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익상 / 문희경 선교사(1/2025)

기도 아니면…

우리가 선교사로 파송받은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1994년 12월 11일, 선교사로 파송받아 코스타리카의 언어 학교에 처음 도착했을 때, 희진이는 여섯 살 반이었고, 한나는 한 살 반이었습니다. 1996년, 언어 학교를 마친 후 멕시코 후아레스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SEED USA 본부에서 본국 사역(home assignment)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부터는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주님을 위해 선교지에서 사역하며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진리가 있습니다. 기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를 위해 변함없이 기도해 주시고, 사역에 동역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고, 지금의 사역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995년 코스타리카 집앞에서 찍은 사진)

바톤을 넘기며

우리 자녀들은 이제 장성하여 각자의 직장생활과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진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고, 한나와 존은 오스틴에 살고 있습니다. 2024년 크리스마스에 자녀들이 우리를 방문했을 때,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고, 함께 식사하고 대화하는 단순한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우리의 사역 초점도 다음 세대에게 ‘바톤을 넘기는 것’으로 옮겨가면서, 젊은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앉아서,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것이 이렇게나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것은, 아마도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표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4년 성탄절, 세비야의 과달키비르 강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우리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이 여정에 동참하게 하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여행 가방 싸기나 여정준비에 꽤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여전히 여정을 생각할때마다 설레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여정에 함께 동참하시겠습니까? (2024년 10월, 요한계시록 7교회 스터디 투어를 인도하며 찍은 사진)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1. 2024년 스페인 교회 개척 이니셔티브 팀과 전도사역으로 새롭게 된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격려가 있었습니다.
  2. 2024년 세비야 신학대학원과 리더십 아카데미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이 넘쳤습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ADL (Academia de Liderazgo – 리더십 아카데미)와 설교 시리즈 강의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세비야 신학대학원과 선교/복음 전도 석사과정 올 가을 개설 계획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SCPI (스페인 교회 개척 이니셔티브)와 ‘가정 교회’ 모델을 올해 시행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4. 우리 자녀들이 그들의 직장과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