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아니면…
우리가 선교사로 파송받은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1994년 12월 11일, 선교사로 파송받아 코스타리카의 언어 학교에 처음 도착했을 때, 희진이는 여섯 살 반이었고, 한나는 한 살 반이었습니다. 1996년, 언어 학교를 마친 후 멕시코 후아레스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SEED USA 본부에서 본국 사역(home assignment)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부터는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주님을 위해 선교지에서 사역하며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진리가 있습니다.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를 위해 변함없이 기도해 주시고, 사역에 동역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고, 지금의 사역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995년 코스타리카 집앞에서 찍은 사진)
▶바톤을 넘기며
우리 자녀들은 이제 장성하여 각자의 직장생활과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진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고, 한나와 존은 오스틴에 살고 있습니다. 2024년 크리스마스에 자녀들이 우리를 방문했을 때,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고,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는 단순한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우리의 사역 초점도 다음 세대에게 ‘바톤을 넘기는 것’으로 옮겨가면서, 젊은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앉아서,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것이 이렇게나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것은, 아마도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표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4년 성탄절, 세비야의 과달키비르 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우리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이 여정에 동참하게 하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여행 가방 싸기나 여정준비에 꽤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여전히 여정을 생각할때마다 설레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여정에 함께 동참하시겠습니까? (2024년 10월, 요한계시록 7교회 스터디 투어를 인도하며 찍은 사진)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 2024년 스페인 교회 개척 이니셔티브 팀과 전도사역으로 새롭게 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격려가 있었습니다.
- 2024년 세비야 신학대학원과 리더십 아카데미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넘쳤습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ADL (Academia de Liderazgo – 리더십 아카데미)와 설교 시리즈 강의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세비야 신학대학원과 선교/복음 전도 석사과정 올 가을 개설 계획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SCPI (스페인 교회 개척 이니셔티브)와 ‘가정 교회’ 모델을 올해 시행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4. 우리 자녀들이 그들의 직장과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