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김재영/이주연 선교사(3/2025)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세계 각 나라마다 명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브라질에서는 오늘과 내일이 가장 큰 명절로 꼽히는 카니발 (Carnaval) 축제 기간입니다. 이미 문화적으로 자리 잡은 이 축제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온갖 죄악이 무성한 기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이번 연휴를 맞아 수련회에 떠나곤 합니다.

또한, 이 축제는 가톨릭교회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여 ‘재 수요일’ (Ash Wednesday)로 마무리 되며, 그때부터 성금요일까지 40일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 위에 서 있는 이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지난달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겠습니다.

가정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카니발 기간 동안 많은 교회가 수련회로 떠납니다. 저희가 처음 출석하고 동역했던 ‘마까파 에벤에셀 장로교회’ 수련회에 올해로 3년째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첫째와 둘째만 참석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셋째까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스스로 수련회에 참여하고, 청소년 모임을 위해 택시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참 기특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서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주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지난 2월 첫째 주일에는 주일학교 교사들이 모여 금년 표어 “하나님을 위한 삶을 건축하자” (느헤미야 2:17)와 주제 말씀, 그리고 1년 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주일학교에 출석하는 학생들의 집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둘째 주일에는 2025년 주일학교 공식 사역이 시작되는 첫날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이들이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많은 아이들이 참석해주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이 지역은 11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는데, 지난해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갑자기 2월부터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주일마다 비로 인해 아이들이 오지 못 할까 걱정이 되지만,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놀랍게도 아이들을 보내주십니다.

기타 소식들

그 동안 전기세가 계속 오르면서 센터 운영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어, 태양광 (Solar Panel) 설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 왔습니다. 주님께서 작년에 얼바인 온누리교회를 통해 헌금을 허락하셨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태양광 설치가 계속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드디어 태양광 회사와 계약을 성사시키고 설치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전기회사에서 계량기만 교체해 주면 모든 과정이 완료됩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주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손길을 허락하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심을 찬양합니다.

한편, 주일학교와 방과 후 프로그램에서 스태프로 섬겨왔던 이스라엘 형제가 가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저희 선교센터에서 함께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저희 사역을 더욱 적극적으로 돕게 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복음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가운데 복음의 증인으로 굳게 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이 형제를 위한 재정적 필요도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가정: 다른 복음이 아닌 십자가 복음을 살아내는 가정이 되게 하셔서 이 곳에서 우리 가정을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을 더욱 더 기대하게 하소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날마다 말씀을 통해 분별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아이들이 되며 저희 부부 또한 믿음 안에서 양육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주일학교: 아이들 뿐 아닌 어른들도 함께 참여하여 한 세대가 아닌 여러 세대가 함께 말씀 앞에 서며 가정들이 변화되며 말씀으로 벽을 세워 이 세상의 잘못 된 사상들을 분별하여 거룩한 가정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방과 후 프로그램: 3월 11일에 개강을 하는데 여러 학생들이 참여하여 믿음 안에서 자라며 학업성적도 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기타사역들:

  • 3월 8-9일 “Primeira Igreja Cristã de Macapá” (마까파 제일 기독교 교회)에서 큐티 세미나를 열게 됩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교인들과 초청 받아 참여하는 자들이 주님과 친밀함을 회복하는 은혜가 있게 하소서.
  • 3월 16일 “Igreja Comunidade Reviver” (다시 사는 공동체 교회)가 한 달 동안 선교의 달로 정했는데 이 날 선교동원을 위한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말씀을 통해 선교를 향한 헌신자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게 하소서.
  • 3월 24-29일까지 멕시코 4기 복음하교가 열립니다. 함께 섬기게 되는데, 주님의 은혜가 부어져 오직 복음이 영화롭게 되어 모든 참여자들이 복음의 증인으로 설 수 있게 하소서. 특히 이번에는 연합집회라 한국,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멕시코에서 참여하는 모든 섬김이들과 훈련생들이 오직 주님만 높이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