 진흙 밭이 되어 차량이 진입 되지도 못하지만, 깜깜한 한 밤중에 강변으로 구출하러 렌트 카를 가지고 들어갔다가 차가 진흙 구덩이 빠져서 아무리 악셀을 밟아도 움직이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차에서 내려 중립 기어에 놓고 조금씩 밀고 핸들을 돌리고 돌려 놓고 또 밀고를 반복하면서 그 구덩이에서 겨우 빠져나와서 2명을 데리고 갔습니다. 2명을 만나 다시 그곳에서 탈출할 때 또다시 그 구덩이 빠졌는데 2명의 학생들이 차를 밀어서 올 때는 빠져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7기생 2명을 데리고 무사히 돌아왔습
니다.
현재 센터에는 6기생 8명과 7기생 2명 모두 10명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의 사역들을 바라보면서 지금은 막막해 보이지만,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고, 믿으며 매일 성령의 도움과 은혜로 살아갑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는,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 들을 체험하지도 못한 그들을 통해 반드시 일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들을 믿게 됩니다. 가장 약한 자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일하심을 나타내시는 그 일, 그날들을 소망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2달 동안 훈련을 받아도 소리 내어 기도하는 것들에 대해서 쑥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대표 기도나 식사 기도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 예배 설교 후에 통성기도 시간에 서연이가 갑자기 무릎 꿇더니 울며 소리 내어 기도하기 시작하는데, 예배가 다 끝났는데도 강의실에서 혼자 남아서 계속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저 생명들이 언제 주님을 알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 때가 많았지만,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변화의 역사들은 언제나 우리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립니다.
그들의 신앙이 저 한국 문화 속에서도 지속되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의 일들에 쓰임 받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서연이는 한국에 들어가서 신학 공부를 하고 싶다고 계속 말합니다. 아직은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권고하지만, 주님의 마음과 뜻을 구해봅니다. 할렐루야!!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人必称他们为圣民,为耶和华的赎民。你也必称为被眷顾不撇弃的城。이사야 62장 12절
기도제목
- 태국 현장의 40년 만에 찾아온 홍수 피해로 인해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겨 침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기가 끊어지고 물도 끊어진 상태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5기생들을 데리고 갔던 밴 운전기사와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충심 자매를 위해서 특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상태로 들어가서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쁜 길로 빠져 들 것 같은데, 그 영혼을 하나님이 보호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6기생 서연 자매와 죽송 자매가 한국에 들어가서 신학공부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변하지 않고 한국 땅에서 공부를 하는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도록 두 자매의 사명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곧 6기생들이 학습을 마치고 이민국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들이 무사히 한국 땅으로 들어갈 수 있고, 한국 땅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7기생들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2명의 7기생들이 와 있고 학습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기생들의 자매들이 정말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리고 하나님이 선택한 자매들이 와서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 갈 수 있는 준비된 자매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