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18일)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교단은 미국 장로교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입니다. 지난주 테네시 멤피스에서는 우리 교단 설립 50주년 기념 총회가 열렸으며, 장로님들과 함께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온 세상이 절대 진리에서 벗어나는 상황에 교회와 신학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경의 가르침에서 이탈하고 있는 교단과 교회들이 늘어나고, 성경의 무오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자 되심을 거부하고 하나님께 이르는 다양한 길을 추구하는 종교다원주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영적으로 혼탁한 시대에 우리 교단은 성경이 오류가 없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며 타락한 인간의 유일한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주어지는 은혜라는 것을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땅 위에 살아가는 날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루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여기고, 언젠가 이 땅을 떠나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영원한 생명으로 실제적인 천국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살아갈 것을 믿는 교단입니다. PCA는 PCUSA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주 되심과 성경 권위에 대항하며 점점 자유주의로 흐르게 되자 성경에 근거한 교단을 세우기 위해 1973년 12월에 약 260개 교회의 총대들이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있는 Briarwood Presbyterian Church에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교단은 4만명 정도 되는 등록교인을 가진 작은 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놀랍게 은혜를 주셔서 현재 2천개 가까이 되는 교회, 350,000명이 넘는 성도가 등록되어 있고 5천명 이상의 목회자가 사역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는 약 200개가 소속되어 있으며 9개 노회가 있고 섬기는 목회자는 700명이 넘습니다. PCA 교단은 처음부터 “성경에 충실, 참된 개혁신앙의 고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순종”이라는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가장 성경적인 교회의 원리를 담고 있으며 우리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웨스트민스터, 커버넌트, 리폼드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교수들이 주로 PCA 교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뉴욕에 팀 켈러가 목회했던 리디머 교회, 제임스 보이스가 목회했던 필라델피아의 십장로교회, 애틀란타의 페리미터 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를 섬긴 노창수 목사님이 담임하고 있는 남가주사랑의 교회가 우리 교단에 소속된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오직 성경을 따라 신학과 교회를 세워가기 때문에 철저하게 동성애를 거부하며 온 세상 복음화를 모든 신자에게 주어진 사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올해는 교단 설립 50년을 맞이하여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감격스런 예배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감사의 시간을 함께 가졌습니다. 참 마음 아픈 사실은 올해 우리 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던 두 분의 목사, 리디머 교회의 팀 켈러 목사, PCA가 처음 시작된 브라이우드 교회의 해리 리더 목사님이 하나님의 품 안에 안기셨다는 사실입니다. 이 시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대로 믿고 살아가는 우리 교단과 성도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류응렬 드림