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박충석/ 오경희 선교사(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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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주의 일을 수년 내에 이루어 주옵소서!

강원도 양양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지난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살기는 강원도 산골이 환경적으로는 너무 좋지만 사역을 위해서는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내외는 기도하기를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드디어 고양시 일산 서구에 위치한, 예전에 막내 처남이 구입해 놓은 농가가 있어서 그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래된 집이고 또 고물상에게 임대해 준 상태이기에 너무도 지저분하고 집이 곧 쓰러질 것 같았지만 우리가 수리해서 사용하기로 하고 이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수리하는데 아마도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중 감사하게도 독립문 중앙교회(최기성 목사님 시무)에 교회 4층에 마련된 선교관에 묵도록 허락을 해 주셔서 3개월을 지내며 매일 현장에 다니며 공사 진행을 원활하게 되도록 저희 내외가 열심히 보조를 했습니다.
아스팔트 싱글 지붕은 다행히 상태가 괜찮아서 손을 대지 않고, 건물 천정을 완전히 제거하고 벽체와 문을 조정한 후 새로운 단열제로 보강하고, 낡은 화장실도 새로 공사를 하고, 낡은 전기 배선도 완전히 교체하고, 외부에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단열 보강 작업을 했습니다. 외부 칠 공사를 하고 녹슨 처마 빗물받이를 수리하고 차양 캐노피 공사를 하고 데크 공사를 하니 주택 공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의 마당과 주변을 정리하니 예전 고물상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흉물스럽던 건물과 주변 경관이 깔끔하게 바뀌고 나니 마을 주민들이 보시고 좋다고 칭찬과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공사에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처남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희들을 위해 기도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9월 2일 주일 오후에 파송교회인 동은 교회 한영생 원로 목사님과 박은철 담임 목사님 모시고 입주 감사 예배를 드리고 정상적인 생활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할렐루야!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속초에서 한국 외국인 북부 지부 선교사 수양회에 참석하였고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월문리 GMS 선교본부에서 열린 선교사회 포럼에 참석하였습니다.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간 한국 외국인 지역 위원회 이기동 위원장님이 섬기시는 새 가나안 교회에서 열리는 3지부(북부, 중부, 남부) 연합 집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불철주야 기도해 주시며 귀한 헌금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해는 지난 해에 이어 수원을 중심해서 카메룬 형제 자매들을 만나고 성탄 선물을 전하려고 합니다.

모임이나 만남은 형제 자매들의 노동 현장과 휴일에 대해 자유롭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기도하고 성령께서 인도해 주심에 따라 순종하며 준비된 영혼들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특히 성령께서 이제 이주민 사역은 일대 일이나 소극적인 사역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역을 위해 안정된 시설을 마련하고 예배와 모임 그리고 교육 상담 및 생활적응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라고 말씀하셔서 이를 위해 간곡하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이주민들의 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함께 섬길 후원자 그룹을 형성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선교의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카메룬에서 온 소식들
트로피카나 교회 담임 목사인 로뮈알 목사가 보내온 소식은 요 근래 교회안에 섬김이로 로뮈알 목사의 귀한 동역자인 쟝 오뗄레 박사가 주님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과 이사벨 사모가 왼쪽 다리 수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트로피카나 교회는 내년 부활주일에 2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2005년 4월 17일) 저희 내외도 이 때는 꼭 방문하여 뜻 깊은 예배를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트로피카나 교회입니다.

칼로스 목사가 사회를 하고 로뮈알 목사가 설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저희들을 통해 카메룬에 처음으로 세우신 모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통해 3명의 목사가 장립을 받아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습니다.
참고로 은자나 목사는 필라델피아 교회를 개척하여 독립하였습니다.

쥬스탱 목사가 설교하고 있습니다.

은끌루 교회입니다.
프리데릭 전도사가 일하고 있습니다.


시말랭 교회입니다. 기 전도사입니다. 프레데릭 전도사와 기 전도사는 로뮈알 전도사와 함께 훈련을 잘 받은 형제들입니다.


아미티에 학교입니다. 지금은 학교 주변의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올 해 새로 온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헤미 형제와 아비아 형제입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가슴아프고 슬픈 일은 프레디 라는 형제가 지난 10월에 작업하는 중 심장이상으로 세상을 떠나 카메룬 교민들의 아픔속에서 유해가 카메룬으로 운구되었습니다. 꿈을 갖고 타국에 와서 고생하다가 하늘 나라로 간 형제를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주 안에서 영혼을 사랑하고 주님의 뜻을 순종하며 받드는 선교 가족 여러분들 부디 건강하게 추운 겨울을 잘 보내시기를 두손 모읍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예수님의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2.12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카메룬 선교사 박충석 오경희 올립니다.


기도제목
1. 한국에 와서 고생하는 카메룬 형제 자매들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2. 카메룬의 교회들과 학교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3. 선교사 가족이 건강하고 성령의 이끄심을 잘 받아 사역할 수 있도록
4. 종합 선교센터가 마련되도록

생각 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