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와라스, 김도경/김혜린 선교사 (1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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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 교회-뉴저지 초대교회/소속선교회-미주 GMP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느헤미야 3장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같은 마음을 품고, 함께 그 일을 나누고, 기쁨으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고 계시며 매 순간 하나님께 순종하시는 성도님들께 평안을 전합니다.

사역용 차량 구입

현지 IMA 교회는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꾸준히 믿는 자들의 수가 늘어났고 이들의 대부분이 멀게는 3시간, 가깝게는 1시간 거리에서 주일 예배를 참석하기 위해 오는 성도들이었습니다. 저희는 매주 교인들의 마음의 간절함과 어려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고 이러한 상황을 들은 많은 성도님들 또한 동일한 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 곁에 계신 한 성도님의 귀한 씨앗 헌금 위에 많은 성도님들의 사랑의 헌금이 더해져서, 2021년 15인승 밴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교회 15인승 밴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주일마다 한 형제의 귀한 헌신으로 차량이 운행되었지만, 예배 시간 3시간 전부터 3회 운행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큰 사역용 차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기도하던 중, 미국의 한 성도님의 귀한 씨앗 헌금을 시작으로 2년 동안 조금씩 또 차근히 헌금이 모이는 일을 보게 하셨습니다.

현지 IMA 교회와 많은 동역자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동양선교교회와 초대교회의 몇 분의 성도님들 그리고 현지 IMA 교회의 헌금들이 모아져 10월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교회 차량이 1호차와 2호차로 불리는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차량 구입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있는 페루는 한국이나 미국처럼 중고딜러가 없고 모든 중고 차량은 개인이 판매하는 차량을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저희 와라스 지역은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찾고 있는 미니 버스는 거의 없어서 수도인 리마(LIMA)나 다른 지역에서 매물이 나오기를 주시하고 있다가 직접 찾아가서 살펴보고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조금 괜찮은 차량이 나와서 관심을 갖고 매물이 나온 지역으로 이동 중에 김도경 선교사가 도착하기도 전 이미 팔려 버리는 경우로 시간과 물질도 많이 허비했습니다. 그런 일들이 여러 번 지나고, 결국 관광사업이 활발하여 미니버스 매물이 많은 쿠스코(CUSCO)나 아레키파(AREQUIPA)라는 지역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너무 멀어서(1,500 – 2,000Km) 차량으로 운전하고 이동하는 중 보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일도 있었고, 그러던 중 마침내 아레키파(AREQUIPA)에서 좋은 매물이 나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입 후에도 구입한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쪽잠을 자면서 약 30시간을 운전하여 와라스 센터로 오게 되었습니다. 혼자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며 장시간 운전하고 돌아오는 김도경 선교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모든 IMA 교인들이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차량이 도착한 후, 네 분의 현지 사역자들이 삼일 동안 밤낮으로 함께 미니 버스를 정성껏 청소했습니다.

28인승 의자를 모두 탈거하고, 하나하나 물로 세탁해서 햇빛에 말리고, 10년 넘게 쌓였던 먼지와 때 를 닦아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자기 차를 닦아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역자들의 몸은 땀과 비에 젖어 너무 무거워 보였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기쁨과 감사함이 가득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님의 일에 쓰임 받을 차량’이라는 생각으로 손길을 더했습니다. 그렇게 삼일의 시간 끝에, 10년 된 차량은 새 차처럼 깨끗하게 변했습니다. 처음 운행되던 주일에 교인들은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 니다. 이 차량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지역과 영혼들에게 구원의 복된 소식이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HUARAZ, PERU

미시시피 침례 교회 비전 트립

10월 첫 주에 미국 미시시피 침례 교회에서 비전 트립으로 와라스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조금 이른 우기가 시작되어 거센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렸지만, 일주일 동안 매일아침 우산 대신 우비를 입고, 한 손에 성경을 들고 4곳의 다른 산간 지역을 부지런히 걸어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비전 트립으로 온 형제자매들이 와라스에서 보고 느끼고 들은 것을 교회에 전할 때 모든 교회에 성령님께서 주시는 동일한 감동과 은혜가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종교 개혁 주일 암송 대회

‘말씀으로 돌아가자, 말씀으로 살아가자!’ 라는 선포와 다짐으로 주일학교 (유초등부와 중고등부)에서 말씀 암송하는 발표를 했습니다. 어른들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아이들 모두 말씀을 얼마나 잘 암송하는지요. 잠언 7장: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며 내 계명을 간직하라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 동자처럼 지키라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이것을 네 마음판에 새기라– 말씀처럼 지금 암송한 말씀이 그들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그들의 마음 가운데 새겨져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축복의 자녀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HUARAZ, PERU

기도제목

– CEM에서 시작할 방과후학교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사람을 모으며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CEM 센터를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해주 세요. 

– 지속적으로 기도제목으로 나누었던 사역용 미니버스 구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불가능할 것 같던 일들이,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사랑의 마음과 손길을 통하여 결실을 보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차량 운행에 필요한 관리 비용도 채워지길 기도합니다. 

– 김도경/혜린 선교사의 영혼육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고산병 때문에 연약해지는 육체를 새롭게 하시고 육체의 건강함으로 행복하게 기쁨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하민이와 정민이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민이와 정민이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학비와 필요가 채워지길 기도합니다. 

1) 큰 아들 김하민: 작년에 훈련 중 생긴 천식과 기흉으로 인한 폐의 문제가 올 6월-7월 훈련 중 에 다시 재발되어 훈련 중 강제 퇴소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졸업과 임관을 앞둔 매우 중요한 마지막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여 낙심과 좌절감으로 최근까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하민이 입술에서 자신이 아무리 애를 쓰고 열심히 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하나님이 막으시면,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고백이 흘러나왔고, 이러한 하민이의 고백이 저희 부부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하민이의 고백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는지 저희가 상상하고 기대하지 못한 방법으로 일을 이끌어 가셨고 하민이는 비록 해병대에 남을 순 없지만, 해군으로 전직하는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과정들이 순적하게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2) 작은 아들 김정민: ROTC의 길이 계속해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미국의 SHUT DOWN으로 인해 서류절차 등 ROTC 등록에 필요한 과정들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학비가 미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이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정민이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허락해주시고 아들의 앞길을 주님께서 인도해주실 때 그 분의 뜻에 순종하고 인내하는 정민이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함께 동역하는 현지 사역자들의 건강과 가정, 그리고 그들의 필요가 채워지길 위하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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